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초딩때부터 어느순간 비염이 생겨서 고등학생 때 부턴 엄청 심해지더니 나아질 기미를 안보여서 매일 고통받던 덬이야.
어느정도였냐면 우선 계절 상관없이 사시사철 코가 막혔고 코는 막혔는데 콧물이 흐르는 개빡치는상황이 늘 있었어ㅋㅋ 겨울이나 여름에 특히 심해질 때가 있었는데 잠도 거의 제대로 잔 적이없어 중간에 나도 모르게 많이 깨니까 꿈을 너무 많이 꿔서 늘 피곤했어ㅋㅋ
이비인후과도 많이 다녀보고 한의원가서 약도 먹고 침도 맞아보고 뜸도 떠보곸ㅋㅋ(참고로 한약 엄청 유명한 비염 약이었음) 멀리까지 가서 주사도 맞아보고 별 난리 다 쳤는데 낫질 않더라고.. 답답하니까 일본 코약 사다 뿌리고 그랬는데 내성 생기고 한국에 화이투벤 생기자마자 계속 뿌려서 한 3-4년 뿌린거같아 꾸준히... 내성 생기고 최악이지ㅠㅠ 코가 너무 막히니까 당근 공부도 안되고 머리도 아프고 자살하고싶었어 진짜ㅋㅋㅋㅋ 그러다 얼마전 수술을 받게되었는데!!!
일단 지금 이 후기를 쓰는 시점은 수술받은지 6일째 되는 날이야 거의 일주일이 되었네
나는 먼저 학식덬이라 3월전엔 하려고 집 근처 대학병원에 전화를 했는데 이미 2월은 수술로 꽉차있다고 하더라고ㅠㅠ 2월에 전화했으니..당연.. (수술할 덬들은 적어도 한달 전에 예약하는것을 추천해!)
그래서 그냥 대학병원은 아니지만 근처 지역에 유명한 큰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았어. 진단을 받고 검사몇개를 했어 피 뽑고 ct찍고 검사만 20만원정도 들었엉ㅠㅠ
받고 나서 의사랑 수술날짜를 잡았어. 아! 그리고 난 그냥 만성비염인줄 알았는데 알레르기비염도 같이 가지고 있대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는데 이런 케이스는 수술을 해도 재발할 확률이 아무래도 높대ㅠㅠ 알레르기니까??? 근데 뭐 재발하는거 이미 알았는걸ㅋㅋ 그래도 몇년이라도 코로 숨쉬고 싶어서 그냥 수술을 결정했어.
참고로 비중격만곡증이랑 알레르기비염ㅋㅋ 안에 부은 콧살을 제거하고 물혹이랑 고름제거하고 연골?같은것도 빼야한다고 진단해줌.
하고나서 전날 입원하고 수술 다음날 그리고 그 다음날 퇴원. 이었는데 나는 열이 나고 그래서 결국 병원에서 3박 4일 보냄.ㅋㅋㅋ
수술 전날 밤 12시부터는 금식이었어 물도 먹지 말고 수술은 다음날 오전 11시 예정이었어 누워서 자는데 새벽에 간호사가 와서 수술복으로 갈아입는 것 도와주고 수술하려면 머리 양갈래로 묶어야한대서 묶어줌(너무 수치스러웠어ㅋㅋㅋㅋ나이먿고 양갈래라 창피..)
아무튼 다음날이 되어서 수술 기다리는데 앞에 수술이 밀렸나봐ㅠㅠㅠㅠ수술 처음이라 긴장되고 무서웠는데ㄷㄷㄷ 더 애가 탔어.
