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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1형당뇨덬의 17cm 자궁근종 개복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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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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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수술후기 많은데 나도 써도 되나 고민하다가

다른 질병있는 후기는 못본거 같아서 한번 써봐.

수술은 3년 전에 받았고, 나는 1형당뇨가 있어서 인슐린, 경구약 처방받고 있어.

 

1. 증상, 진단

 

-일하다가 갑자기 체온이 급격이 떨어지고 구역감이 듬

-화장실에 갔지만 안나와서 가슴만 두드리다가 나옴

-얼굴 본 동료들이 핏기 없다고 놀라면서 말해줌

(약간 저혈압쇼크 증상이었던 것 같음)

-급히 조퇴 후 택시타고 병원가면서 찬바람 쐤더니 나아짐

-내과 갔더니 아무 이상 없다고 장염 약을 줬다고 한다..

 

-며칠 있다가 자려고 누웠는데 배가 부풀어오름

-배가 전체적으로 공처럼 빵빵해짐, 호흡 곤란

-한시간 정도 있다가 좀 나아져서 겨우 잠

 

-위 증상들이 한달 간격으로 3번 정도 반복되자 자궁쪽 질환인가 의심이 들기 시작함

 

-일단 건강검진을 신청하고 복부초음파를 신청했음

-복부초음파 보는 의사가 아랫배쪽에 뭐가 걸리는거 같으니 부인과를 가보라고 추천함

 

-예약 빡세서 한달 기다렸다가 동네 부인과 방문

-항문초음파 검사(경험 없어여..그냥 없어여..)

-의사가 자궁근종이 있는데 초음파 상으로 안 보일 정도로 크다. 큰 병원 가보라고 소견서 써줌

 

-대학병원 가서 검사 받음(여기도 빡세서 한달 걸림)

-동네 부인과까지는 여자의사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대학병원에서는 어려웠다고 한다.

-의사가 배 모양 보자마자 근종이라고 진단, 크기가 커서 개복수술로 진행해야 한다고 함.

-검사 당일 피검사, 심장초음파 같은거, 엑스레이 다 찍음

-큰 병원 갈때는 원피스 입지 마세여. 여러 검사할때마다 훌러덩하고 치마를 들어올려야 했다..

 

-속전속결로 수술일자 잡음

-다른 사람들 보면 병원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조율하는거 같던데 나는 하루라도 빨리 떼버리고 싶었음

 

2. 입원 전까지

 

1) 코로나 검사

-그때가 코로나때라서 입원 전에 검사가 필수였음

-대학병원에서 하면 비싸서 동네 보건소가서 검사함

 

2) 내분비내과 검진

-아스피린 계열 약은 수술 전에 먹으면 안된다(정확하지 않음)고 내분비내과 가서 상담하고 오라고 함(같은 병원)

-의사한테 말하니 약은 3일 전부터 줄이라고 함. 인슐린은 그대로 맞으라고 함.

-입원할 때 약이랑 주사 잘 챙겨오라고 함.

 

2) MRI 촬영

-피어싱 내가 뺄 수가 없어서 주말에 예약함

-공복으로 가서 피검사하고 조영제, 장기 움직임 멈추게 하는약 투여

-마스크 안에 있는 철사도 안된다고 병원에서 마스크를 따로 챙겨줌

-폐소공포증 있으면 좀 무서울듯. 그때는 잠을 잘 못자서 난 안에서 잤음

-다 끝내고 나오니까 진료가 다 끝나서 병원이 조용했다. 외롭게 집에 가진..않았고 배고파서 김밥 뿌심

-mri 결과를 듣기 전에 입원함

 

3) 입원 전 준비물 챙기고 셀프 제모(제모크림으로 2번 나눠서 함)

 

3. 입원

-다행히도 생리 끝나고 일주일 뒤가 입원일이었음

(생리기간이었으면 거동 힘들때 지옥이었을듯..)

-나는 통합간호병동으로 신청함

-코로나 검사 결과 문자 보여주고, 집에서 챙겨온 인슐린, 주사바늘, 약 전달함

 

1) 1일차

-짐 풀고 쉬는데, 마취과 의사가 와서 설명해줌-전신마취고 무통주사 여부/목디스크 여부/치아 손상가능 고지

(마취가스를 입을 통해 넣는데 디스크 악화되거나 치아 상할수 있다고 함)

-항생제 알러지 검사: 팔뚝에 좁쌀만하게 항생제 투여. 이상 없었음

-부인과 의사(수술의사 아님) 와서 설명: MRI 상으로는 큰거 하나만 보인다. 그러나 자세한건 열어서 손으로 만져보면서 체크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하나였는데 열어보니 자잘한거 30개 있어서 제거했었다고 말해줌.

