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과외순이 부모 때문에 진짜 화나.
나덬은 대학생이고 올해 들어 중학생 수학 과외를 하게 되었음. 내용은 중3~고1 수학 선행. 시급제 아니고 월급제로 진행해서 일주일 2회 2.5시간씩 한달 50만원인데, 6월처럼 짧은 달은 시급 2.5고 7월 같은 달은 시급2인 셈임. 시급제로 하자고 했으나 과외순이 어머니 주장이 너무 완강하셔서 걍 월급제로 진행함. 지역이 서울 대치동인 걸 감안했을 때 시급이 센 편은 아님. 이때 처음부터 안 한다고 잘라냈어야 했는데....
어쨌든 시급 때문에 불만이 있었던 건 맞음. 그래도 애는 착하고 지역도 바로 옆동네라 열심히 하려고 했음.
근데 저저번 주에 사건이 발생함. 그날 과외는 한 시 반부터였음. 그런데 한 시 반에 갔더니 아무도 아파트 문을 안 열어줌. 띠용해서 어머니한테 문자를 넣음. 답장이 안 옴. 좀 기다리다가 옆에 주민이 비밀번호 치고 들어가길래 나도 따라 들어가서 과외순이 집 초인종 누름. 대답이 없음. 과외순이네 어머니한테 전화를 걺. 내가 초인종 눌러도 대답을 안 한다고 하니까 @@이(과외순이)가 집에 있을 텐데 자는 것 같다고, 나보고 본인 집 현관 비밀번호 누르고 집에 들어가 보라고 함. 들어갔는데 애가 없음. 애가 없다고 하니까 울고불고 난리가 남. 선생님 왜 이제야 전화했냐고, 과외 한시 반부터인거 아니었냐, 우리 @@이 납치된거 아니냐...... 아니 문자 답장 안 하셨으면서... 전화로 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내가 연락 안 한 것도 아니고...
애 안경이랑 신발 같은 것들이 그대로 집에 있는 게 이상하길래 애가 안경 놓고 갔다고 말씀드렸더니 진짜 난리가 남. 자기 애 납치된 게 틀림없다고, 본인이 당장 집에 갈 테니 나보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으래. 그래서 난 그 더운 날에 남의 집에서 선풍기도 함부로 못 틀고 기다림. 애 엄마가 집에 오더니 진짜 문자 그대로 주저앉아서 울고불고 난리침. 경찰서 실종 신고 하라고 말씀드려서 그나마 하심. 실종아동센터 전화하는 것도 제대로 못 하셔서 내가 거의 대신 해드림. 애가 실종됐다고 하니 경찰들이 와서 이것저것 조사했는데 계속 울고 본인 딸 납치됐다고만 하니 진행이 안 돼서 결국 내가 대신 상황 다 요약하고 애 인상착의, 사진 등등 얘기하는 것도 내가 다 얘기함. 과외순이 아버지가 지방에 계셔서 연락하는 것도 내가 함.
중간에 과외순이 친구 엄마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애가 지금 시청역에서 지하철 타고 집에 갈 예정이라고 전화했다고 함 ㅋ 결국 납치가 아니라 엄마랑 싸우고 가출한 거였음. 시발 왜 과외시간 겹치게 가출을 해갖고 난린지.... 경찰이 납치 아니라고 하는데도 아줌마가 그 말 못 믿고 계속 울고불고 해서 경찰이 나보고 애 집에 돌아올 때까지 옆에 있으면서 진정시키라 함 ㅋ 개어이없긴 했는데 이날 과외 시간 채운다는 생각으로 옆에 있으면서 그 아줌마 본인 가족사 얘기하는거, 애 키우느라 힘든 고충 등등 다 들어줌. 진짜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 아줌마는 무슨 안 지 몇개월도 안 된 사람한테 그런 얘기를 다 털어놓는지.... 결국 애가 4시 정도에 도착해서 나는 과외 시간 2시간 반을 딱 맞추고 집에 돌아가게 됨 ^^ 그날 진짜 내가 다 수습하느라 집에 돌아가니 거의 녹초가 됨.