결국 원래 예정시간 보다 1시간 30분 늦게 들어갔어ㅋㅋ 수술 전에 무통주사 하겠냐고 물었는데 주사가 10만원인거야!!그래서 난 걍 안하겠다고함 참을라고ㅋㅋㅋㅠㅠㅠㅠㅠ그리고 수술장 들어갔어 ㄹㅇ 영화에서 보던거랑 똑같더라!!! 위에 그 조명 켜지고 수술대에 내 팔과 다리를 찍찍이같은걸로 감아서 고정하고 그리고 전신마취를 하는데 산소호흡기같은거 대고 있는데 옆에서 바늘로 찌르더라고ㅋㅋㅋ그러더니 정신이 흐려지고 온통 깜깜해졌어ㅋㅋㅋ
그리고 아무기억안나ㅋㅋ 깼을땐 천장보이고 흔들거리는 침대에서 어딘가로 옮겨지고 있었어 근데 깨자마자 진짜 존나ㅋㅋㅋㅋ아팠어ㅋㅋㅋㅋㅋ 무슨 느낌이나면 코 속에 작은 체조인간이 들어가서 양발을 콧구녕 벽에 놓고 다리를 일자로 찢어서 코 양 벽을 발로 밀어서 콧구멍에 두 콧살이 못 붙어있게 만든상태!!! 뭔말인지 이해 안가지?ㅠㅠㅠㅠㅠ내가 표현을 못해 잘ㅠㅠㅠㅠ암튼 엄청 아프더라고ㅠㅠㅠㅠㅠ충동적으로 무통주사 놔달라고 할뻔했는데 십만원...이뭐라고...자꾸 생각나서 걍 참음ㅋㅋㅠㅠ시벌...ㅠㅠ 근데 통증보다 더 힘든건 물을 못 마시는 거였어. 수술을 약 2시간동안 해서 그동안 입으로 숨쉬어서 목이 아픈데 마취했기때문에 물을 마시면 기도로 들어가서 안된데ㅠㅠㅠㅠㅠ어쩔 수 없지 참아야지 하는데 4시간동안은 물을 마시면 안된다는거야ㅋㅋㅋㅋ 이게 진짜 환장함ㅋㅋㅋㅋ아픈것보다 더 힘들어ㅠㅠ 아무튼 회복실에 몇분 있다가 병동으로 옮겨갔어ㅋㅋ 고통의 4시간.... 솜으로 코를 막아놨지만 피가 계속 흐르더라고 거즈로 덧대고 있는데 피가 많이 나와서 5분에 한번꼴로 거즈를 계속 갈아줌ㅋㅋ (내 피 뭔가 흐르는게 아깝더라..) 실수로 기침이라도 하면 피가 쿨럭쿨럭 같이 나와서 너무 끔찍했어ㅋㅋㅋㅋ 아픈 와중에 내돌이 브이앱 켜가지고 그거 듣다가 좀 웃고ㅋㅋㅋ 참으려했는데 너무 아파서 도중에 껐음ㅋㅋ
물 못마시니 가글 일부러 계속하고 입에 물묻히고ㅋㅋㅋ
그러다 4시간이 흐르고 드뎌 물을 마심ㅠㅠ지옥에서 살아난 느낌이었어 물 마시고 죽나와서 죽 좀 먹고 근데 아파서 다는 못먹음ㅠㅠ 먹고 좀있다 약 먹었는데 약 먹으니까 덜아프고 졸려서 바로 자버렸어ㅋㅋ
그날은 그렇게 보내고
다음날 낮에 의사한테 가서 솜 뺐어 솜 뺄 때 느낌은 라스에서 박준형이 말한거랑 딱 똑같아!ㅋㅋㅋ 눈알 대굴대굴 구르는 느낌ㅋㅋㅋㅋㅋ 아프진 않고 그냥 내 영혼 같이 빨려나가는 느낌이야ㅋㅋㅋ 해리포터 봤어? 거기서 디멘터만나면 영혼인지 뭔지 뺏어가자나 그느낌임..
그거 빼고 잠깐 코가 짱 시원했어 너무 시원해서 코가 시린느낌 맑은 공기를 마셔서 행복하더라ㅋㅋㅋ 근데 일주일동안은 코 안이 부어서 막힐 수 있대.ㅠㅠ 바로 뚫릴줄 알았는데 수술 전 보다 더 막혀서 빡치는거야ㅠㅠ 수술 잘못된거 아냐? 막 의심하고 그리고 그날 퇴원하려했는데 나 계속 열나고 그랬거든 내 상태 보더니 하루 더있으랬음ㅠㅠ 그래서 강제로 하루 더 보냄 병원 진짜 오래 못있겠음 너무 심심하고 답답해ㅋㅋ밥도 맛없고..
그렇게 하루를 더 보내고 다음날엔 퇴원했어 집에 와서는 코세척하는 기구 사랬었거든 그거로 하루에 서너번씩 세척하고 약 꼬박꼬박 먹고 하지말란거 안하고 다 했어 지금은 양쪽 거의 다 뚫린상태야! 완벽하진 않지만ㅠㅠ 아직 안에 막같은것도 안빼고 실밥도 남아있거든ㅋㅋ 그리고 재채기를 확실히 안해서 행복해ㅋㅋㅋ 얼른 이 안에 것도 다 빼고 휴지 없는 삶을 살고싶엉ㅋㅋ
나처럼 심한 덬은 수술하는 걸 추천해... 비용은 150-160정도들고 나는 보험있어서 보험처리하려고(근데 비용 다 돌려 받는건 아니더라고ㅠㅠ) 그래도 수술 전에는 꼭 2개 이상 병원에서 진단 받아봐 수술이 필요한지... 그리고 사설 병원보다는 대학병원, 큰 병원에서 하구.... 너무 길지...ㅠㅠㅠㅠㅠㅠ읽어줘서 고마웡...
