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theqoo.net/MaMfh
사실 첫번째 글은 쓰다가 졸려서
대충 마무리 지은거였는데..ㅋㅋ
예상치 못한 반응에 급 부담되서
이어쓰는거 때려칠까 하다가...
궁금증을 남겨놓고
사라지는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니
차분한 마음을 갖고 다시 이어서 써봄
...에헴
가만히 누워있는데
간호사 두 분이 나한테 오셔서
갑자기 한 분은
내 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누르시고
다른 한 분은
내 손을 괜찮다고 다독이며 꽉 잡아주시는거임
진짜...
난 괜찮은데...
왜... 괜히 분위기를
더 무섭게 만들고 그러시는지...
겨우 잡고 있던 나의 멘탈이 흔들흔들하기 시작함
그러더니
내 손 잡아주시던 분이
"환자분 도중에 숨이 안쉬어질 수도 있는데
그래도 계속 숨 쉬도록 노력해보세요"
이 때 멘탈 와장창...쨍그랑...
'아니.. 숨이 안쉬어지는데 어떻게 노력을...'
라고 생각하던 도중에
내시경실 불이 꺼지고
의사 선생님이 시작하겠다고
선언하심과 동시에
그 안은 완전히 고요해짐
들리는건 내시경에서 흐르는 물소리와
좁은 공간에서 울려퍼지는 내 심장 박동 기계음...
그리고 내 기침 소리뿐
'쪼르륵... 쪼르륵...
띠ㅡ 띠ㅡ 띠ㅡ
콜록.. 콜록..'
그 고요함 속에서 4~5명 정도의
전문가들의 시선이 오로지
간신히 숨을 내뱉고 마시고 있는
나에게로만 집중되니
긴장되서 몸이 경직됨
기관지 내시경은 입으로 넣거나
콧구멍에 넣거나 둘 중에 하나인데
난 후자였음...
콧구멍 사이즈의 4분의 3만한 샤워 호스같은게
구멍으로 들어오기 시작함
이게 뭔 느낌이냐면
미우새에서 이상민이 코세척하는거 있지??
그 느낌임
딱... 코 통과 할 때까지만... 그 느낌임
코를 통과한 후에
코하고 입하고 목하고 연결된 부분 있지?
거기를 지나는데
진짜...
느낌이 무슨...
무단횡단하다가 차에 뻑!!! 치인 느낌
물론 그래본 적은 없지만...
왠지 예상치 못하게
차에 치이면 이런 느낌일 것 같음
서서히 아파오는게 아니라
갑자기 엄청난 충격이...뽝...
여기서 신기한건
목을 마취해서 목소리가 안나오는 상태인데도
사람이 고통이 극에 치달으니까
목이 아닌 몸에서 비명소리가 나오더라
몸 속 장기들 하나하나가 비명을 지르는 듯한...
나도 모르게 내가
"끄악!!!! 악!!!!" 거리다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팔 다리를 계속 동동 굴렀음
역시 전문가들이
취하는 행동들에는 다 이유가 있음
내가 살면서 처음 보는 분의 손을
그렇게 꽉 잡아본건 난생 처음...
차에 치인듯한 느낌이 계속 이어지는 와중에
아까 간호사분 말씀대로
갑자기 숨이 멎은것같이 숨이 안쉬어지더라
아무리 숨을 들이마셔보려해도
숨구멍에 눈깔사탕 박힌것마냥
숨막혀 죽기 일보 직전...
넘 고통스러워서 계속 몸뚱아리를 파닥파닥거림
진짜 숨넘어 갈꺼같은데
내 옆에 계신 간호사분들과 의사 선생님은
이 사실을 알고 계실런지...
당장에라도
콧구멍에 달린 호스를 잡아 빼고 싶었음
그래서... 처음부터 내 팔을 그렇게 붙잡으셨...
근데 그 때
심장 박동 소리가 갑자기 빨라짐
'띠ㅡ띠ㅡ띠ㅡ' 소리가
'띠-띠-띠-띠-' 거리는데
내 손 계속 잡아주시던 간호사분이
"환자분 숨 쉬어야 해요. 계속 숨 쉬세요!"
의사 선생님은
"괜찮아. 괜찮아. 좀 만 더 하면 돼. 좀 만 더 참아!
이러시는데
난 속으로
'안돼요... 이제 더 이상은...'
이럼... 흑
근데 여기서 또 신기한게
갑자기 느껴지던 엄청난 고통이 점점 무뎌짐
가위눌린것처럼
몸이 무거워지면서 졸리더라
순간 여기서
'아 여기서 이렇게 죽는구나'
란 느낌이 어째선지 강하게 들었음
'띠-띠-띠-띠-' 소리도
점점 빨라지는데 약간 희미하게 들리고
왠지 곧 '띠이이ㅡㅡㅡㅡㅡㅡ' 할 것 같단
생각도 들고
윗가슴쪽이 차가운걸 보면
내시경이 폐에 닿기엔 아직도 멀은거 같은데
도대체 언제까지 버티라는건지...
