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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에는 외국에 직접 가는게 도움된다고 느끼는 후기.

무명의 더쿠 | 01-15 | 조회 수 14878
난 영어공부하러 와서 다른나라에서 지금 반년가까이 살고있어. 내 처음 계획보다 좀 오래 거주중이고 사실 여기 오기전엔 굳이 외국에 가서 영어를 배워야하는지에대한 확신이 없었어. 근데 지금은 확실히 기회가 있다면 어학연수를 갔다오는게 좋다고 생각해.

이 글은 가르치려고 쓰는게 절대 아니고 그냥 영어회화가 아주 개미똥구멍만큼 나아졌다고 느껴서 한 번 내 생활을 돌아볼겸 써보는 글이야.

난 꼭 원어민이 아니더라도 친한 외국인 친구를 최대한 만들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한거 같아. 난 한국인들끼리 그룹 만들어서 야 우리 이제부터 영어로 얘기하자 이런건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한국인들끼리는 개떡같이 말해도 다 알아듣게 돼있거든. 외국인친구랑 말하다보면 그 친구 역시 영어에 서투르다고 해도 아무래도 내가 말할 때 한국식 억양을 강하게 쓰거나 한국인들끼리만 통용되는 표현을 쓰면 상대방이 못알아 들으니까 더 고민하고 신경쓰게 되지.

그리고 외국에서 지내면 항상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거잖아.
한국 영어학원에서 원어민이랑 1시간씩주3회 수업한다고 해도 내가 원어민이랑 이야기하는 시간이 그 때뿐이고 내가 원어민이랑 내 모든 생활에서 마주치는게 아니잖아. 거기서 오는 한계가 있는거 같애. 언어교환앱이나 그런것도 마찬가지로 도움은 되지만 그런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느껴짐. 그리고 그 간격을 좀 극복할 수 있는게 나는 유튜브 원어민이나 교포들 강의같음. 그리고 미드랑.. 왜냐면 온갖 상황에서 쓰이는 현실적인 회화를 배울 수 있으니까. 난 지금도 매일 심심할때마다 유튜브 영어강의 보는데 지금 생각나는 유명한 채널은 날나리 데이브 소피반 라이브아카데미 잉글리쉬인코리아 올리버쌤 등등 어차피 한두개만 유튜브에 쳐보면 연관영상으로 다 뜬다! 좋은 채널 많으니까 그 중에 취향인걸로 보면 됨.

근데 이런 좋은 컨텐트를 무료로 볼 수 있음에도 내가 어학연수가서 외국인들이랑 매일 이야기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어.

내가 일상상활을 하거나 외출해서 뭘 사러가거나 수업을 듣거나 발표를 하거나 사적으로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잡담을하거나 의견교환하거나 할 때 내가 계속 영어를 써야하고 분명히 되게 쉬운말인데도 어 이걸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싶을 때가 되게 많단말이야. 그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헤헤웃다가 타이밍 지나가는 경우가 생각보다 되게 많아..

예를 들면 오랜만에 아는분을 우연히 마주쳤어
아 왜 여기계세요 어떻게 지냈어요 언제오셨어요 어디가세요? 이 근처사세요? 위험하지 않아요?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이런 말 글로쓰면 길게 느껴지지만 말로해보면 1분도 안걸리는 너무 쉬운대화지만 이 표현이 생각이 안나서 난 무례한 사람이 되는거야..

난 이런 경험을 계속 축척하는게 영어회화공부의 핵심이라고 본다.. 내가 하고싶은 말이 이거야.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그 말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몰라서 못했던 자기만의 답답했던 경험을 쌓는거. 그리고 이런게 생길 때마다 수첩이나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놔. 그리고 집에와서 사전이나 구글링이나 인터넷 여러 매체를 이용해서 그걸 찾는거야. 때로는 내가 완성한 문장이 어색한 표현일 수도 있어. 왜냐면 영어랑 한국어는 일대일 대응이 잘 안되니까..

그리고 유튜브에서 교포들이나 외국인들 영상이나 미드같은걸 보다보면 그 중에서 가끔씩 내가 평소에 절실히 필요했던 문장들이 당장 써야되는 문장들이 그대로 나와. 그래서 그게 훨씬더 잘 기억 돼. 어학연수를 가기 전에는 유튜브라던지 회화 책이나 미드로 영어공부를 할 때 이 표현 중요하다고 하니까 외워야지, 유용해보이니까 적어둬야지 이랬으면 지금은 아 그 때 이렇게 말했어야했구나 다음엔 이렇게 말해야겠다 라고 받아들이게 되고 다음엔 그걸 진짜 써먹으면서 체화되는거지.

그리고 시중에 이 책 하나면 원어민들이 쓰는 말 다 있다 패턴 다 있다 이런 회화책 있잖아. 이런 책에 물론 중요한표현 많이 나오지만 이미 일상적으로 리얼 많이 쓰는거랑 좀 거리가 있는거 같아.

한국은 어떤 나라인거 같아요? 날씨가 참 좋군요. 트와이스가 요즘 제일 잘나가는 가수예요. 저는 뫄뫄회사에서 5년동안 일했습니다. 어떤 스포츠 좋아하세요? 저는 축구 좋아해요. 언제 한번같이가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연락하고 지내요.
이런식의 처음보는 사람과의 대화나 특정 주제나 상황(다이어트 형제관계 옷가게에서 대화 은행에서의 대화 등)에 대한 게 주가되는거 같아.

근데 실제로 우리가 자주 보는 사람이랑은 이런 말을 많이 쓰잖아.

어디 갔다왔어 ? 7시까지 뫄뫄가게 앞으로 와. 원래 거기 가려고 했는데 못갔어. 뫄뫄 근처에 솨솨 새로 생긴거 봤어? 난 술 잘 못마셔. 쟤는 술 쎄. 생각해볼게. 죄송해요 못들었어요. 잠깐 딴생각하고 있었어. 부럽다. 우리 뭐 먹지? 나 이거 살까 말까? 너 먼저해. 우리 어제 어디까지 했죠? 그냥요. 그냥 궁금해서. 모르는 척하지마. 그게 왜 궁금해? 방금 나갔는데. 조금만 빨리오시지. 집중이 안돼. 잠이 안와.

이런거 되게 쉬워보이지만 막상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빨리 떠올려서 말하기 어렵단 말이야.
예를 들면 그냥요. 이건 Just because(Just만 쓰면 안된대). 부럽다는 I'm jealous of you.야(I envy you아니래). 아마도 출처 올리버쌤..

근데 난 어학연수 오기전엔 내가 이런 말이 필요할지. 내가 이런 쉬운말도 못할지 몰랐어. 대체 뭔 자신감이었을까. 어학원에서 만난 사람들 토익 등 공인점수는 진짜 못하는 사람에서 만점에 가까운 사람까지 제각각이지만 다들 간단한 회화는 서투르더라.
한국인들은 문법이라 독해에 강하잖아. 그래서 오히려 이런게 어렵지 길거나 포말한 문장들은 더 쉽게 학습하는거 같애.

음 암튼 나는 그래서 외국인들이랑 하루를같이 시작해서 하루를 같이 보내고 하루를 같이 끝내며 거기서 필요한 사소한 회화를을 수집하고 습득하는게 좋은 회화 공부 방법인거 같아.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인 의견이고 나도 아직 영어 회화초보야. 그냥 지하수준에서 바닥수준으로 올라온 느낌. 이 글에 지적할 점이있거나 나랑 다른 의견이 있으면 알려줘도 좋아! 읽어줘서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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