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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잠이 안 와서 쓰는 스윙키즈 본 후기 (스포 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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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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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오랜만에 부모님하고 영화 보려구 하는데

울 아부지가 자막 읽는 거 귀찮다고 싫어하셔서 한국 영화를 찾다보니 스윙키즈가 있길래 그걸 보기로 함.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재밌었어!!

최근에 방구석 1열 보고 강형철 감독에게 호감이 있기도 했고, 내가 원래 음악 영화 좋아해서!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스윙, 재즈같은 곡들이 다 너무 좋아서 플레이리스트 만들어서 듣고 싶을 정도였어.


주제 의식이 되게 명확한데다 대사로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데

난 원래 한국전쟁 배경의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거든. 너무 비극의 역사니까...

눈물 줄줄 나오는 뻔한 신파를 굳이 보고 싶진 않아서.

그런데 스윙키즈는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나이브하지도 않은 이야기여서 좋았어.

영화 후반부 잭슨이 무대에서 스윙키즈 단원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했던 말이 이 영화가 정말 하고 싶었고, 보여주고 싶었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


양판래를 제외한 로기수 등의 캐릭터들 성격이나 역할이 아주 참신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뻔하지 않게 풀어낸 부분이 좋았고 그걸 다 덮을만큼 연출이 좋아

특히 영화 중후반부에 로기수와 양판래가 각기 탭댄스를 추는 장면은 정말 너무 연출 잘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

덕분에 지루함 없이 몰입해서 잘 볼 수 있었던 거 같아


결말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 있는 것 같던데

나는 오히려 마냥 해피엔딩이었다면 너무 나이브한 결말이라고 생각되어서 더 싫었을 거 같아

시대적 배경이 분명하고, 그런 비극 안에서 탭댄스에 대한 열정을 피워나가는 인물들이어서 더 좋았던 거니까.

슬픈 음악 깔고 질질 끄는 거 없어서 나는 더 좋았당. 그래서 엔딩이 더 생각나는 것 같기도 하구...


울 부모님도 영화 재밌었다고 하셨는데 (울 아빠 눈물훔치는 거 봤음 내가)

엄빠 두 분 다 도경수 배우 귀여워하셔서 (엄마는 괜사보고, 아빠는 백낭보고) 두 분 다 더 열린 마음으로 영화를 보신 듯.



추천

1. 도경수 배우/박해수 배우에게 호감이 있는 사람

2. 음악 영화 좋아하는 사람

(음향 좋은 관에서 봐 꼭꼭. 일반 관에서 봤더니 소리 막히는 부분이 있어가지구 난 좀 답답했거등)

3. 미술, 색감 예쁜 영화 좋아하는 사람

4. 강형철 감독 전작 재미있게 본 사람



비추천

1. 울아빠가 자막 읽기 싫어해서 본 영화라고 했잖아? 근데 배경이 배경이다보니까 영어자막 읽을일이 생각보다 좀 있어..

특히 도입부에는 영어자막 쫘라락 나오는데 그래서 사실 난 도입부에는 몰입이 좀 안 됐당 (나도 자막 읽는거 귀찮아함)

2. 총기류 나오는 영화 싫어하는 사람

3. 스토리에 대해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 것



내가 영화 재밌게 봐서인지 비추천 요소는 별로 없는것 같다

원래 영화 후기 짧게 쓰는 편인데 좋았던 거 나열하려니까 좀 구구절절문이 되었네 ㅠㅠ

암튼 시간내서 한 번쯤 볼만한 영화인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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