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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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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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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에 다녀온 후기>

 

사실 난 우리 외할아버지가 강제징용을 다녀오셨다는 걸 몰랐어.

엄마도 굳이 좋은 일이 아니라서 그동안 말씀을 안 하셨던 것 같아.

서른이 훌쩍 넘어서야 우연히 대화하다가 알게 됐는데, 엄마도 자세히 들으신 건 아니라서 할아버지가 언제, 어디로 끌려가셨는지는 모르시더라고.

그동안 학교 역사 수업이나 책에서만 보던 강제동원의 역사가 내 가족의 이야기라는 걸 깨달으니 기분이 참 묘하더라.

 

처음부터 여길 가려고 계획했던 건 아니었어. 부산 락페스티벌에 갔다가 일정이 비는 날 지도를 보던 중 우연히 발견해서 찾아가게 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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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년 전이라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하긴 한데,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로 환승해 꽤 높은 지대까지 올라갔던 걸로 기억해.

관람료는 무료였고,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새 건물에 다양한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서 아이들도 꽤 많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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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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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는데 속에서 불이 부글부글 끓더라. 정말 너무나도 많은 분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동원을 당하셨더라고.

우리 외할아버지도 이 수많은 분 중 한 명이셨겠구나 생각하니 더욱 감정적이게 됐어.

 

GgPRPa이 지도를 봤을 땐 정말 욕지기가 치밀어 올랐어.

일본군이 점령한 곳에는 어김없이 위안소가 설치되어 있더라. 저 수많은 점들을 봐...

특히 위안부 피해자분들 중에는 다들 속아서 가신 분들이 많았대. 취업을 시켜준다는 허위 공고를 내서 수많은 조선의 여성분들을 위안부로 끌고 갔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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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강제동원된 조선군인이 입었던 군복도 전시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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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된 분들 상당수가 끌려가셨던 탄광과 광산을 재현해 놓은 시설도 있었어.

사람 한 명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공간에 누워서 광석을 캐야 했고, 제대로 된 끼니조차 얻어먹지 못했대. 실제로 수많은 분이 저 안에서 돌아가셨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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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쪽 벽면에 강제동원 피해자분들의 사진이 쭉 걸려있었어. 그냥 글이나 설명으로만 듣다가, 이게 실재했던 사람들의 역사라는 게 피부로 와닿더라고.

다들 너무 젊고 앳된 분들이라 마음이 더 아팠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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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피해자분들의 성함을 검색해 볼 수 있는 키오스크도 마련되어 있었어.

거기에 우리 외할아버지 성함을 넣어봤더니 동명이인이 네 분이나 나오시더라고... 근데 그 결과만 보는데도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내일이면 벌써 81주년 광복절이네

혹시 부산에 살거나 근처에 갈 일이 있는 덬들이라면 시간 내서 꼭 한 번 방문해 봤으면 좋겠어!


https://www.fomo.or.kr/museum/kor/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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