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올 여름에 태어날 예정인데
계획을 해서 가진 아기인데도 기쁘기보다 걱정이 자꾸 늘어 ㅠㅠ
내가 아기한테 뭘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하기보다
아기가 나한테 어떤 의미인지, 아기가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내 목적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지(?)를 더 생각하는 것 같아;;
얼마전엔 성별을 알고나서 나도 모르게 실망을 하고 며칠동안 기분이 안좋았는데
내가 아기한테 바라는게 진짜 많다는걸 깨달았어
혹시라도 아기가 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나는 또 얼마나 많은 실망을 하게 될까...
내가 이만큼 이기적이고 미성숙한 생각을 한다는게 너무 괴로움 ㅜㅜ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도 여전히 별로 안기쁘고 예쁘지도 않으면 어떡하지...?
성별, 외모, 건강, 성격과 상관없이
내 속에서 나온 아이니까 키우다 보면 소중하고 예쁠까?
모성애는 키우면서 생긴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내가 사람에 대한 애착도 약하고 자기 혐오도 좀 심한 편인데...
내 아기한테만은 예외일 수 있을지 생각이 자꾸 많아져 ㅠㅠ
난 무슨 자신감으로 아기를 가진걸까
혹시 비슷한 생각을 했던 덬이 있을까 해서 털어놔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