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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요양원에서 공익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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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9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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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에 요양원에서 공익함(사실 10년되기 2개월 남음)
아무튼 공익했음 요양원에서

나는 요양원 주간보호센터라는 곳에서 주로 근무했음
어르신들 유치원이라 생각하면 됨
약 치매 혹은 거동불편 어르신들이 주로오심
오전에 오시고 저녁전에 집에 가시는 곳임
주요 일과는 센터 프로그램 보조 이동보조 식사보조 송영 보조 등등

대충 하루 일과가(시간 뒤에 까지 붙이면 됨)
9시 출근
10시 어르신들 도착
10시 30분 체온/혈압체크
11시 30분 체조/오전 수업보조
12시 30분 점심식사 보조
1시 30분 점심 시간
3시 물리치료 이동 보조/오후 수업보조
5시 간식 보조/센터 정리/1차 송영 보조
5시 30분 2차 송영 보조/어르신 일지 작성
6시 일지작성 퇴근

대충 이런식이였음(가물가물)
1차 송영 보조는 같이 차타고 어르신들 내리는거 들어가시는거 봐드리고
2차 송영 보조는 센터에서 차타는거까지 보조해드렸어
직접 운전은 법적으로 위반?인가 그래서 안했어

나 근무할때 한창 요양자격증이 붐이여서 센터에 매일 실습 오시는 분들도 계셔서 좀 편하기도 했고
애초에 요양원 선택할때 2년동안 봉사하지 뭐 이런 마음이기도 했는데 무엇보다 내 적성이랑 매우 잘 맞아서
난 출근하는거 재밌었음
적성에 맞다보니 보통 공익들은 안하는 기저귀케어나 머리감겨드리고 대소변뒤처리 이런것도 나는 그냥 내가 했음
근데 이게 가능했던건 어르신들이 다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하시고 거동이 되셔서 수월한 편이라서 내가 했음(남자어르신들만)

어르신들은 위에 적었다시피 중증 치매가 아니라 약 치매와 편마비같이 거동이 불편하고 그런 어르신들이라서 이야기도 통하고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 같았음 나를 손주처럼 대해주시기도 했고

재미난 에피소드를 적자면
내 이후로 공익 온 애들은 내가 한 어르신 손자인줄 알았다고 함ㅋㅋㅋㅋㅋ
내가 전담해서 케어하던 어르신이 있는데 그 어르신도 말랐고 나도 말랐음ㅋㅋ 그거보고 손자가 면회온줄 알았다고 존나 착한 손주네 이랬다함...

무서운 이야기를 적자면 공익애들이 많았는데 한명도 빠짐없이 검은 사람 형태의 키가 2미터 이상되는 물체를 다들 느낌(가오나시인데 가오나시 가면 없는 형태라 생각하면 편할듯)
화장실에서 손 씼는데 슥 지나가는 느낌이던가 아무튼 다들 한번씩은 봤음
나도 지하실에서 점심시간에 자다가 눈떴는데 그런 물체가 문밖으로 슥 나가는걸 느꼈음

개인적으로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좀 소중한 시기라서 가끔 문뜩 문뜩 생각나곤 한다
어르신들 성함도 아직도 기억나고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문뜩 어르신들 뭐하고 계실까.. 가끔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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