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이번달 생일인 한 스포츠 선수의 팬임
생일 파티 이벤트라고 구단 마케팅 팀에서 팬들 모집함
추첨 통해서 8명 당첨시킴
연락왔을 때 이런 당첨된거 처음이라서 너무 기뻤고
재밌을거 같아서 좀 들떴음...
장소는 파티룸이라서 갔는데
마케팅 팀이라는 여자 한명이랑 팬들 3명 정도 있었음
12평 정도 되는 작은 공간 +
큰 테이블 끝 쪽에 구단 굿즈, 선수 굿즈 같은거
전시돼있고 테이블 중앙에는 사람들 앉아있음
BGM같은거도 없고 숨막히는 정적..
서로 말 몇번 걸다가 뚝뚝 끊기고..
시간 지나서 한명씩 다 도착
스탭 2명 포함 총 10명이 모임(남자 5 여자 5)
이거때메 전라도에서 온 사람도 있고
경상도에서 온 사람도 있었음
연락돌린 담당자겸 팬클럽 회장(?) 같은 남자가
케이크 픽업해옴
케이크 두고 사람들 모여서
ㅇㅇㅇ선수! 생일 축하합니다!!하는 영상 찍고
또 자리에 앉음.. 나도 내향인인데 사람들이 아무도 말 안해서
억텐으로 말걸고 토크함.. 다른 여자팬들이랑 조금 친해짐
이제 케이크를 먹어야하는 분위기가 됨..
뭔가 자연스럽게 스텝포함 팬들이 그릇이랑 포크 씻음
남자팬들이 이런 일 하고 여자팬들은 가만히 있는 구도(?)가 됐는데
나는 순간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불편 + 팬들이 왜 일을 하고 있지?하고
의문이 생겼지만 그래도 가만히 있기 좀 뭐해서 포크 놓는 걸 함..
다같이 케이크 덜어서 먹음
마케팅녀가 폰만지다가 팬들끼리 안친한가봐~ 말을 안해요~ 이런 말하고
나는 다 초면인데 뭔 X소리야 싶었지만 참고...
또 마케팅녀가 폰만지다가 다음에 이런 이벤트하면 또 참여해요~해서
이딴식인데 잘도 참여하겠다ㅎ 싶었지만 또 참음
다 먹고 설거지를 또 어떤 남팬이 함
케이크픽업남은 남은 케이크 집에 들고가기로 해서 포장하고
마케팅녀는 설거지팬 옆에서 그릇닦고
나포함 사람들은 옆에서 좀 돕다가 테이블 닦기 치우기 뭐 이런 거 하고
나는 자꾸 상식적으로 이벤트 당첨된 팬이 왜 일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됨
이벤트랄 거도 없는 본인들 구색 맞추기용 케이크 앞에서 사진찍기로 사람 부른거 같아서 짜증났는데(나도 짜증나는데 이거 때메 지방에서 온 팬들은 뭔죄냐 싶었음)
최소 케이크 먹기 끝났으면 팬들은 내보내고
스텝들끼리 뒷정리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고 화가 부글부글..
다른 팬들은 착해서 그냥 허무해하기만 하는거 같았음
암튼 하 다신 안가고 싶다
아니 꾸미기라도 선수 활약상을 빔에 틀어준다던가
선수 사진 붙여서 꾸며놓거나 해야지
유니폼이랑 굿즈 몇개 띡띡 놔둔거도 짜증나고
그래도 팬들 초청한 선수 생일 이벤튼데
선수를 위하는 느낌도 아니고
팬을 즐겁게 해준다는 마음씨가
진짜 0.1도 안보여서 분노
그러다 화나는 내가 비정상인가 싶어서 여기 글이라도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