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식 후원하던 아이가 성인이 돼서 결연 끊긴 후기
29,426 270
2019.01.08 15:44
29,426 270

7년전에 취업하면서 계속 광탈하고 멘탈 갈릴 시기에

자소서에 버킷리스트 쓰는 항목이 있었어.

그때 '기부를 하고 싶다. 봉사도 하고있지만 돈을 벌면 더 적극적으로 무언가 하고 싶다'고 썼고 그 회사에 합격하게 됐음.


그래서 그 약속(?)을 지키려고 아동 후원을 시작함.

ㅊㄹㅇㅅ어린이재단에 아동 지정해서 후원하는걸로 했고

내가 신청할 당시에는 아동 선택도 가능했는데 그냥 재단에서 지정해주는 아이 후원하겠다고 함.

나랑 연결된 아이는 초등학교 남학생이었음.


그냥 평범한 남자애들처럼 축구 좋아하고

학업성적은 우수한편이 아니지만 (이라고 근황란에 적혀있었음ㅋㅋㅋ)

확실한 꿈이 있고, 그걸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였어.


그래서 중3 생일엔 축구화를 보내줬고 고3 생일엔 문제집 사라고 문상 보내줌

일년에 한두번씩 애가 쓴 편지도 왔어.

근데 뭔가ㅋㅋㅋ 쓰기 싫지만 써야해서 쓰는 느낌이 낭낭한 귀여운 편지였음.

솔직히 애한테 스트레스일까봐 안받을까도 생각했지만

주위에서 같이 후원하는 애들이 그렇게라도 아이 근황(?)을 확인해야하는거라고해서 받았음.


그리고 올해 아이가 스무살이 됐어.

특성화고에 진학해서 전공관련 자격증도 땄다고 들었는데

본인 업계에서는 정말 최고로 좋은 회사에 입사하게 됨.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인데 회사 이름 들어봤을 정도로ㅇㅇ)

그래서 아이가 자립할 능력이 생겼기 때문에 결연이 끊기게 된다는 통보를 받았어.

곧 졸업이라고 하길래 졸업선물까지 보내주고 내 첫 결연을 마무리하려고 함.


커피값 택시비 아낀다는 생각으로 후원금 꼬박꼬박 내면서도

그 돈이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모르니까 실감이 안났는데

아이가 자립했다는 얘기 들으니까 괜히 눈물났음.

첫번째 후원아동 끝나서 바로 다른아이로 연결신청 했는데 그 아이도 무사히 자립할때까지

내가 열심히 돈벌어서 끝까지 지원해줄 생각임!

목록 스크랩 (95)
댓글 2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25 01.08 21,5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4,7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5,7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9,9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0944 그외 면접보러 갔다가 운동하라 소리 들은 후기 12:05 95
180943 그외 뉴발 1880 프레시폼 후기가 궁금한 초기 1 11:33 37
180942 그외 SNS가 너무 괴로운 중기 10 11:10 316
180941 그외 산후도우미 계약기간보다 축소한 경험 궁금한 초기 8 11:09 163
180940 그외 혼합수유하다가 완모한 경험 듣고싶은 초기 5 11:01 70
180939 그외 3주라는 자유시간을 어떻게 쓸지 고민중인 중기 2 10:58 127
180938 그외 비상비상 내일 엄마랑 서울가는데 계획 하나도 없는 후기 9 09:38 354
180937 그외 요즘도 일상에서 여성 화장 강요 자주 있다고 느끼는지 궁금한 초기 38 09:20 795
180936 그외 원덬이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추천 후기 5 07:04 438
180935 그외 차가운사람이 되고싶어 중기 7 06:23 548
180934 그외 남편이 요즘 일때문에 힘들어하는 후기.. 7 02:34 1,107
180933 그외 이렇게 살다가 끝내긴 싫다는 마음이 자꾸 드는 후기 2 01:27 517
180932 그외 올해 27살 첫 취업하면 늦은건가 싶은 중기 14 00:39 711
180931 그외 가족톡방에서 나가고 싶은 중기 (ㄱㄱㅈㅇ) 11 01.08 1,306
180930 그외 쿠키런으로 표현된 서울(덕수궁) 11 01.08 951
180929 그외 머리 긴 애엄마.. 에어랩, 슈퍼소닉 살지말지 고민중인 중기 16 01.08 789
180928 그외 장례치르는데 자식 중 한명이 부의금이 0원인 중기 37 01.08 2,394
180927 그외 사회성 없는 인간으로서 셀프 구제를 희망하는 초기.. 11 01.08 1,077
180926 그외 건강검진 병원은 언제 제일 한가한지 궁금한 후기 15 01.08 1,055
180925 그외 산후보약 후기가 궁금한 산후 초기.. 9 01.08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