어느정도였냐면 우선 계절 상관없이 사시사철 코가 막혔고 코는 막혔는데 콧물이 흐르는 개빡치는상황이 늘 있었어ㅋㅋ 겨울이나 여름에 특히 심해질 때가 있었는데 잠도 거의 제대로 잔 적이없어 중간에 나도 모르게 많이 깨니까 꿈을 너무 많이 꿔서 늘 피곤했어ㅋㅋ
이비인후과도 많이 다녀보고 한의원가서 약도 먹고 침도 맞아보고 뜸도 떠보곸ㅋㅋ(참고로 한약 엄청 유명한 비염 약이었음) 멀리까지 가서 주사도 맞아보고 별 난리 다 쳤는데 낫질 않더라고.. 답답하니까 일본 코약 사다 뿌리고 그랬는데 내성 생기고 한국에 화이투벤 생기자마자 계속 뿌려서 한 3-4년 뿌린거같아 꾸준히... 내성 생기고 최악이지ㅠㅠ 코가 너무 막히니까 당근 공부도 안되고 머리도 아프고 자살하고싶었어 진짜ㅋㅋㅋㅋ 그러다 얼마전 수술을 받게되었는데!!!
일단 지금 이 후기를 쓰는 시점은 수술받은지 6일째 되는 날이야 거의 일주일이 되었네
나는 먼저 학식덬이라 3월전엔 하려고 집 근처 대학병원에 전화를 했는데 이미 2월은 수술로 꽉차있다고 하더라고ㅠㅠ 2월에 전화했으니..당연.. (수술할 덬들은 적어도 한달 전에 예약하는것을 추천해!)
그래서 그냥 대학병원은 아니지만 근처 지역에 유명한 큰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았어. 진단을 받고 검사몇개를 했어 피 뽑고 ct찍고 검사만 20만원정도 들었엉ㅠㅠ
받고 나서 의사랑 수술날짜를 잡았어. 아! 그리고 난 그냥 만성비염인줄 알았는데 알레르기비염도 같이 가지고 있대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는데 이런 케이스는 수술을 해도 재발할 확률이 아무래도 높대ㅠㅠ 알레르기니까??? 근데 뭐 재발하는거 이미 알았는걸ㅋㅋ 그래도 몇년이라도 코로 숨쉬고 싶어서 그냥 수술을 결정했어.
참고로 비중격만곡증이랑 알레르기비염ㅋㅋ 안에 부은 콧살을 제거하고 물혹이랑 고름제거하고 연골?같은것도 빼야한다고 진단해줌.
하고나서 전날 입원하고 수술 다음날 그리고 그 다음날 퇴원. 이었는데 나는 열이 나고 그래서 결국 병원에서 3박 4일 보냄.ㅋㅋㅋ
수술 전날 밤 12시부터는 금식이었어 물도 먹지 말고 수술은 다음날 오전 11시 예정이었어 누워서 자는데 새벽에 간호사가 와서 수술복으로 갈아입는 것 도와주고 수술하려면 머리 양갈래로 묶어야한대서 묶어줌(너무 수치스러웠어ㅋㅋㅋㅋ나이먿고 양갈래라 창피..)
아무튼 다음날이 되어서 수술 기다리는데 앞에 수술이 밀렸나봐ㅠㅠㅠㅠ수술 처음이라 긴장되고 무서웠는데ㄷㄷㄷ 더 애가 탔어.