다음날도 과외가 있었음. 두 시 반부터였음. 선릉역에서 대략 20분 정도 걸어서 그 집에 도착함. 주택가에 있어서 버스도 없고... 너무 더워서 집 도착할 때쯤 거의 땀 줄줄 난 상태였음. 도착해서 초인종 눌렀는데 애 아버지가 나오심. 애가 엄마랑 싸우고 울고 있어서 오늘 과외를 못하겠다 하심. 나니.....? 그렇다면 과외하기 30분 전에라도 말해 줬어야 하는 거 아님? 분명 그 아줌마는 그 전날(애 가출해서 난리난 날) 저녁에 내일 과외 오시라고 문자 보내심. 진짜 기분 거지같았지만 알겠다고 하고 집에 돌아감. ㅋㅋ
그리고 대략 이주일이 흐르고 오늘이 되었음. 나는 어제 계절 기말을 보느라 며칠동안 밤을 샌 상태였음.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못 일어날 정도로 몸이 너무 안 좋았음. 그래서 약속도 다 취소하고 과외도 죄송하지만 못할 것 같다고, 보강 잡을 수 있는 날짜 말씀해 주시라고 카톡도 보냄.https://img.theqoo.net/oAuNV
오늘 과외가 두 시 반이었던 걸 감안하면 내가 과외 못한다고 해서 과외순이네 가족도 짜증날 수 있다고 생각함. 저 집이 원래 대치동 사는 게 아니라 지방에서 대치동 잠깐씩 올라오는 거여서. 근데 내가 아픈 게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저렇게 싫은 소리 들을 정도로 잘못한 거임? 그렇게 따지면 자기들이 나한테 한 짓은 어떻게 되는 거냐 ㅋㅋ 생판 남한테 저 난리를 쳐 놓고 아프다는 사람한테 저렇게 카톡을 보낼 일인지 좀 이해가 안 됨. 나도 짜증나서 카톡 마지막 부분에 좀 싸가지없게 말하긴 했는데... 너무 짜증나서 더쿠에 하소연 좀 해 봄. ㅜㅜ 진짜 과외 때려치고 싶다... 그놈의 돈이 뭐라고...
나덬은 대학생이고 올해 들어 중학생 수학 과외를 하게 되었음. 내용은 중3~고1 수학 선행. 시급제 아니고 월급제로 진행해서 일주일 2회 2.5시간씩 한달 50만원인데, 6월처럼 짧은 달은 시급 2.5고 7월 같은 달은 시급2인 셈임. 시급제로 하자고 했으나 과외순이 어머니 주장이 너무 완강하셔서 걍 월급제로 진행함. 지역이 서울 대치동인 걸 감안했을 때 시급이 센 편은 아님. 이때 처음부터 안 한다고 잘라냈어야 했는데....
어쨌든 시급 때문에 불만이 있었던 건 맞음. 그래도 애는 착하고 지역도 바로 옆동네라 열심히 하려고 했음.
근데 저저번 주에 사건이 발생함. 그날 과외는 한 시 반부터였음. 그런데 한 시 반에 갔더니 아무도 아파트 문을 안 열어줌. 띠용해서 어머니한테 문자를 넣음. 답장이 안 옴. 좀 기다리다가 옆에 주민이 비밀번호 치고 들어가길래 나도 따라 들어가서 과외순이 집 초인종 누름. 대답이 없음. 과외순이네 어머니한테 전화를 걺. 내가 초인종 눌러도 대답을 안 한다고 하니까 @@이(과외순이)가 집에 있을 텐데 자는 것 같다고, 나보고 본인 집 현관 비밀번호 누르고 집에 들어가 보라고 함. 들어갔는데 애가 없음. 애가 없다고 하니까 울고불고 난리가 남. 선생님 왜 이제야 전화했냐고, 과외 한시 반부터인거 아니었냐, 우리 @@이 납치된거 아니냐...... 아니 문자 답장 안 하셨으면서... 전화로 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내가 연락 안 한 것도 아니고...
