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월이고 말은 20-21개월무렵 트여서 의사소통은 아주 잘돼.
올해 처음 기관 다니기 시작했고 대근육이 많이 늦었던 아기라
걸음마도 대학병원 재활의학과 다니면서 운동치료 통해서 걸었어.
지금도 대근육은 많이 느려서 아직도 점프 안되고 계단도 불안불안...
이제야 미끄럼틀 타고 개월수 대비 못하는게 많아ㅠ
내가 볼땐 잘해야 20개월 수준..?
다니던 재활의학과에서는 그냥 타고난 근력이 약한편이니
병원에서 할건 없고 집에서 더 많이 움직일 기회주라고만 하고 치료 종결한 상태야ㅠㅠ
그나마 어린이집 다니면서 활동량 늘어나니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
그런데 요즘 고민은 대근육이 아닌 다른 부분이야.
의사소통은 너무 잘 되고 인지, 수용, 표현언어 너무 좋은데,
종종 눈맞춤이나 지시 수행같은게 잘 안돼. 특히 지시 수행? 모방? 같은 것들....
이름 부르면 분명 들었는데 하고싶은거 하다가
두세번 불러야 돌아보고(물론 한번에 볼때도 있음)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내가 뭔가 설명할때 제대로 보지 않아.
예를 들어 양말 신는법을 알려준다면 내가 시범보이는걸 보고 따라해야 하는데
진짜 0.1초 보고 본인 관심있는곳으로 시선이 돌아가거나, 아예 엉뚱한데를 봐.
양말신는거 보라고 하면 발을 봐야 하는데 정강이를 본다거나 하는식...
엄마가 알려주잖아 어떻게 하는지 좀 봐, 하면 내 얼굴을 보고 발은 안봄...
어린이집 등하원할때도 말로는 안녕하세요 하고 고개숙여 인사하면서도 시선은 딴데 가있어.
그런데 또 아예 안되는건 아닌거 같은게
안보는거 같으면서도 다 듣기는 하는거 같다는거야ㅠ
안 들은줄 알았는데 했던 얘기 기억하기도 하고
나중에 가보면 설명했던대로 할때도 있고....
그럼 엥 뭐야 다 듣고있었어? 이런 느낌??
그리고 눈맞춤 역시 안되는건 아니고 그냥 본인이 뭔가 꽂혀있으면 안봐
평소엔 얼굴보고 웃기도 잘하고 부르면 대답도 잘하고 그러는데
본인이 하거나 보고싶은게 있으면 그때부턴 무시...
두세번 머라 하면 그때야 보는 식이야.
이러다보니 뭔가 병원을 가기에도 애매하고,
안가자니 너무 답답하고 걱정스러움ㅠ
남편은 남자애들이 다 그런거지 하고 시간 지나면 나아진다는데
나는 조급한 느낌이야
대근육도 기다리고 기다리다 결국 병원가서 치료받고 걸었는데
이런 이상한 포인트들?도 빨리 잡아줄 수 있으면
잡아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어린이집에서는 그냥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하는 정도고
아직 특별한 언급은 없으셨는데.. 상담주간 되면
본격적으로 물어보려고 기다리는중ㅠ
작년엔 기관에 다니질 않아서 객관적인 시선이 어떤지 나도 궁금한 상황이야ㅜㅜ
여튼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 간다해도 다니던 재활의학과가 아닌
소아정신과쪽으로 가봐야 할거 같은데 이정도 수준?으로 병원 가보는게 맞을까??
아니면 남편 말대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문제일까?
애는 괜찮은데 내 괜한 걱정때문에 진료기록 남기는 걸까봐
막상 가기는 망설여지는데
답답할땐 내일이라도 당장 병원 가봐야하나 싶고..
아니면 가까운 센터라도 가야하나 몇달째 고민만 많아진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