사람이 죽기 직전엔 주마등이
스쳐지나간다 하잖아
근데 웃긴게 나는 주마등은 없었고
'어떻게 남자친구 한 번도 못만들고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수가 있지?'
이 생각이 들었음
그 짧은 시간동안 저 생각만 10번 정도 함
나도 몰랐는데
내가 남자에 대한 욕망이 컸나봄
근데 지금까지도 남친 못사귄건 함정
근데 그 때 의사선생님이
"됐다. 이제 나오기만 하면 돼. 좀 만 더 참아"
이러심
분명 윗가슴쪽만 차가웠는데
어느새 폐까지 내려간건지...
이 때 부터 조금씩 숨이 트이기 시작함
"자 나오고 있다"
하시는데 이 말이
어찌나 희망적으로 들리던지...흑
다행히 나오는건 들어가는거에 비해 빨리 나옴
얼굴은 최대한 가만히 있겠다하고 누워있었는데
움직임이 좀 컸는지 코에서 코피가 주르륵...
한 15~20분 정도 만에 끝이남
원래 기관지 내시경이 안전한 시술이라는데
나한테는 위험했다고 함
왜냐면 그 당시에 내가
고열, 기침, 호흡곤란 상태였는데
기관지 내시경을 받으려면
저 상태에서 받으면 안된다네
근데 나는 폐 염증이 이미 다 퍼져버려서
빨리 잡아야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진행했던거고...
폐렴 심함 정도를 1에서 10까지 나타내라하면
10일 정도로 심했는데
그래서 남들보다
내시경이 더 힘들게 느꼈을 수도 있음
내가 폐렴 다 나아서야
담당 의사선생님이 말씀 해주셨는데
젊은 사람들중에
자기가 단순히 감기인 줄 만 알고
집에만 있다가
뒤늦게 병원 찾아왔는데
이미 병을 크게 키우고 나서
병원에선 손 쓸 수도 없이 시름시름 앓다가
2~3일 내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대...
의사선생님이
난 정말 운 좋게 살아남은 케이스라하시고ㅜㅜ
그러니까 덬들도 감기증세(열, 기침) 나타나서
약먹었는데도 증상 완화가 안되면 병원가서
폐 엑스레이 한 번 찍어봐...
난 초기 증상이 열, 기침, 가래 였음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살자!!!!!!
참고로 곧 기관지 내시경 받으실 분들이라면
이 글 안읽고 받는게 나을듯..^^
때로는 모르는게 약이니...
사실 첫번째 글은 쓰다가 졸려서
대충 마무리 지은거였는데..ㅋㅋ
예상치 못한 반응에 급 부담되서
이어쓰는거 때려칠까 하다가...
궁금증을 남겨놓고
사라지는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니
차분한 마음을 갖고 다시 이어서 써봄
...에헴
가만히 누워있는데
간호사 두 분이 나한테 오셔서
갑자기 한 분은
내 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누르시고
다른 한 분은
내 손을 괜찮다고 다독이며 꽉 잡아주시는거임
진짜...
난 괜찮은데...
왜... 괜히 분위기를
더 무섭게 만들고 그러시는지...
겨우 잡고 있던 나의 멘탈이 흔들흔들하기 시작함
그러더니
내 손 잡아주시던 분이
"환자분 도중에 숨이 안쉬어질 수도 있는데
그래도 계속 숨 쉬도록 노력해보세요"
이 때 멘탈 와장창...쨍그랑...
'아니.. 숨이 안쉬어지는데 어떻게 노력을...'
라고 생각하던 도중에
내시경실 불이 꺼지고
의사 선생님이 시작하겠다고
선언하심과 동시에
그 안은 완전히 고요해짐
들리는건 내시경에서 흐르는 물소리와
좁은 공간에서 울려퍼지는 내 심장 박동 기계음...
그리고 내 기침 소리뿐
'쪼르륵... 쪼르륵...
띠ㅡ 띠ㅡ 띠ㅡ
콜록.. 콜록..'
그 고요함 속에서 4~5명 정도의
전문가들의 시선이 오로지
간신히 숨을 내뱉고 마시고 있는
나에게로만 집중되니
긴장되서 몸이 경직됨
기관지 내시경은 입으로 넣거나
콧구멍에 넣거나 둘 중에 하나인데
난 후자였음...
콧구멍 사이즈의 4분의 3만한 샤워 호스같은게
구멍으로 들어오기 시작함
이게 뭔 느낌이냐면
미우새에서 이상민이 코세척하는거 있지??
그 느낌임
딱... 코 통과 할 때까지만... 그 느낌임
코를 통과한 후에
코하고 입하고 목하고 연결된 부분 있지?
거기를 지나는데
진짜...
느낌이 무슨...
무단횡단하다가 차에 뻑!!! 치인 느낌
물론 그래본 적은 없지만...
왠지 예상치 못하게
차에 치이면 이런 느낌일 것 같음
서서히 아파오는게 아니라
갑자기 엄청난 충격이...뽝...