애 안경이랑 신발 같은 것들이 그대로 집에 있는 게 이상하길래 애가 안경 놓고 갔다고 말씀드렸더니 진짜 난리가 남. 자기 애 납치된 게 틀림없다고, 본인이 당장 집에 갈 테니 나보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으래. 그래서 난 그 더운 날에 남의 집에서 선풍기도 함부로 못 틀고 기다림. 애 엄마가 집에 오더니 진짜 문자 그대로 주저앉아서 울고불고 난리침. 경찰서 실종 신고 하라고 말씀드려서 그나마 하심. 실종아동센터 전화하는 것도 제대로 못 하셔서 내가 거의 대신 해드림. 애가 실종됐다고 하니 경찰들이 와서 이것저것 조사했는데 계속 울고 본인 딸 납치됐다고만 하니 진행이 안 돼서 결국 내가 대신 상황 다 요약하고 애 인상착의, 사진 등등 얘기하는 것도 내가 다 얘기함. 과외순이 아버지가 지방에 계셔서 연락하는 것도 내가 함.
중간에 과외순이 친구 엄마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애가 지금 시청역에서 지하철 타고 집에 갈 예정이라고 전화했다고 함 ㅋ 결국 납치가 아니라 엄마랑 싸우고 가출한 거였음. 시발 왜 과외시간 겹치게 가출을 해갖고 난린지.... 경찰이 납치 아니라고 하는데도 아줌마가 그 말 못 믿고 계속 울고불고 해서 경찰이 나보고 애 집에 돌아올 때까지 옆에 있으면서 진정시키라 함 ㅋ 개어이없긴 했는데 이날 과외 시간 채운다는 생각으로 옆에 있으면서 그 아줌마 본인 가족사 얘기하는거, 애 키우느라 힘든 고충 등등 다 들어줌. 진짜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 아줌마는 무슨 안 지 몇개월도 안 된 사람한테 그런 얘기를 다 털어놓는지.... 결국 애가 4시 정도에 도착해서 나는 과외 시간 2시간 반을 딱 맞추고 집에 돌아가게 됨 ^^ 그날 진짜 내가 다 수습하느라 집에 돌아가니 거의 녹초가 됨.
다음날도 과외가 있었음. 두 시 반부터였음. 선릉역에서 대략 20분 정도 걸어서 그 집에 도착함. 주택가에 있어서 버스도 없고... 너무 더워서 집 도착할 때쯤 거의 땀 줄줄 난 상태였음. 도착해서 초인종 눌렀는데 애 아버지가 나오심. 애가 엄마랑 싸우고 울고 있어서 오늘 과외를 못하겠다 하심. 나니.....? 그렇다면 과외하기 30분 전에라도 말해 줬어야 하는 거 아님? 분명 그 아줌마는 그 전날(애 가출해서 난리난 날) 저녁에 내일 과외 오시라고 문자 보내심. 진짜 기분 거지같았지만 알겠다고 하고 집에 돌아감. ㅋㅋ
그리고 대략 이주일이 흐르고 오늘이 되었음. 나는 어제 계절 기말을 보느라 며칠동안 밤을 샌 상태였음.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못 일어날 정도로 몸이 너무 안 좋았음. 그래서 약속도 다 취소하고 과외도 죄송하지만 못할 것 같다고, 보강 잡을 수 있는 날짜 말씀해 주시라고 카톡도 보냄.https://img.theqoo.net/oAuNV
오늘 과외가 두 시 반이었던 걸 감안하면 내가 과외 못한다고 해서 과외순이네 가족도 짜증날 수 있다고 생각함. 저 집이 원래 대치동 사는 게 아니라 지방에서 대치동 잠깐씩 올라오는 거여서. 근데 내가 아픈 게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저렇게 싫은 소리 들을 정도로 잘못한 거임? 그렇게 따지면 자기들이 나한테 한 짓은 어떻게 되는 거냐 ㅋㅋ 생판 남한테 저 난리를 쳐 놓고 아프다는 사람한테 저렇게 카톡을 보낼 일인지 좀 이해가 안 됨. 나도 짜증나서 카톡 마지막 부분에 좀 싸가지없게 말하긴 했는데... 너무 짜증나서 더쿠에 하소연 좀 해 봄. ㅜㅜ 진짜 과외 때려치고 싶다... 그놈의 돈이 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