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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작은 음순이 수술 후기(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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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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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톡방에 궁금한 사람 있는지 물어보고 왔엏ㅎㅎㅎ
참고로 나는 4월 초에 수술했고 이제 3개월 되어 가

늘어나기 시작한 건 아마 사춘기 지나서인 거 같아 샤워하면서 씻다가 ?????한 게 그쯤이었으니까
딱히 초반이라 뭐 불편한 건 없어서 그냥저냥 넘어갔는데 이게 점점 지나면서 더 늘어나니까 죽겠더라고
일단 늘어난 덬들은 알겠지만

1. 생리할 때마다 생리대에 쓸려서 진물나고 고통스러움
2. 뭔가 낑기는 느낌이 나서 이상함
3. 변소 다녀올 때마다 찝찝함

작년?부터 수술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어(학식덬이야 ;) )
그런데 올해 초부터 너무 심해진 거야  일단 겉으로 삐죽 나올정도로 늘어나고 오래 되어서인지 애가 다른 피부처럼 꺼칠꺼칠해지려고 하고
건조하다 보니까 가려워서 나도 모르게 자다 긁고 그러다 보니 상처 나서 딱지 않고 또 간지럽고 무한 반복
이러다 내가 죽겠다 싶어서 공부하다 말고 문을 열고 나가서 엄마에게 죽을 거 같으니까 제발 수술시켜 달라고 했지
다행히 안 된다고 하던 엄마는 주변 분의 딸이 수술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 날 OK를 외침



첫 상담일             

나는 근처에 체인 산부인과 있어서 거기 갔어 엄마친구 딸도 거기서 했구
굴욕의자라고 하는 그것에 앉아서 의사쌤한테 진찰을 받았고 오른쪽만 수술하면 된다는 결과를 얻었어
나 같은 경우는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아래쪽 부분을 자르고 위에 남은 부분을 당겨서 이어 꿰메는?? 그런 방법으로 하기로 했어
(뭐 핑크색으로 색 바꾸는 거 있다고 하는데 딱히 할 생각도 없어서 그 점은 잘 몰라 미안행)
진찰 끝나고 심전도 검사 혈액검사 엑스레이 뭐 이런 거 하고 상담 받아서 예약 날짜 잡았어
아, 한쪽만 하기로 했는데 나는 소음순과 대음순 이어진 면 같은 부분 있지? 속살 부분 거기도 양쪽이 살짝씩 늘어져서 당겨주는 거 해주심




수술당일           

그렇게 예약한 날이 되었고 전날부터 금식하고 병원가서 링거 맞은 다음에 마취를 했던 걸로 기억해
털은 미리 밀고 가도 되겠지만 나는 늘어난 게 신경 쓰여서 그냥 병원에서 밀어주는대로 했어
수면마취하고 수술하고 깨어나니 거시기가 답답하더라고 정신차려 보니 얼음팩이 대여 있어서 그런 겈ㅋㅋㅋㅋㅋ
집에 갈 땐 병원에서 거즈를 팬티에 깔아줘서 그냥 찹찹 잘 걸어갔어 집 근처라서ㅇㅇ그리고 안 아팠어
일주일 뒤에 실밥 뽑으러 가기로 하고 병원에서 진통제랑 소염제 처방해주고 수술부위 소독하라고 소독약도 처방해줌



수술이후           

피나는 거 가장 신경쓰일 덬들 많을 텐데 수술한 당일도 생각한 것보다 덜 나왔어 적어도 생리끄트머리쯤처럼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적었고
생리대하는 것보다 거즈하는 게 나아 생리대는 아무래도 습해지기도 쉽고 하니까ㅇㅇ나는 환자용 패드 있어서 그거 침대에 깔고 노트북하고 놀았는데 잘 때만 생리대 착용하고 잤어
나 같은 경우엔 움직이면 무조건 피가 나는 게 2,3일 정도였고 그 이후로는 묻어나는 정도였어 소음순이 회복력이 빠른 부분이래 그래서 피 걱정은 덜 해도 되겠지만
앉을 때 엉덩이 끝까지 넣어서 앉으면 불편하니까 살짝 걸치는 식으로 앉아줘야 해
붓는 건 꽤 오래 가서 일주일 내내 얼음찜질 했고 월요일에 수술이었는데 금요일에 소독하러 한 번 갔다 왔당 그러다 생리대한 거 딱 들킴 긁혔다더라

