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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이름 감명 받았다가 놀란 후기

무명의 더쿠 | 01-08 | 조회 수 7226
연말에 친구들이랑 사주카페 갔다가
내 이름이 성명학적으로 좋은 이름은 아니라는 얘기 듣고,
나도 내 이름 맘에 드는 편은 아니어서
좀 가벼운 생각으로 개명이나 해볼까? 하고
작명 사이트에서 돌려서 괜찮은 이름 3개 뽑고,
현재 내 이름까지해서 네이버에 활동하는 한 작명가님 카페에
무료 감명 신청했어.

보통 작명가님이 이메일로 감명 결과를 보내주시는데
나한테는 할 말이 많으니까 전화를 달라고 댓글을 달아주신거야.
갑자기 이 얘기 들으니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사주나 타로 보듯이 신청한 건데 전화까지 달라니까
갑자기 막 무서운거야;;;
어떡하지;;; 하다가 회사 동료가 한번 해보라고 해서 했는데

간단한 사주풀이부터 해서 내 이름이 왜 안 좋고
어떤 게 부족하고 막 이런 거 알려주셨고
만약 내 현재 이름이 김무묭이고
내가 뽑아온 이름이 김가원, 김나원, 김다원이라고 치면
그 작명가 선생님이 한 말이
"아니 지금 김무묭도 되게 말도 안되는 이름인데
김가원, 나원, 다원은 누가 지어준 거예요?"
이러면서 울분을ㅋㅋㅋ 이름 그렇게 지으면 큰일 난다고 혼났어

사실 이 정도면 하면 뭐 나는 작명가니까
이름 팔려고 그냥 하는 소리겠다하고 그냥 재미+신기함으로
듣고 있었어. 보통 사주 볼 때 성격이 어떻게 직업으로는 어떤 게 좋고
뭐 이런 얘기 해주잖아ㅋㅋ 그런 얘기 들으면서 그냥
오오 글쿤글쿤 이러고 네네네네네만 거리고 있었는데
음력 생일 가지고 만세력(?)을 봐주시면서

"얼굴에 외로움이 있네. 얼굴에 개성이 있는데 밝지를 못하네."
딱 이러시는데 너무 소름 끼쳤어.
나는 늘 외로워서 힘들거든. 주위에 사람도 많고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가족들도 화목하고 남자친구랑도 사이가 좋은데
어디 하나 내 마음 닻을 내리거나 뿌리를 내릴 곳이 없어서
원초적으로 늘 외롭고 그래서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해.
안그래도 어제도 울고 잤다 ^_T
그리고 2019년 소원으로
"2019년에는 제발 좀 그만 외롭게해주세요."
이렇게 빌고 잤거든.
근데 딱 이 얘기가 나오니까 좀 소름이 끼쳤어.
그리고 동시에 슬퍼졌어. 이 외로움은 내가 평생 안고 가야하는 구나..ㅠㅠ

선생님이 내 이름에는 ㅅ/ㅈ/ㅊ이 들어가면
좋다고까지 말씀해주셨어.
현재 내 이름이랑, 내가 뽑아간 이름엔 그게 아무 것도 없거든.
선생님이 그래서 그거 보고 너무 어이가 없는 이름들이어서ㅋㅋ
딸 같아서 전화 달라고 댓글 달아주셨대.

이 모든 게 다 무료였고
지금은 진지하게 개명을 고려해보고 있어.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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