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 첫 편도결석을 만난지 어언 십 여년
주기적으로 편도결석을 생산해냈지ㅇㅇ
여태까진 편도결석이 있다는 걸 인지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서 뱉어옴
그래서 편도결석이 냄새 때문에 짜증은 나지만 걸리적거린다는 걸 못 느끼고 살았음......
(그나마 축복인가 편도결석 블레쓰 미 ㅅㅂ)
내 생각으로는 편도결석이 차곡차곡 뭉치는 동안은 못 느끼다가
이새끼가 탈출하려고 대가리 내미는 순간
'어 편도결ㅅ......' -> "크허억 콜록콜록 퉤" 하는 사이클이었던 것 같음
며칠전에 '어 편도결석.' 하고 온전히 존재를 느끼게 되었음
기침이나 재채기를 기다려 봄
안 함

..............?
일부러 기침을 해 봄
목에 뭐가 낀 것 같은데 안 나옴.
크오옥 하고 내장을 뱉을 기세로 헛구역질도 해 봄
안 나옴...........
분명히 뭔가 낑겨 있는데 안 나와!!!!!!!!!!!

(외 나오질 모태 외!!!!!!!!!!!!!!!!!!!)
...................후. 편도결석이 "나 여깄지롱ㅇㅇㅇㅇ" 한 첫날 십 분쯤 씨름을 했는데
나덬에겐 혐생도 있으므로 편도결석 새끼한테만 신경을 쓸 수가 없었음
그래서 조오오ㅗ오오오오오오오온나 불편한 편도결석과의 동거가 시작됨..............
뭘 먹어도 찝찝하고..........
뭘 마셔도 찝찝하고..........
양치를 해도 상쾌하지가 않고..............................
목은 계속, 주구장창, 내내, 한결같이, 끊임없이 칼칼하고...................
입 냄새도 평소보다 심한 것 같고.............

(체감상 전신이 너덜너덜한 기부니가 들어따)
와 진짜 환장스럽더라............'_'
그러다가 드디어!!! 오늘!!!!! 편도결석 새끼와 마주할 시간이 생김!!!
후기방에 종종 편도결석 관련 글이 올라왔던 것 같아서
현자님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 검색을 함 ㄱㄱ
1. 따뜻한 물에 소금가글
2. 콜라(!!!!)로 가글
3. (염증 날 수 있으니 비추하긴 하는데) 면봉으로 빼내는 방법
세 가지를 시험해 보기로 함
1. 따뜻한 물에 소금가글
편도결석 조지자는 심정으로 소금 아빠 숟갈 반 정도 푹 퍼서 물은 50미리 쯤? 쬐끔 부었나 봄
......와 난 내가 입안에 사해를 머금은 줄
소금물이 짜질 않고 쓰더라
농도 조절 실패......... 더불어 편도결석 뽑기도 실패............
2. 콜라 가글
집에 콜라는 없고 레몬향 탄산수 뿐이라 어차피 탄산이쟝?하면서 입안에 머금고 가글을 시도함
나덬 아주 크리티컬한 사실 깜빡하고 있었음...
바로 내 목구멍이 탄산에 겁나 약하다는 것을!!!!!!!!!!!!!!!!
나덬은 평소에도 맥주 김빠질 때까지 기다리다 마시고
햄버거 먹을 때는 탄산음료 얼음 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인간이 탄산수 가글을 시도했으니...........
세면대에 다 뿜고 사레 들러서 오열함ㅇㅇ 탄산 톡톡 터지는 레몬향 눈물 짜낸 것 같음
편도결석 뽑기 실패. 눈물만 줘언나 뽑음
3. 면봉
비장하게 폰 후레시를 켜고 입안을 비춰보니 면봉으로 닿을락 말락한 거리에 있었음
편도결석 새끼가.......... 크기도 참 크더라.........................
오엑오엑 할 각오하고 면봉으로 편도결석 주변을 건드려 봄
그러자....!!!!! 대가리만으로도 존재감 쩔던 그놈이!!!!!!!!!
더 거대한 본체를 드러냄!!!!!!!!!!!!!!
드디어!!!!!!!!! 편도결석 새끼가 꺼져줬어!!!!!!!!!!!!!!!

훠우!!!!!!!!!!!!!!!!!!!
지금 요며칠 중 가장 편안한 목 상태라 진짜 행복하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히히힣힣히ㅣㅎ히ㅣㅎ

다음번에 또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되면
면봉과 핸드폰 후레쉬를 들고 지체없이 화장실 거울 앞에 설테야 꺄핳하하하핳하하ㅏ하ㅏ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