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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동성친구가 너무 끌리고 좋아서 고민인 중기
30,859 17
2018.03.2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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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3 남자야.... 고민을 털어놓을 곳을 찾다가 더쿠로 오게 됐네.....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기 버거운 주제여서.....

요즘 내 성적 지향에 많이 혼란이 와... 최근에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겼거든.... 

초6때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고 이전에는 이런 감정이 전혀 없었는데(싫어했던 적도 있음) 요즘 갑자기 걔한테 콩깍지가 씌여서 걔가 너무 끌린다....

걔가 자꾸 생각나고.... 어떻게든 만나보려고 애쓰고... 말 걸어보려고 하고..... 걔를 생각하면 갑자기 자꾸 두근거려.... 짝사랑 할 때의 감정과 같아...... 그래서 요즘 걔 만날 때 막 안고, 팔짱 끼고 그러고 있어... 

이성이 끌리지 않는 건 아냐.... 이성도 좋아하는데 요즘 걔가 너무 좋다... 정말 막 뽀뽀하고 싶고 같이 연애하고 싶고 미치겠어ㅠㅠㅠㅠ

남자에게 끌린 적이 전부터 몇 번 있었지만, 이렇게 미치도록 끌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걔를 좋아하게 된 이후로 다른 남자애들에게도 호감이 막 가고....

계속 동성에게로의 이끌림이 증폭되는 느낌? 근데 내가 호감이 가는 애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니까 걔네가 귀엽게 생겼더라고... 적어도 내 눈에는.... 

객관적으로 잘생긴 얼굴은 아닌데 귀여워... 평범한 남자애들에게도 막 이성들처럼 이끌리지는 않는데 유독 귀여운 동성들에게는

이끌려.... (소년애랑은 좀 다른 거 같아) YG iKON의 김진환이라는 아이돌에 최근 내가 관심이 생겼는데 외모가 맘에 들더라고... 내가 여태껏 본 남자아이돌 중에서는 

가장 잘생긴 아이돌인듯... 목소리도 좋고...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는 알 꺼야 (뜨또처럼 미국에선 게이같이 생겼다고 까이는 외모...) 내가 지향하는 외모는 남성적인 면이

부각되는 그런 외모야... 막 구레나룻부터 해서 뺨까지 수염이 나는 남자들 있잖아(본인은 턱밖에 수염이 안 남ㅠㅠ 뺨에 수염 나고 싶은데...) 영국 가수 중에 조지 마이클이라고 알려나? 그 사람이 솔로 전성기 시절에 외모가 좀 마초적이었는데 그런 스타일의 남자는 보면 성적으로 이끌리지는 않고 "와 멋있다.", "저렇게 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성적으로 끌리는 남자는 앞에서 말한 그런 귀여운 스타일의 남성들이야... 나는 이성애자인데 귀여운 외모가 상대적으로 여성적인 외모니까 비록 남자지만 그런 여성적인 면에 호감이 생겨서 끌리는 상태인 건지, 아님 실제로 동성애의 감정이 있는 건지...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기는 하기 때문에, 이성애자 아니면 양성애자일 것 같은데... 근데 또 여자들은 청순하고 여성적인 여자보다는 보이시한 여자가 끌리더라?? 단발에 좀 중성적인 외모.... 카라 델레빈(Cara Delevingne)이라는 영국 모델이 있는데 이 사람이 이상형... 근데 이 여자가 좀 중성적이게 생김.... 으아아아아아아 미치겠다 공부해야 할 시기고 모의고사도 이제 곧 있는데 이런 생각만 들고 자꾸ㅠㅠㅠㅠ 요즘 계속 성적 지향, 성소수자 이런 거 찾아보고 있어.... 갑자기 막 성적 지향에 혼란이 와서.... 

내가 좋아한다고 말한 걔랑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니라서 친하게 계속 치낼 수는 있는데... ㅎ ㅏ... 내가 동성애자가 맞는 걸까.... 동성애를 혐오하는 건 아니야.... 내가 동성애자여도 내 자신이 싫어지진 않을 텐데 확실히 알고 싶어.... 성적 지향은 본인이 정하는 것이라는데 그럼 내가 내 자신을 양성애자라고 판단하면 나는 양성애자인 건가.... 덬들이 객관적으로 내 상황을 봤을 때 어떤지 알려줬음 해... 실제 동성애자분들이나, 동성애자인 지인이 있거나, 이쪽으로 지식이 있는 덬들.... 나는 잘 모르겠다...... 

고1 때 내가 걔랑 같은 반이었는데, 그때 수학여행 가서 숙소에서 누웠을 때 걔가 나를 덮쳐서 끌어안은 적이 있어... 무슨 의도로 한 건지는 모르겠어. 뭐 장난이었겠지... 그때는 그냥 크게 의미 안두고 속으로 "얘 뭐하는 거지?"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그때 생각해보면.... 겁나 흥분되고 미칠 것 같다.... 흐아아아아아앙


해결책을 강구하는 건 아냐...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아니고, 내가 걔랑 연애를 할 수 있을 리도 없고.... 그냥 너무 머릿속이 심란하고 혼란스러워서 털어봤어... 글로 쓰니까 생각이 정리되고 좋은 것 같다..... 두서없이 끄적인 글이어서 내용이 중구난방인 것 같기도 하다만....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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