결국 원래 예정시간 보다 1시간 30분 늦게 들어갔어ㅋㅋ 수술 전에 무통주사 하겠냐고 물었는데 주사가 10만원인거야!!그래서 난 걍 안하겠다고함 참을라고ㅋㅋㅋㅠㅠㅠㅠㅠ그리고 수술장 들어갔어 ㄹㅇ 영화에서 보던거랑 똑같더라!!! 위에 그 조명 켜지고 수술대에 내 팔과 다리를 찍찍이같은걸로 감아서 고정하고 그리고 전신마취를 하는데 산소호흡기같은거 대고 있는데 옆에서 바늘로 찌르더라고ㅋㅋㅋ그러더니 정신이 흐려지고 온통 깜깜해졌어ㅋㅋㅋ
그리고 아무기억안나ㅋㅋ 깼을땐 천장보이고 흔들거리는 침대에서 어딘가로 옮겨지고 있었어 근데 깨자마자 진짜 존나ㅋㅋㅋㅋ아팠어ㅋㅋㅋㅋㅋ 무슨 느낌이나면 코 속에 작은 체조인간이 들어가서 양발을 콧구녕 벽에 놓고 다리를 일자로 찢어서 코 양 벽을 발로 밀어서 콧구멍에 두 콧살이 못 붙어있게 만든상태!!! 뭔말인지 이해 안가지?ㅠㅠㅠㅠㅠ내가 표현을 못해 잘ㅠㅠㅠㅠ암튼 엄청 아프더라고ㅠㅠㅠㅠㅠ충동적으로 무통주사 놔달라고 할뻔했는데 십만원...이뭐라고...자꾸 생각나서 걍 참음ㅋㅋㅠㅠ시벌...ㅠㅠ 근데 통증보다 더 힘든건 물을 못 마시는 거였어. 수술을 약 2시간동안 해서 그동안 입으로 숨쉬어서 목이 아픈데 마취했기때문에 물을 마시면 기도로 들어가서 안된데ㅠㅠㅠㅠㅠ어쩔 수 없지 참아야지 하는데 4시간동안은 물을 마시면 안된다는거야ㅋㅋㅋㅋ 이게 진짜 환장함ㅋㅋㅋㅋ아픈것보다 더 힘들어ㅠㅠ 아무튼 회복실에 몇분 있다가 병동으로 옮겨갔어ㅋㅋ 고통의 4시간.... 솜으로 코를 막아놨지만 피가 계속 흐르더라고 거즈로 덧대고 있는데 피가 많이 나와서 5분에 한번꼴로 거즈를 계속 갈아줌ㅋㅋ (내 피 뭔가 흐르는게 아깝더라..) 실수로 기침이라도 하면 피가 쿨럭쿨럭 같이 나와서 너무 끔찍했어ㅋㅋㅋㅋ 아픈 와중에 내돌이 브이앱 켜가지고 그거 듣다가 좀 웃고ㅋㅋㅋ 참으려했는데 너무 아파서 도중에 껐음ㅋㅋ
물 못마시니 가글 일부러 계속하고 입에 물묻히고ㅋㅋㅋ
그러다 4시간이 흐르고 드뎌 물을 마심ㅠㅠ지옥에서 살아난 느낌이었어 물 마시고 죽나와서 죽 좀 먹고 근데 아파서 다는 못먹음ㅠㅠ 먹고 좀있다 약 먹었는데 약 먹으니까 덜아프고 졸려서 바로 자버렸어ㅋㅋ
그날은 그렇게 보내고
다음날 낮에 의사한테 가서 솜 뺐어 솜 뺄 때 느낌은 라스에서 박준형이 말한거랑 딱 똑같아!ㅋㅋㅋ 눈알 대굴대굴 구르는 느낌ㅋㅋㅋㅋㅋ 아프진 않고 그냥 내 영혼 같이 빨려나가는 느낌이야ㅋㅋㅋ 해리포터 봤어? 거기서 디멘터만나면 영혼인지 뭔지 뺏어가자나 그느낌임..
그거 빼고 잠깐 코가 짱 시원했어 너무 시원해서 코가 시린느낌 맑은 공기를 마셔서 행복하더라ㅋㅋㅋ 근데 일주일동안은 코 안이 부어서 막힐 수 있대.ㅠㅠ 바로 뚫릴줄 알았는데 수술 전 보다 더 막혀서 빡치는거야ㅠㅠ 수술 잘못된거 아냐? 막 의심하고 그리고 그날 퇴원하려했는데 나 계속 열나고 그랬거든 내 상태 보더니 하루 더있으랬음ㅠㅠ 그래서 강제로 하루 더 보냄 병원 진짜 오래 못있겠음 너무 심심하고 답답해ㅋㅋ밥도 맛없고..
그렇게 하루를 더 보내고 다음날엔 퇴원했어 집에 와서는 코세척하는 기구 사랬었거든 그거로 하루에 서너번씩 세척하고 약 꼬박꼬박 먹고 하지말란거 안하고 다 했어 지금은 양쪽 거의 다 뚫린상태야! 완벽하진 않지만ㅠㅠ 아직 안에 막같은것도 안빼고 실밥도 남아있거든ㅋㅋ 그리고 재채기를 확실히 안해서 행복해ㅋㅋㅋ 얼른 이 안에 것도 다 빼고 휴지 없는 삶을 살고싶엉ㅋㅋ
나처럼 심한 덬은 수술하는 걸 추천해... 비용은 150-160정도들고 나는 보험있어서 보험처리하려고(근데 비용 다 돌려 받는건 아니더라고ㅠㅠ) 그래도 수술 전에는 꼭 2개 이상 병원에서 진단 받아봐 수술이 필요한지... 그리고 사설 병원보다는 대학병원, 큰 병원에서 하구.... 너무 길지...ㅠㅠㅠㅠㅠㅠ읽어줘서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