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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대외적으로는 졸업사진 촬영용이라는 목표로 12kg 감량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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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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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내가 대학 졸업반을 앞둔 3학년 겨울 방학.



나는 그동안 초딩때 빼고는 전부 엄청 엄청 엄청

불태워버리고 싶은 졸사만 있었기에 (하물며 유치원 졸사마저...)

꼭 이번엔 예쁘게 오래 간직하고 싶은 졸사를 갖고 싶다며 다이어트를 친구들에게 선언함



하지만 사실 나는 연필이었어

흑심이 있었지 



좋아하던 선배에게 고백을 하려고 (<- 이게 진짜 목적)

독한 맘을 먹고 다이어트를 하고자 결심함




키 160에 60 중반부였으니 뚱땡이라고 생각하셔도 상관없고, 통통하다고 생각해주셔도 감사함



기숙사에 살고 있었던 관계로 식이요법을 맘대로 하기는 불가능

대신 밥을 원래 양에서 반절로 줄이는 정도로만 조절함

어차피 반찬은 개수가 정해져 있어서

아주 짜거나 기름진 것만 방짝에게 나눠주는 식으로


그리고 새벽만 되면 치킨 소리하는 방짝들을 진정시키면서 6개월을 보냄..



거기다가 아주 중요한 시험을 앞둔 고시생이었으므로

밥을 아주 굶을 수는 없었음



그래서 먹을 걸 줄이는 대신 운동을 하기로 함



매일 아침, 점심 공부를 빡세게 끝내고 난 뒤에

저녁 6시에 석식을 먹은 후

1시간 가볍게 책을 읽고

8시부터는 무조건 기숙사 지하의 체력단련실로 갔음

그리고 10시 반까지 운동 -> 그후 샤워 -> 인터넷 강의 시청의 순이었고

다늦은 저녁에 샤워한다고 기숙사 사감쌤한테 쳐맞을뻔 함 ㅠ ㅠ



고시생이 되면서 과외랑 알바를 다 그만둬서 거지였으므로

헬스장 같은 곳을 갈 형편이 못되었음... 



지하 체단실은 매우 추움

시멘바닥임

좁은 방에 러닝머신이 두대 있고 줄넘기가 하나 있는 정도...?

여학생들은 무섭다고 지하에 잘 안내려 옴 8ㅅ8 나도 무서웠지만 방법은 없었다



예전에 운동을 잘못배워서 무릎이 아픈 관계로

러닝 뛰기전 30분간 꾸준히 체육수업에서 배운 스트레칭을 시전함

무릎이 아프지 않게 관절을 잘 풀어주는 위주로다가



이후에 러닝을 1~2시간 뛰었음

첨에는 30분도 힘들었는데

1달 정도 하고 나니 한참 뛰다가 -> 속도 줄이고 걷다가 -> 다시 뛰는 패턴으로 하니

습관이 붙어서 1달후로는 어쩌다 운동 못하는 날은 안절부절하게 됨


대신 첫 한달 습관붙이는게 힘들었는데

때려치고 싶을때마다 선배 얼굴을 생각함.... 8ㅅ8


(참고로 운동용 노래로 성시경의 미소천사 라이브버전 강추함

유륄리브뤡마핥! 할때 웃음을 참으려 더욱 힘내서 달리고 있는 나를 발견)





그리고 가끔 공부하다가 빡칠때는

일어나서 다리 스트레칭 했음

그 이소라에 나오는 거

한 쪽 다리는 굽히고 그 쪽 허벅지에 힘을 주고 눌렀따 일어났다 하는 거!

허벅지가 미친듯이 아프고 땡기는데, 그게 허벅지 살 빼는데 큰 공헌을 한 거 같음... 아마도



주변에서 방짝들이나 친구들이 너 그 두시간 반동안 공부안하면 어쩌냐고 걱정했는데

그냥 그런거 생각안하고 계속 뛰었는데 그게 사실 시험 패스에도 도움이 되었음


내가 운동을 6개월간 꾸준히 하고

시험 전까지는 드문드문 했는데


4학년 여름학기부터 내 친구들 (여학생들) 픽픽 쓰러지기 시작함

코피도 막 흘리고 스트레스도 엄청 받아서 수업중에 울기도 하고...


근데 나는 진짜 저질 체력이었는데도

공부하는 내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음

뜻밖의 개이득



그래서 여름, 1학기 마지막에 졸사를 찍는데

운동 시작하기전 몸무게에서 딱 12.5kg가 감량





항상 66만 입던 내가 처음으로 44 사이즈 원피스를 구입했음


치열하게 싸우고 멀어졌던 같은 과 친구에게서의 첫 마디도 "야 너 살... 진짜 많이 빠졌다..."


담당 교수님이 나 말랐다고 공부 너무 심하게 하는거 아니냐고 걱정하시면서 탕수육 사먹이실 정도로 눈에 보이게 빠짐


졸사. 원피스. 팔다리. 날씬. 성공적





그리고 진짜 목적이었던 좋아했던 선배한테의 고백은






























그 선배가 그 사이 여친이 생기면서 페일







결론: 고백은 바로 바로 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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