-난 개복수술이라서 앞으로 출산한다면 무조건 제왕절개 해야한다고 함

(그러나 그럴 일은 없을거라는 말은 속으로만 했다)

-부인과 다른 의사 와서 추가 설명: 무통주사, 수혈, 유전자검사 관련 서명받음(아이패드로 해서 신기해한 옛날사람)

 

-좀 쉬다가 간호사 와서 오른쪽 팔에 주사 2개 꽂음

팔 접히는 쪽에 수술용 두꺼운거(피뽑는거랑 차원이 다름..), 하나는 팔목근처에 혈당체크 후 수액넣는 용도로 꽂음

-혈압, 체온 체크

-인슐린 못맞으니까 혈당 높음(199), 밤 12시에 200 넘으면 수액 맞는다고 해서 급히 돌아다님

 

-밤 10시 간호사 와서 제모 검사받고 1차 관장

(약 주는 곳도 있고 주사 넣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관장약 주입.뭔지 알지? 그 투명한 액체ㅋㅋ)

-밤 12시에 혈당 쟀는데 좀 떨어져서 수액 안맞음, 금식 시작

 

2) 2일차(수술당일)

-혈압,혈당 체크/혈당 133

-새벽 6시쯤 2차 관장

-대충 씻고 압박스타킹 갖다줘서 그거 신음

-6시부터는 2시간 간격으로 혈당 체크, 관장 여파인지 혈당 108까지 떨어짐

-8시 의사 회진, 오늘 11시쯤 수술 예정 통보받음

-계속 금식해야돼서 속 쓰리지 않은 주사 (어제 꽂은 주사관에 투입해서 아프진 않음)

-11시 10분쯤 수술방 이동

-등 구부려서 무통주사 관 꽂음(아픔)

-수술방이 굉장히 추웠던 기억.

-마취시작하고 기억 잃음

-수술 마치고 1시에 회복실로 들어감(온풍기 쐬어주고 친절하게 괜찮냐고 해주셔서 눈물 남)

-입원실 올라옴, 2시간 동안 잠 들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해서 겨우 깨어 있었고, 2시간 지나고 꿀잠 잤음

-그 생리 주르륵 느낌 나서 "저 생리하는거 같은데요.. 저 서랍 안에 생리대 주세요..."라고 부탁함.

-"아 그거 소변줄 꽂아서 그래요"라서 해서 뻘쭘해한 기억이 어렴풋이 남ㅋ

-오후 5시쯤 의사 회진. 떼어낸 근종은 1개였는데 17cm, 1.3킬로그램이었다고 함

-수술하면서 폐기능이 멈춰서 숨 크게 쉬어야하고 내일부터는 많이 걸어야한다고 강조.

(그치만 나는 움직이지도 못하는데요..?)

-가스 나올 때까지 물도 못먹는다고 함

-밤 10시 혈당 70까지 떨어져서 어제 꽂은 주사관에 포도당 맞음

-수술용 바늘 제거

 

3) 3일차

-소변줄 제거, 4시간 안에 소변 눠야하고, 다 못누면 소변줄 맨정신에 꽂는다고 함

-하루에 병원 10바퀴는 넘게 돌아야한다고 함..

-무통주사는 계속 들어가고는 있는데 아픈거 같으면 한번씩 눌러주라고 함

(무통주사는 신이에요)

-오전 혈당 81이라서 포도당 수액 연결함

-나름 열심히 걸어서 5시간만에 소변 150ml정도 눔

-수액 달았더니 혈당은 120 정도로 안정권 돌아옴

-낮 12시에 소변양 초음파로 체크, 아주 조금 남아있어서 소변줄 안채워도 된다고 함

-가스가 안나와서 물도 못먹어서 입이 바짝바짝 바름. 휴지 물에 적혀서 입술 적심

-열이 37.3도 정도였는데 계속 걸으라고 해서 걸었더니 나아짐

 

4) 4일차

-먹은게 없는데 소변이 잘 나와서 신기해 함

-근데 갑자기 손가락, 발가락 퉁퉁 붓고 아픔, 눈 충혈되고 감을 때마다 아픔

-안과 의사가 오기로 함

-무통주사 제거(무통효과는 강렬했다. 하루에 걷는시간 빼고는 약기운에 잠만 잠)

