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공연 혹시 오케스트라나 악기 취미로 하고싶은 덬에게 알려주는 경함담 후기
31,174 40
2018.03.31 21:54
31,174 40
성인되서 오케스트라나 악기를 배워보고 싶은 겈들에게 오케 1n년차 바이올린 2n년차인 무묭이의 경험담을 줄께

1.현악기는 배우기 어렵다. 특히 바이올린 이라면
더더더욱.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현악기 대표 3종은 일단
계이름부터 배워야해. 피아노는 누르면 도가 나오지 현악기는 허공이 손을 집어서 정확한 도를 찾아내야해. 그래서 악기 자체가 섬세하고 어려워. 왜 바이올린이 셋 중 제일 어렵나면 첼로랑 비올라는 상대적으로 울림이 크고 저음이라 듣기 싫은 소리가 덜나거든. 바이올린은 진짜 깽깽이야

2.비올라는 체구 작은 사람한테는 극강 비추
바이올린보다 악기가 크고 그만큼 무거워서 체력적으로도 힘들어. 그리고 그만큼 손 집는 간격이 넓어서 손 작은 사람한테는 힘들어. 물론 작은 비올라를 사용하는 방법도 잇지만 그러면 악기 울림이 줄어서 상대적으로 큰 비올라에 비해 소리가 덜하지
같은 맥락으로 첼로도 손이 작은 사람은 좀 힘들지 바이올린도 레이디 사이즈라고 full사이즈보다 조금 작게 나오는게 있긴하지만 잘 안써서.

3.첼로는 일단 무겁고(이건 다 알꺼고) 바이올린보다 큰 만큼 돈이 더 많이 들어감.
단적으로 줄가격이 바이올린보다 3~4배정도 비싸.

4.현악기를 처음 사야하는데 모르겠다 그럼 나는 효정 추천. 악기는 항상 되팔생각을 하고 사야해. 나도 몇백짜리 쓰지만 업그레이드를 늘 노리고 있거든. 효정정도면 다시 되파는데 큰 무리 없고 적당한 가격대로 여러 모델이 있어서 추천해. 물론 알아보면 효정같은 곳 많아. 대표적으로 바이올린 스캇카오, 이종대, 홍성우 이런 곳/여기서 사면 최소 사기는 안당한다고 봐

5.처음 악기를 배워서 오케스트라를 하고싶다!
절대 비추-바이올린,플룻
잘하는 사람이 너무너무 많은 악기들이지
위에서 말햇듯 바이올린은 어렵고 플룻은 정말 적은 숫자가 현악기 몇십명을 커버해.
현악기:플룻 비중으로 하면 10:1도 안나와.
즉 삑사리나고 틀리면 다 뽀록난다는 사실.
솔로로 오케를 커버할정도가 되야하더라
무묭이 오케는 현악기 50명에 플룻3명인가 그래.

처음하는데 현악기로 오케를 들어가고 싶다면 무조건 비올라!! 진짜 비올라!!어느 오케나 항상 늘 비올라가 부족하지. 아마오케에선 비올라는 악기만 있으면 들어간다고 할정도야

6.관악기는 플룻 말고도 다 숫자가 적다. 적은 숫자가 현을 커버해야해서 잘해야해. 그래도 관이 배우고 싶으면 플룻을 제외한 상태에서 선택하는걸 추천. 오보에는 배우기 어렵고 클라리넷은 상대적으로 쉽다는데 이건 무묭이가 안배워봐서 정확하진 않아ㅠㅠ 베이스클라리넷이라는것도 있으니까 알아봐!

7.콘트라베이스는 오케를 목적으로 하면 반드시 오케 연습실에 악기가 있어야해. 안그러면 못함. 절대 못들고다님. 근데 아마 오케들 연습실도 콘트라베이스 있는지 모르겠다. 무묭이네는 아마오케인데 있어서


8.피아노랑 비교하면
-피아노:도를 누르면 도가 나온다 레도 마찬가지
/하지만 반드시 주기적으로 조율해줘야함. 물론 돈 들어감

-현악기:도를 찾아 헤맨다. 내가 잡은 도는 도가 아니라 도와 레 사이의 어중간한 음. 그래서 아무리 잘해도 음정연습은 매일 해야함

-피아노:반주+멜로디 모두 가능, 혼자서 풍성한 연주가 가능하다. 하지만 거의 모든 연주는 혼자서 함
-현악기:피아노에 비해 멜로디만 따다보니 좀 빈하다. 혼자서 음 꽉채우고 풍성하려면 정말정말 정말 잘해야함(거의 전공급으로 해야...) 대신 오케스트라에서 같이 연주해서 풍성한 음을 낼 수 있다

-피아노:악기가 상대적으로 무디다.즉 초보자가 연주하기 편하다. 대신 표현하는게 정말 어렵다.
노래가 단조라 슬픈거 말고 연주 안에서 그걸 표현하는거 자체가 굉장히 힘든 악기임

-현악기:상대적으로 예민하다. 삑사리 엄청 난다.2n년차 배우는 무묭이도 아직도 난다. 대신 표현이 상대적으로 쉽다.

