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ㅋㅋ
난 지금까지 사실 좀 소심하고 걱정이 많은 그런 사람으로 살아왔어
뭐가 잘 못될까봐 내색은 안 내지만 사실 속으로는 벌벌떨고, 뭐 하나 잘 못 되면 속으로 자책하거나 내 자신을 꾸짖고 그랬었어
근데 이게 평생 이랬던건 아니고,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되더라고 ㅠㅠ
근데 어제 저녁에 짝남한테 연락을 하고 싶은데 할까말까, 할까말까 한 1시간을 고민하다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냥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뭐 어때.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그냥 연락했지ㅋㅋ
근데 이상하게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까 거절이 별로 두렵지 않았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아한다고 표현을 하는게 이상한게 아닌 것처럼 그 사람도 내가 싫으면 날 거절하는게 이상한게 아니니까
짝남이 날 좋아하든 날 싫어하든 그냥 둘 다 감정에 솔직한거고 자연스러운거잖아
그리고 그 사람이 날 좋아하면 좋은거고, 싫은거면 뭐 어쩔 수 없지만 그걸 알게 되는건 어차피 넘어야할 산(?)이라서 언젠간은 알아야하는거라고 생각이 들었어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할 수 있는 것처럼 그 사람도 충분히 날 안 좋아할 수 있는거고. 또 내가 먼저 이렇게 다가가면서 날 좋아하게 될 수도 있는거고!
그리고 연락을 하고 나서 좀 있다가 또 생각이 드는거야
지금까지 매번 짝사랑 할 때마다 또는 뭔가가 있을 때마다 난 너무 내 자신을 자책한거 같은거야.
근데 마음을 편하게 먹으니까 그걸 안 하게 되더라고...
거울을 봤는데 그냥 그 순간 내 자신이 처음으로 짝사랑할 때 못나보이지 않았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좀 더 당당해서 더 좋아보였어.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좀 웃길 수도 있는뎈ㅋㅋㅋㅋㅋ 그 때 거울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 말했어
더쿠야 넌 정말 좋은 사람이야 알지? 넌 정말 가치 있는 사람이고. 넌 당연히 알거야. 왜? 내가 너니까. 우리 같이 지금까지 모든 인생 과정을 다 겪었고 봐왔잖아?
난 누구보다도 널 잘 알아. 너가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살았는지 알아. 넌 정말 좋은 사람이고, 이 가치는 누가 널 싫어하거나 비하한다고 해서 변하지 않아.
정확하진 않지만 뭐 약간 이런... ㅋㅋㅋㅋㅋㅋㅋ 대화를 혼자서 화장실 거울 앞에서 주고 받았어.
물론 이게 어떻게 보면 미리 방어(?)를 하는거 같을 수도 있고 진짜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난 정말 이렇게 하고 나니까 뭔가 자존감이 상승된거 같은 느낌이 드는거야
이게 일시적일 수도 있는데 어제 그렇게 하고 나서 지금까지도 기분이 아주 좋아.
뭔가 자존감도 자신감도 한 층 올라간 거 같고 뭔가 내 자신이 스스로 나에게 더 솔직해진 기분이야.
글을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냥 좋았다는 후기야 ㅋㅋㅋ
평생 내가 다른 사람으로 살아갈 것도 아니고 나로 살아갈건데 앞으로 자신을 꾸짖지 않고 자존감 키우면서 살아가려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