-무통떼니까 통증시작되고 두통도 생겨서 진통제 주사 맞았는데 이게 수술바늘보다 더 아팠음

-진통제 효과로 엄청 돌아다님

-오후 6시쯤 가스가 나옴

-물만 가능

 

5) 5일차

-아침에 죽이 나옴

-포도당수액 제거, 주사바늘도 다 제거

-인슐린주사도 맞기 시작

-죽을 먹지 말았어야 함. 혈당 바로 튀어서 250찍음

-알고보니 일반식으로 나왔던 거였음. 점심도 일반식으로 나와서 저녁부터 당뇨식 변경 신청함.

-약,주사맞고도 병원 계속 돌아다녔는데도 잘 안떨어짐

-갑자기 처치실 불러서 가보니 생식기 안쪽에 거즈를 넣어놓아서 그거 빼줌

(통증과 냄새가...어마무시.... 거즈가 들어있는 상태로 소변을 계속 눴다고 생각해보아요.웩)

-안과에서 와서 충혈된거 약 처방해줌/안압이 올라가서 그런거라고 함

-혈당이 높아서인지 점심먹고 기절하듯 잠들었음

-간호사가 내일 퇴원이네요. 라고 해서 네??? 놀람.

-오후 회진돌때 내일 퇴원이냐고 물어보니 아직 미정인데 컨디션보고 내일/모레일거라고 함.

-저녁에 당뇨식 나왔는데 무서워서 반만 먹고 겁나 돌아다님. 자기 전에 133까지 떨어짐.

-드라이샴푸 가져온게 떡지는거 같아서 머리 감음

-몸은 다이소 샤워티슈로 닦음

 

6) 6일차

-공복혈당 103

-오전 회진에서 당일 퇴원 결정됨

-소독하고 방수밴드로 교체해줌. 실밥은 외래볼때 제거할거니까 물 안들어가게 조심하고, 혹시라도 젖으면 빨간약 사서 발라주라고 함.

-아랫배, 엉덩이 감각 아직 안돌아옴

-퇴원!

-3년 전 물가로 수술,입원비 115만원 나옴

(물론 mri가 53만원이었고, 그 전에 여러 병원 다닌거랑 입원 전 검사비용 합치면 한 300은 쓴듯)

-나는 유병력자라 실손보험이 없었어서 다 냈는데, 실손 있었으면 한 20%는 돌려받았을듯..

-수술 전에 이것저것 검색하면서 로봇수술 3000만원 후기를 본지라 너무 쫄았었는데 영수증 받고 건강보험 만세 외침

 

4. 퇴원 후 외래진료

-퇴원하고 3일 뒤 외래예약해서 다녀옴

-너덜너덜해진 방수밴드 제거하고 실밥제거함

-초음파검사 후 깔끔하게 제거됐다고 안내받음

-흉터연고 받아서 돌아옴(이거 사지 말걸. 파데 섞여있는지 살색 묻어나와서 안바름..)

-수술기록지 돈주고 뗌(어떤 병원은 제거한 근종 직접 보여줬다는데 나도 궁금해서 신청한거였음)

-나는 크기가 커서 그런지 다 조각조각 떼어낸 사진이 있었음

-수술 시간이나 근종 크기, 사진, 검사결과 이런거 확인하고 싶으면 수술기록지 떼는거 추천.

 

5. 그 후

-나는 2일 쉬고 바로 출근했음 (쉴수가 없는 상황이었음..)

-복대 차고 다녔고 살살 걸어다니긴 했는데 음식도 그냥 먹고 나름 생활 그대로 함

-당뇨라 그런지 흉터 낫는게 오래 걸려서 3년이 지난 지금도 흉터가 남아있음

(팬티라인 3cm 위쪽에 한 10cm 절개선 있음)

-수술 후 살은 딱 근종 무게만큼만 빠졌고, 회복 핑계로 쳐묵해서 한달도 안돼서 다 살로 채워짐

-근종이 재발이 잦다고 해서 지금은 다시 생겼을거 같긴 한데, 증상이 없어서 따로 병원은 안가고 있음

-수술 후 가장 많이 받은 연락은 "너두? 나도!"였음ㅋㅋ

-생각보다 정말 흔한데 부위가 부위인지라 말을 안하는 거구나 생각했음

-결론은 건강보험 만세?!+수술하면 무조건 많이 걸어야한다는 깨달음?!

 

오래전 후기인데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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