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도 아니고 한 두번 이성교제한것도 아닌데
이렇게 누굴 좋아하면서 힘들어본적은 첨이라서 여기에서라도 넋두리 하고싶어
저번 연애가 좀 안좋게 끝나서 되게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이 사람 한테 되게 치유를 많이 받았어
일면식이 있던 사이는 아니였지만 뭔가 같이 있으면 되게 포근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였는데
너무 고마워서 그냥 쪽지나 커피 몇 잔 같이 하자고 얘기하다가 본격적으로 친해져서 몇 번 만났는데
사실은 롱디야 이 사람은 대전이고 난 부산인데
암튼 그렇게 서울에서도 몇 번 보고 내가 보고싶어서
대전까지도 찾아갔어
그전에 내가 편지도 주고 선물도 주고 쫌 많이 좋아하는 티를 냈는데
이번에 대전가기 직전에 그 사람 프사가 딴 사람 사진으로 바뀐거야
아 따른 사람이 생겼구나 짐작은 했지만 나랑 사귀는 중도 아니였고 아직 그 사람이랑 확실히
사귄다고 한것도 아니니까 그리고 그 프사에 대해서 일절 언급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내가 대전가서 같이 놀면서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그 사람 얘기가 나왔어 내가 먼저 물어봤어 결국 못 참고
알지 얼마 안된 사람인데 자기도 아직 모르겠대 근데 좋아질까봐 걱정이래
자기 스타일은 아닌데 뭔가 이끌리는 것 같아서 걱정이래
원래 내 성격이였으면 그냥 그런데 흔들리지 마라고 나만 봐라바달라고 했을텐데
내가 담 학기는 후쿠오카에서 1년간 교환학생을 가야하건든 그래서 차마 그말이 입밖으로 안떨어지더라
쓴 웃음 지으면서 제발 좋은 사람이였으면 좋겠다고 이런 말만 했어
그렇게 계속 이야기 하다가 서로 속깊은 이야기도 하고 서로 아픔이 참 많았고 위로 해주고
암튼 누구한테도 털어놓지 못할 이야기까지 서로 주고 받았어
그렇게 쭉 있다가 헤어지는데 갑자기 날 안아주더라고 너무 고맙다고 다음엔 자기가 꼭 후쿠오카로 가겠다고
기다려달라고 헀어 그리고 편지도 받았어 편지 내용이 막 구구절절한건 아니였지만 너무 감동이였어
우리 사이가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넌 특별하니까 내가 찾아간다고
진짜 너무 뛸듯이 기뻣어
근데 이번 주말 내내 그 사람은 프사 속에 그 사람이랑 만났나봐
인스타에 같이 찍은 사진도 올라오고 그 사람 태그해서
그 프사 속 사람 인스타 들어가보니 같이 장보는 영상에 활짝 웃고 있는 그 사람 모습이
너무 너무 내 마음을 아프게 했어
물론 이번 주말은 연락도 잘 안됬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 사람 좋다고 하는 사람은 많을 꺼야
정말 빛나는 사람이거든 그리고 그 사람 입장에선 조금 더 만나기 편하고
자기한테 잘해주고 잘 생긴 사람 만나고 싶은게 당연하겠지 머리로는 이해가 돼
나한테 소홀해지고 그 사람에게 빠진다는게
근데 진짜 너무 힘들어 내가
아무일도 손에 안잡히고 주말 내내 그 사람 생각만 나고
지금 걔랑 같이 있겠지? 생각 하면 화도 나고.........
내가 어쩌다가 그런 사람을 좋아해서 혼자 이 고생인지 서럽기만 하고
빨리 그냥 일본으로 떠나고 싶은데 가끔씩 답장하는 이 사람 카톡에
일희일비하는 내가 너무 답답해
너무 힘들어
그냥 처음부터 몰랐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요즘 너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