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녀와서 까먹기 전에 후기 남긴다.
(배경)
- 어린시절부터 우울, 고립 성향있었어
- 성적도 잘 나오는 편이고 일하는데 큰 문제는 없고 가벼운 대인관계는 좋아서 주변에서는 정상인으로 보더라
- 혈육이랑 나 둘다 우리는 자폐나 다른 정신병 있는거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고(Adhd 특징 거의다 만족)
- 최근에 무기력증이 심해져서 이러다 급발진으로 퇴사 갈길까봐 병원 예약했어
* 실비, 암보험은 어렸을때 들어놨음
(과정)
- 목요일에 퇴근하고 사고칠거 같아서 급하게 근처 병원 남는자리로 예약했고
- 예약 후부터 진료 전까지 어린시절부터 내 배경, 예약하게된 계기, 금, 토, 일, 월동안 심리 변화 챗지피티한테 읊어주고 요약하라고 해서 그거 그대로 노트에 복붙해놓음
- 병원에서 카톡으로 사전 검사 6개(우울, ADHD, 강박 등)정도 보내주는데 1개 빼고 거의 다 해당이라 마음 준비 하고 감
(병원)
- 당일에 진료 꼭 오라고 전화 주더라. 이런거 첨 봐서 신기
- 시간맞춰 병원가니까 서점온 느낌이었어. 병원치고도 엄청 조용하고 차분했고, 예약제 병원이라 그런가 대기자도 나포함 2~3명 정도.
- 나는 완전 긴장+눈물 보따리 안고 갔는데 다른 사람들은 재진이어서 앉아서 일하고 통화하고 걍 일상적으로 보였어
- 병원에서 사전검사 2개줘서 그거 추가로 하고 진료실 들어감
(진료)
- 의사 30대 후반~40대 초반 느낌이었고 나 들어오니까 일어나서 허리숙여 인사해줌-> 다른 병원들은 안그러지 않니?ㅋㅋ 신기했어
- 들어가서 말하면 울거같아서 걍 핸드폰 보여줌.
- 의사가 다 보고 내 사전 검사+기록 보면 우울증이 있는데 이정도면 중증으로 분류된다. 종종 에너지 넘치는 시기가 있는데 조울증으로 보인다. + 우울 관련된거는 잘 안물어보고 조증이 주기적으로 오는지, 시기, 기간, 양상 이런거 자세히 물어봄
- ADHD로 넘어가서 어린시절 어땠는지 자세히 물어보고 ADHD 관련 진단 해보자고 함. 대기실로 나가서 2개 설문지 작성했고 1개는 문항 70개 가까이 됐어. 설문 끝나고 다시 진료실 들어와서 같이 결과 보는데 adhd로 의심된다. 검사를 해보는게 좋을것 같다. 비용은 15만원이고 1시간정도 걸리는데 오늘하고가도되고 다음에 일정잡고 와서 해도 된다고함. 나는 온김에 해치우고 싶어서 오늘바로 받았고, 예약에 검사결과 듣는 시간은 안잡아놔서 다음번 내원때 결과 듣기로함
(ADHD 검사-15만원)
- 뇌파: 그물망같은 모자쓰고 5분간 눈감고 앉아있으면 돼. 검사라는걸 의식하니까 자꾸 딴생각 들어서 착잡했어
- 캣검사: 6개정도 항목있고 컴퓨터보고 시키는대로 하면돼. 아이큐 검사느낌. 지루해서 포기하고 가고싶었다. 검사비 사전에 안들었으면 그만한다 했을듯
(처방)
- 내원 빨리하라고 하기도 했고 검사결과 궁금해서 이번주에 한번 더 갈 예정이고
- 약은 조울증에 대해서만 저녁 1번 먹는걸로 라투다, 하이라제, 유니작 처방해줌.
- 검사+상담+약 다 포함해서 22만원 조금 넘게 결제함
(최종)
- 늘 정병있다는건 느끼고 있었는데 문턱밟기가 어려워 미루다 막상 다녀오니 검사가 많아서 번거로울뿐 별거 아니더라
- 나 검사하는동안 재진인 사람들 10분컷으로 떠나는거보고 약효과만 좋으면 계속 다녀도 괜찮겠다 싶었어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고 빨리 수요일돼서 결과 보고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