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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생리대 사면서 사치 부린단 생각에 서글펐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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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7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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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예전에 릴리안 생리대 판촉알바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쭉 릴리안만 썼음

보감이라는 한방 라인도 쓰고 순수한면, 더순수한면인가 이것도 쓰고, 

그러다가 '숨쉬다' 라인에 정착해서 몇 년간 썼어.

생리통이나 생리전증후군은 릴리안 사용 이전에도 있었고 더 심해졌던 적도 있었기 때문에

릴리안을 쓴다고 생리통이 심해진다거나 그런 건 없었어.

오히려 예지미인이나 화이트 계열 생리대를 쓸 때 피부가 받는 고통이 상당해서

차라리 싼값에 흡수도 잘 되는 릴리안 숨쉬다가 괜찮다고 생각했지.


아무튼 이번에 그 일 터지고 나서도 한동안 릴리안을 썼는데(남은 거)

새로 사려니까 똑같은 걸 다시 사고 싶은 마음은 안 들더라. 

식약청에서 괜찮다고 발표했지만 여덬들 누구도 그 얘기 안 믿을 거야.

솔직히 나도 그게 사실이란 생각은 전혀 안 들더라고. 

그래서 마음 먹은 김에 다른 걸로 바꿔보자 해서 

이마트에 가서 7800원짜리 뷰코셋 바이오 생리대 하나를 샀어. 

한 팩에 10개씩 들어있는데 무지하게 비싸더라. 이게 생리대 사건 전에는 3천원대였나 4천원대였나

그랬다고 하니까 가격이 거의 두 배 이상 오른 셈이지. 

순간 너무 고민됐어. 생리대 개수는 적은데 돈은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화이트나 릴리안 사자니 그건 안 내키고.

내가 매대 앞에서 고민하는 동안 몇 명의 여성고객들과 모녀가 생리대를 보고, 고르고, 

자신들이 원래 쓰던 기존의 생리대를 사갔어. 어린 학생도 화이트를 사가더라.

나는 그때 잠시 멈칫했어. 내가 너무 예민하고 유난스럽게 구는 거 아닌가 싶어서.

그래도 원래 사려고 마음 먹었던 거라서 사긴 샀어. 

정말이지 팬티라이너 한 20개쯤 들었을 법한 작은 팩 하나가 7800원씩이나 한다는 데 마음이 많이 무거웠어.

사치부리는 거 같더라. 다른 사람들도 멀쩡히 다른 거 쓰는데, 같은 라인에 유기농본 에스인가 그것도 있는데 굳이 이걸 사야 되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샀어. 돈 아끼겠다고 릴리안 썼다가(우리동네에서는 4천원도 안 했거든. 대형 14개에) 지금 이 사달이 났으니까.


사용하기 시작한 건 어제부터인데 하루도 안 돼 절반 이상을 썼더라.

내가 양이 좀 많은 편인데 이게 옆으로 새거나 그러진 않지만 확실히 흡수 강력하게 한다던 모 생리대들과는 차이가 있더라. 자주 갈아줘야 했어.

나는 남들 대형 쓸 때 오버나이트 쓰고, 남들 중형 쓸 때 대형 쓰는 스타일인데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싶더라. 내일이 3일째인데 그냥 내일부터는 동네 마트에서 아무거나 사서 쓸까 싶기도 하고.

생리대 살 돈 없어서 집에서 휴지 깔고 있었던 때보다야 호강에 겨운 소리지만 그래도 고민이 된다.

마트에 또 이걸 사러 갈 건지 말지. 

생리대 자체는 물건이 괜찮아. 좀 얇긴 한데 하고 있는 동안에 가려움도 없고.

그치만 예전 가격 알고 있는 나로서는 선뜻 이걸 더 사러 가기가 망설여진다. 

인터넷에서 묶음으로 팔기도 하던데 지금 당장은 그걸 살 돈도 없고. 


향후에 가격변동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서는 뷰코셋 생리대가 예전 가격을 되찾았으면 좋겠어.

더 사기 쉽게, 구하기 쉽게. 

이 나이 되도록 생리대 하나 마음대로 큰 돈 못 주고 사는 내가 한심하게도 느껴지지만

한번 쓰고 버리는 것에 그리 큰돈은 쓰고 싶지 않거든. 하루에 무지 자주 쓰고 버리는데.


아무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여덬들 그동안 생리대 때문에 마음 고생 많았을 텐데 좋은 제품 쓰고 더는 고생 없길 바라. 

아아, 나도 로또 당첨돼서 생리대나 실컷 사봤으면 좋겠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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