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올해 28살인 덬이야
학교는 25살에 졸업하고 1년 취업준비하다 그만두고1년 반 준비해서 유학와있어
근데 요즘들어 모든 의욕이 다 떨어져서 학교 마치면 집에 와서 밥먹고 누워만 있는 생활을 한 한달쯤 지속중이야
그 전에는 억지로라도 할려고 했었는데 요즘은 진짜 침대랑 합체 상태고 주말에는 밖에도 안나가
이 무기력증이 최근에 온 거 라고 생각하고 예전의 기운을 받기 위해 일기를 읽었어
근데 졸업 후 취준 생활 시작하면서부터 자꾸 자신감 떨어지고 우울코스를 밟는 중이었더라고
내 생각엔 심각하진 않았어
근데 그 동안 성취랄 게 없고 직업이나 무슨 신분이 없으니 자꾸 스스로 위축되면서 재작년엔 진짜 누가 봐도 이상한 남자까지 만나서 맘고생하고 그랬어
이겨내려고 하는데 이 상태가 꽤 되니까 뭔가 새로 시작하려는게 자꾸 겁나고 하면 뭐해 싶고..
심지어 나 옷 잘 차려 입는거 좋아하는데 여기 온 이후로 추워서 산 옷 빼곤 즐기러 쇼핑은 한 번도 안했어
유학오면 달라질거라 생각했는데 일단 공부가 내가 생각했던 거랑 다르고 어렵기도 하니 자꾸 더 위축된다
요즘은 친구도 다 떨어지는 그런 상황 ㅎㅎㅎ
최악으로 내딛는 중인 거 같지만 정신줄 붙잡고 다시 해보려고 여기다 글 쓰고 있어...
모티베이션 강의도 몇 개 보고 하니까 조금 할 마음 생기는 것 같긴해
직업 가지는 게 모든걸 해결해줄 것 같진 않지만 취준 생활 1년동안 정신이 너무 피폐해져서 다 겁나고 도전하기 싫고 그러네..
대학 다닐때만 해도 안그랬는데
붙을 것 같은 최종에서 떨어졌을 땐 두 달간 암것도 못했어
쓸모없는 사람이 된 거 같아서
나이는 먹고 시간은 자꾸 흐르니 이 상태론 안된다고 생각해서 몸이라도 부지런히 움직여보려고
혹시 비슷한 경험 있었던 덬 있으면 나눠줘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