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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다이어트 후에 사람들이 친절해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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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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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14키로 다이어트 중기 올린 덬인데
외모로 득보는 수준은 아니지만
체중이 일반인 통통 수준으로 내려오고 나선
사람들이 인간 대 인간으로 친절하게 대해주는것 같아.



예전엔 1000페이지짜리 전공책 두권에 가방까지 메도 어떤 상황에도 아무도 안 도와줬고 나도 그게 당연하다 생각하거든.

근데 일반 통통으로 오고 나서는 무거운 책이 아니더라도 뭐 떨어뜨리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주워줄때가 많고, 지하철에서 서있으면 앞에 앉은분이 먼저 웃으면서 책 들어주겠다 하실 때도 참 많더라고. 위에 올린 자기 짐을 내리고 내 짐 올리라고 해주는 경우도 있고.
그때 한창 독감+시험기간이라서 몸이 좀 안좋았는데, 안색 좀 안좋은 날은 은행을 가면 행원분이 자기 먹는 비타민 챙겨주시고, 지하철에서 아저씨가 자기 내릴때 나 데리고와서 아파보인다며 앉혀주시더라. 지하철타고 학교갈때 그날따라 너무 몸이 안좋아서 개찰구 가는 계단에서 주저앉았는데, 모르는 남자선배가 지하철에 있을때부터 이상해보였다면서 걱정돼서 계단 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달려와주더라고. 이 모든 게 살 좀 빠지고 나서 3달안에 일어난 일이었어.


평생 뚱뚱했던 원덬에게는 이 정도만으로도 큰 문화충격이었어. 다른 사람들은 원래 이런 친절과 웃는 얼굴을 마주하고 사는 거였는데 나만 여태 몰랐구나 싶더라고. 나는 살쪘다고 없는사람 취급은 받아도 크게 눈에띄는 차별은 안 받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런 일상적인 친절에서 소외되는 것 자체가 차별이었다는 걸 살 빼고 나서야 느꼈어.
특히 이성한테는 없는사람 취급인 적이 많았기때매ㅋㅋ 살 빼기전이랑 똑같은 나인데 그거 조금 빠졌다고 간혹 누가 와서 번호묻거나 뭐 주고 가거나 하면 속으로 좀 의아했어. 방학때 조금 더 빼고나서 개강하니까 1년내내 나만 공기취급하고 인사안받았던 남자선배가 웃으면서 ㅁㅁ 맞지? 인사하고 지내자 그러더라고. 나도 옆에있던 친구도 나한테 하는 얘기 아닌 줄 알고 당황했었어.



물론 평범덬이기 때문에 예쁜 사람들의 세계는 모르지만, 평범만 돼도 세상이 다른 것 같아... 가끔 예전이랑 비교해보면 좋으면서도 씁쓸해
살 더 빼고 예뻐지면 더 다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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