여기서 신기한건
목을 마취해서 목소리가 안나오는 상태인데도
사람이 고통이 극에 치달으니까
목이 아닌 몸에서 비명소리가 나오더라
몸 속 장기들 하나하나가 비명을 지르는 듯한...
나도 모르게 내가
"끄악!!!! 악!!!!" 거리다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팔 다리를 계속 동동 굴렀음
역시 전문가들이
취하는 행동들에는 다 이유가 있음
내가 살면서 처음 보는 분의 손을
그렇게 꽉 잡아본건 난생 처음...
차에 치인듯한 느낌이 계속 이어지는 와중에
아까 간호사분 말씀대로
갑자기 숨이 멎은것같이 숨이 안쉬어지더라
아무리 숨을 들이마셔보려해도
숨구멍에 눈깔사탕 박힌것마냥
숨막혀 죽기 일보 직전...
넘 고통스러워서 계속 몸뚱아리를 파닥파닥거림
진짜 숨넘어 갈꺼같은데
내 옆에 계신 간호사분들과 의사 선생님은
이 사실을 알고 계실런지...
당장에라도
콧구멍에 달린 호스를 잡아 빼고 싶었음
그래서... 처음부터 내 팔을 그렇게 붙잡으셨...
근데 그 때
심장 박동 소리가 갑자기 빨라짐
'띠ㅡ띠ㅡ띠ㅡ' 소리가
'띠-띠-띠-띠-' 거리는데
내 손 계속 잡아주시던 간호사분이
"환자분 숨 쉬어야 해요. 계속 숨 쉬세요!"
의사 선생님은
"괜찮아. 괜찮아. 좀 만 더 하면 돼. 좀 만 더 참아!
이러시는데
난 속으로
'안돼요... 이제 더 이상은...'
이럼... 흑
근데 여기서 또 신기한게
갑자기 느껴지던 엄청난 고통이 점점 무뎌짐
가위눌린것처럼
몸이 무거워지면서 졸리더라
순간 여기서
'아 여기서 이렇게 죽는구나'
란 느낌이 어째선지 강하게 들었음
'띠-띠-띠-띠-' 소리도
점점 빨라지는데 약간 희미하게 들리고
왠지 곧 '띠이이ㅡㅡㅡㅡㅡㅡ' 할 것 같단
생각도 들고
윗가슴쪽이 차가운걸 보면
내시경이 폐에 닿기엔 아직도 멀은거 같은데
도대체 언제까지 버티라는건지...
사람이 죽기 직전엔 주마등이
스쳐지나간다 하잖아
근데 웃긴게 나는 주마등은 없었고
'어떻게 남자친구 한 번도 못만들고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수가 있지?'
이 생각이 들었음
그 짧은 시간동안 저 생각만 10번 정도 함
나도 몰랐는데
내가 남자에 대한 욕망이 컸나봄
근데 지금까지도 남친 못사귄건 함정
근데 그 때 의사선생님이
"됐다. 이제 나오기만 하면 돼. 좀 만 더 참아"
이러심
분명 윗가슴쪽만 차가웠는데
어느새 폐까지 내려간건지...
이 때 부터 조금씩 숨이 트이기 시작함
"자 나오고 있다"
하시는데 이 말이
어찌나 희망적으로 들리던지...흑
다행히 나오는건 들어가는거에 비해 빨리 나옴
얼굴은 최대한 가만히 있겠다하고 누워있었는데
움직임이 좀 컸는지 코에서 코피가 주르륵...
한 15~20분 정도 만에 끝이남
원래 기관지 내시경이 안전한 시술이라는데
나한테는 위험했다고 함
왜냐면 그 당시에 내가
고열, 기침, 호흡곤란 상태였는데
기관지 내시경을 받으려면
저 상태에서 받으면 안된다네
근데 나는 폐 염증이 이미 다 퍼져버려서
빨리 잡아야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진행했던거고...
폐렴 심함 정도를 1에서 10까지 나타내라하면
10일 정도로 심했는데
그래서 남들보다
내시경이 더 힘들게 느꼈을 수도 있음
내가 폐렴 다 나아서야
담당 의사선생님이 말씀 해주셨는데
젊은 사람들중에
자기가 단순히 감기인 줄 만 알고
집에만 있다가
뒤늦게 병원 찾아왔는데
이미 병을 크게 키우고 나서
병원에선 손 쓸 수도 없이 시름시름 앓다가
2~3일 내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대...
의사선생님이
난 정말 운 좋게 살아남은 케이스라하시고ㅜㅜ
그러니까 덬들도 감기증세(열, 기침) 나타나서
약먹었는데도 증상 완화가 안되면 병원가서
폐 엑스레이 한 번 찍어봐...
난 초기 증상이 열, 기침, 가래 였음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살자!!!!!!
참고로 곧 기관지 내시경 받으실 분들이라면
이 글 안읽고 받는게 나을듯..^^
때로는 모르는게 약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