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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어린이집갔다가 눈 앞에서 차별당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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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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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속상하고 서글픈데 어디 말할 데가 없어서 여기에라도 넋두리해봐..

내가 사는 지역이 최근 주목 많이 받는 신도시인데다가 다자녀 맞벌이 가구가 많아서
외동이고 외벌이인 우리집의 경우엔 미리 보내지않으면 내가 취업할 땐 자리가 없을 확률이 높아서
아직 13개월이지만 자리났다는 연락받고 급히 보내게 됐어 (곧 다시 일하게되거든)

사실 5세까진 내 손으로만 키우고싶어서 출생 직후 조리원갔던 시기 외엔 아기랑 떨어져본 적도 없고
누구나 자기 새끼 각별하겠지만.. 원인없는 불임으로 힘들게 임신하고, 임신부터 출산 순간까지 이벤트도 많아서 애틋하거든...

우리아기는 내가 다니던 병원 역사 상 자연분만 아기 중에선 가장 크게 태어났는데
출산할 때 내 골반은 작은데 아기는 크다보니 굉장한 난산이어서 우리딸이 많이 고생했어

좁은 산도를 빠져나오려 애쓰느라 머리도 찌그러지고 눈도 퉁퉁 붓고..
지금까지도 뒷통수가 납작해서 늘 미안하고 죄스러워.. 교정해주고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못해줬거든 (교정헬멧이 500정도 들어)

상위 5프로 우량아이다보니 이목구비는 살에 파묻히고.. 까맣고..
나랑 신랑은 누가봐도 큰 눈에 진한 쌍꺼플, 앞트임 된 눈인데 우리딸은 최근에서야 살이 빠지며 눈이 좀 커지고있는...
그래서 식당같은데서 대놓고 "엄마아빤 눈이 왕방울인데 애기 눈은 작은걸보니 엄마가 성형했나봐" 하는 말 몇 번 들었어

그리고 조리원 시절부터 친한 친구들 모두 눈처럼 하얀데, 우리딸은 나 닮아서 까만편이거든
같이 다니면 우리딸만 예쁘다소리 단 한 번도 못들어.. 아예 우리아기에겐 관심들도 없지ㅎㅎ
전엔 다같이 까페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뒤에 있던 젊은 아가씨들이 "쟤 좀 봐, 혼자 시꺼매. 난 꼭 하얀 남자랑 결혼할거야" 하는 바람에.. 나도 내 일행들도 일동 얼음...

아무튼 못난 엄마때문에 우리딸은 예쁘다 소리도 못듣고.... 늘 내색은 못해도 사실 너무 속상했어
내가 봐도 우리 아기 특출나게 예쁜 외모 아니지만, 진짜 정말로 못생기진 않았거든ㅠㅠ
단지 좀 까맣고, 쌍꺼플이 아직 안올라왔을 뿐...

아무튼 외모때문에 안그래도 늘 미안했는데, 오늘 어린이집에 갔다가 대놓고 차별을 당해서 너무너무 슬프다...ㅎㅎㅎㅎ
괜히 싫은 내색, 불편한 내색했다가 우리 아기 미운털박힐까봐 맞장구치며 웃다왔는데.. 너무 속상해....

같이 입소하는 아기는 뽀얗고 날씬하고 두상도 예뻐서 계속 외모칭찬받고..
우리딸은 그와중에 장난감 갖고놀던거 정리해놓고선 박수치며 셀프칭찬하더라... 마음이 찡...
하원할 때 우리딸 배꼽인사하는데 같이 계시던 선생님도 원장님도 우리아기 인사 안받아주고 계속 외모칭찬ㅎㅎㅎㅎㅎㅎㅎ

이와중에 내가 울고있으니 와서 토닥토닥해주는 딸을 보니 고맙고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아.. 너무 속상해. 가엾은 내 딸, 내가 좀 더 하얗고 예뻤으면 좋았을텐데.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미련하게 굴지말고 제왕절개해서 두상이나마 예쁘게 낳아줄 걸. 그깟 면역력 더 좋아지라고 고생이나 시켰네.
우리 부부 손가락만 빨더라도 두상교정이라도 시켜줄 걸..

나 정말 열심히 벌어서, 우리딸 커가면서 외모로 차별받지않게 지원해줄거야....
속상해할까봐 신랑에게도, 다른 가족들에게도 차마 말할 수 없어서...여기에 썼어

아기 보면서 모바일로 쓴 거라 횡설수설.. 글이 뒤죽박죽인데 끝까지 읽어준 덬들 고마워
길에서 피부 까만 아기 보더라도 꼭 예쁘다고 칭찬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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