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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낯가리는 내 성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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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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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창시절 새학기가 제일 싫었던 내향적 집순이얌
대학와선 혼자 다니는거 눈치 안봐도 돼서 제일 좋았지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연애도 해보고 하면서 낯가리는거 많이 줄어든 줄 알았는데... 음... 그냥 사회성이 쪼끔 늘은 집순이였음..
집순이치고 여러가지 하긴 해 학교 다니면서 알바 동아리 연애 스터디 등등
내 성격과는 별개로 내 삶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서(꿈은 없지만) 이것저것 조금씩 벌려놓긴 하는데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내 낯가림을 다시금 깨닫고 있어..
먼저 긴장함. 처음 만난 사람들 앞에선. 막 말 한마디도 못하고 이런건 아닌데 묻는 말에만 답하고 내가 얘기를 먼저 잘 못 꺼내.
그리고 왠지 귀가 어두워짐.. 꼭 나한테 얘기하거나 내 얘기 할 때만 잘 못 알아듣고 ?? 이러다가 나중에 깨닫고
다른사람들 맞장구나 웃는 건 진짜 잘하는뎈ㅋㅋㅋㅋ 속으로 오만생각 다 하고있음 아 지금 이타이밍에 이말하면 되겠다 하는 생각도 하는데 말로는 못햌ㅋㅋㅋㅋㅋ
이러니까 사람들이랑 잘 못 친해지고.. 모임에서 별로 재밌는 캐릭터도 아니고...그럼
친한 사람들 앞에선 아재개그 치고 장난 많이치는 성격인데 그럼 친한사람 대하듯 하면 되지 않느냐 하면
안돼... 그냥 안돼 사람이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없듯이 그냥 안돼 그건
뭔가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없앨 수 있는게 아니더라고. 그냥 내가 앉아있는 자세나 걸음걸이부터가 긴장하게 됔ㅋㅋㅋㅋ
지금 친한 사람들이나 편한 모임도 처음엔 이랬을 텐데 생각하면 신기하기도 하고 안심되기도 한당. 미래의 나는 또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고 있겠지?
그 생각 하면 내가 기특하기도 해. 대학 와서 새로 생긴 인연들은 진짜 내가 내 발로 넓힌 인맥들이라 나자신이 존나 신기하고 기특함. 물론 인맥이래봤자 좁디 좁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야...
그리고 배달전화도 할 줄 알아. 많이 컸다 나
그래서 결론이 뭐지... 나는 낯을 가린다...
진짜진짜 의식하고 노력하면 고칠 수 있으려나. 근데 그 정도까지 절박하진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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