그리고 소변보는 거! 중요하지! 어느 정도 아물기 전까지(이것도 아마 2,3일일 거야) 소변 볼때마다 쓰리다! 아프다! 끄에에에에엑!!!!!
앞으로 몸을 수그려서 싸면 좀 덜합니다 줄기가 일직선으로 나가니까요 빠르게 일 처리합시다
비데 못 써 이건 당연한 거야 비데물 더러운 거 알지??ㅎㅎ



실밥 뽑으러 감   

일주일 되어서 실밥 뽑으러 갔는뎋ㅎㅎㅎㅎㅎㅎㅎㅎ난 이 때 비명지르고 난리 남ㅎㅎㅎㅎㅎㅎㅎ
녹는 실이 아니라 그냥 실로 수술한 거였는데 실밥 뽑을 때 마취약 바르고 하잖아 그런데 내가 알고 보니 그 마취약에 알러지가 있던 거얗ㅎㅎㅎㅎㅎ
마취약 알러지+예민한 부분 실밥뽑기로 인해 진료실 바깥 멀리 있던 엄마마저 놀라서 달려올 정도로 울고 비명지르고 난리 남
(비명을 안 지르면 다리로 의사선생님이랑 간호사님을 발로 찰 거 같아서 비명 질렀어ㅠㅠㅠㅠㅠ산부인과라 임산부들 계셨는데 죄송함ㅠㅠㅠㅠ)
내가 너무 죽으려고 하니까 결국 잘라서 이어붙인 끄트머리 부분은 이틀 뒤에 뽑기로 하고 나머지는 겨우 다 뽑았어
덬들은 알러지 있는지 없는지 잘 확인하고 갔으면 좋겠어 나는 이 날을 계기로 약품에 알러지 있는 거 알았으니까...ㅎㅎㅎㅎㅠ
하고 소리 지르고 넋이 나가서 녹는 실 쓰면 안 됐냐고 하니까 그건 구멍이 난 채 아문다고?? 쭈굴쭈굴하다고???하셨는데 처음 상담할 때부터 그냥실, 녹는 실, 레이저 안 물어보시고 그냥 실로 했음



현재                

그리고 다 아물고 붓기도 없는 지금 후기에 대해 말하자면
일단 너무 속 시원함!!!!!!!!! 진짜 속시원함!!!!!!!!!!!!!
생리할 때 긁히는 거 없어서 좋고 안 간지러워서 좋고 시발 존나 좋다고 시발!!! 내 친구도 이거 고민이던데 당장 하라고 할 정도였으니까 뭘 더 말해!!
수술하기 전엔 '수술하고 브라질리언 왁싱한다 ㅅㅂㅅㅂ'하면서 속으로 염불외우던 내가 '?????이 정도면 왁싱은 안 해도 되겠는걸???'하며 아주 잘 산다!!!!
아, 그런데 가끔 아주 가아아아아끔 수술한 부분이 욱씬거리긴 해 그리고 당겨서 이어 붙인 부분이라 그런가 특정 자세 같은 경우 팬티랑 닿아서 흐에엑?!하며 아파하는 경우도 있음 아마 시간 더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해



비용                

아마 이걸 가장 궁금해 했겠지 덬들??ㅎㅎㅎㅎ니맘내맘ㅎㅎㅎㅎ
일단 앞에서 말했다시피 난 다른 곳 안 보고(검색해봤자 광고가 다수라서 그냥 아는 사람 한 데로 갔어) 바로 상담하고 수술했는데 체인이라 좀 더 편하게 했음
첫 상담일에 했던 심전도 검사 등등으로 16만원인가 깨지고
수술은 한쪽만 하는 걸로 151만원 들어감^^
응 알아 겁나 깨지지 보험처리가 안 되니깧ㅎㅎㅎ 하지만 이 모든 건 소음순 수술을  '미용목적 성형수술'이라고 결정한 어떤 얼굴도 이름도 모를 놈 때문이야ㅅㅂ
약값 들어가면 더 들어간다 그냥 덬들 마음 편히 200만원 깨진다고 생각하고 가



일단 생각나는 게 이게 전부인데 음...질문은 댓글로! 전문가가 아니라서 자세하게 설명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댓글♥♡♥♡



+) 장마 거치면서 안 건데 수술부위 가렵다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 그런건 아니고 한 부분만 그러는데 간지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 오면 수술부위 간지럽다는 경우는 봤는데 이게 소음순수술에도 적용될줄 몰랐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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