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나랑 남동생 차별하는거 계속 느끼고 살아오긴 했는데
올해들어서 더 심한건지 뭔지 너무 서운해서 미쳐버리겠다.
1월이 내 생일이었는데 난 예전부터 피아노가 갖고싶어서 벼르고벼르다 피아노를 샀어.
근데 피아노 설치되는거 보고 아버지가 동생꺼는? 이러시더라.
내 생일이라 내가 갖고 싶은거 샀다고 말했는데 거기서 동생거 챙기는게 너무 어이없었어.
그 타이밍에 동생얘기가 왜 나오지? 내가 뭐 크고 좋아보이는거 사면 당연히 동생도 뭐 좋은거 생겨야하나?
동생이 뭐 샀을때 부모님이 누나껀 뭐 없냐고 챙긴적 한번도 없었는데?
근데 이건 사실 그냥 그랬어.
그러려니 하고 넘겼어.
설날에 동생이랑 돈모아서 부모님 해외여행을 보내드렸어.
비용은 동생이랑 반반부담에 동생은 돈만 냈고, 여행상품 알아보고 인원 모집안되서 취소되서 다시 상품알아보고 예약하고 등등 여행준비 내가 거의 다했어.
동생이 다르게 신경쓴 부분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나 나름대로 여러모로 준비 엄청 신경썼어.
근데 여행에서 돌아와서 보니 선물을 동생것만 사왔더라. 동생 좋아하는 걸로. 좋은걸로. 그것도 캐리어 4분의 1이나.
그걸 보는순간 솔직히 씨발 같았고 기분 개거지 같았어.
동생 선물도 없었으면 몰라. 아니면 그냥 가격 상관없이 내꺼 아무거나 사왔으면 상관없었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었어.
여행 신경써서 준비한 내가 병신같았어.
차별 하루이틀 당해본게 아니라 이젠 기분 나쁘면 바로바로 얘기하거든.
왜 내껀 없냐 그랬더니 아버지가 거기 비누있잖냐. 하시더라.
누가봐도 지인들한테 돌리려고 사온거 뻔히 보이는데 그 얘기들으니 더 열받더라.
내가 비누좋아하냐 저거 누가봐도 지인들 나눠주려고 사온거 아니냐 그랬더니 할말 없으신지 암말 못하시더라.
어머니도 내가 막 뭐라하니까 그제서야 서운한거 아셨는지 서운하구나... 하시더라.
그 얘기 듣는 순간 또 너무 속상한게, 여행가서 동생거 챙기는건 당연하고 동생생각은 나고 나는 안챙겼을때 서운해할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하셨다는거잖아.
너무너무너무 서운해서 미쳐버릴거 같아.
이제 부모님에 대한 성의 정성 대화 아무것도 하기 싫고 같이 지내기 싫어.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존나 이렇게 차별할거면 딸인거 알았을때 지워버리지 왜 낳아서 이런 병신같은 기분들게 하나 싶다.
빨리 독립해야겠다싶어.
정성껏해봤자 차별당하고 속상할거 차라리 눈앞에서 안보고 안듣는게 나을거 같아.
너무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