-피아노: 높은음자리/낮은음자리 둘 다 봐야함
-첼로:낮은음자리
-비올라:가온음자리
-바이올린:높은음자리

-사실 내가 관파트랑 친분이 거의 없어서 관쪽으로는 잘은 몰라ㅠㅠㅠㅠ
그리고 악기는 절대절대절대 독학 금지!!!!!
바이올린을 배워서 비올라를 하는거 아니면 진짜 절대 독학 금지!!!혼자 하다가 버릇 잘못들면 고치는게 100배는 힘들어. 진짜 뻥 아니야.
아~나 피아노 좀 했는데 음감도 잇고 바이올린 혼자 할 수 잇지 않을까???하는 순간 망한다. 진짜 절대 극강 반대. 진짜 백화점 문화센터라도 가

취미생인 무묭이 악기에 쓴 비용은

악기 500만원->전공자들은 거의 몇천 이상
전공자 친구는 1억찌리 쓰더라
활 80만원->이게 1억 넘는것도 있더라
브릿지 12만원

줄은 도미넌트(제일 기본형) 4만원
활털 반년마다 교체 5만원

달에 레슨비 약 20정도(?)

전공자면 훨씬 잘 알겠지만 암튼 취미생이고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단원이라 아는게 한계가잇다.
돈도 많이들고 시간도 많이 드는데 클래식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말 평생가는 취미라는거!
목록 스크랩 (33)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차분함에 생기 한 방울! 드뮤어 · 뉴트럴 · 뮤트 · 모카무스 · 미지근 · 멀멀 컬러 등장 ✨젤리 블러셔 5컬러✨ 체험 이벤트 359 03.19 16,8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40,0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10,8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56,1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75,5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0444 그외 아기용품 뭘 사야하는지 슬슬 찾아봐야하는 초기 18 08:57 253
180443 그외 듀오링고 후기가 궁금한 초기 11 05:32 594
180442 그외 서울 여행 가는데 답답했던 가슴 좀 뻥뚤리는 곳 있는지 궁금한 초기 12 03:42 630
180441 음식 잠실 롯데백화점 또는 롯데월드몰 혼밥 맛집 추천받는 후기 10 03.19 677
180440 그외 부산이 참 살기 좋다고 생각되는 후기 49 03.19 2,051
180439 그외 팀장 ㅂㅅ같은 소리 상처 안 받고 한 귀로 흘리는 법이 필요한 중기 13 03.19 867
180438 그외 사각트렁크 6개월쯤 써본 짧은 후기 8 03.19 953
180437 그외 적외선 좌욕기 써본 덬들을 찾습니다 8 03.19 506
180436 그외 덬들아 혹시 보험 견적 한번 봐줄 수 있을까? 7 03.19 402
180435 그외 생리 전에 배에 가스가 많이 차서 힘든 중기 9 03.19 953
180434 그외 절충형 유아차 구매하려는데 고민되는 초기 28 03.19 991
180433 그외 분명 나보다 힘든 사람 차고 넘쳤을 텐데 난 왜 이렇게 못 버티겠는지 모르겠는 후기 7 03.19 1,329
180432 그외 등드름 어떻게 조져야할지 고민하는 중기 13 03.19 957
180431 그외 넘어져서 생긴 흉터를 어떻게 없애야될지 모르겠는 중기 11 03.19 723
180430 그외 아무리 남들이 좋다고 해서 들어간 대학도 안맞으면 답없음을 이제야 알게 된 후기 1 03.19 835
180429 그외 극 집순이었다가 갑자기 외향적이 되어서 힘든 중기 4 03.19 1,015
180428 그외 간병인 보험vs노치원/재가 보험 고민인 중기 3 03.19 423
180427 그외 두피관리 어케하면 좋을지 모르겠는 후기 ㅠㅠ 12 03.19 1,128
180426 그외 나름의 대화법(?)을 습득한 후기 2 03.19 765
180425 그외 병원을 도대체 몇년을 다녀야 되냐 후기 2 03.19 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