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은 갈말이면 가는 게 좋다는 거 알고는 있는데
막상 상황이 닥치니 약간 애매.
물론 누군가에게는 안 애매할 수도.
우선 상대는 예전 육아 동지.
지금 아이는 7세인데
돌쟁이 어렸을 때 종종 만나서 같이 육아한 동네 사람이고 내가 나이가 좀 많이 차이나는 언니.
엄청 가깝게 사는 건 아니라 아이 어느 정도 큰 다음에는 자주는 못 만났지만
요 근래 취업한 회사가 둘 다 동네고 가까워서 점심 시간에 밥 같이 먹은 적도 있음.
근데 오늘 카톡 보니 프로필에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올려 놨더라고.
나한테 개인적으로 따로 알렸으면 고민 없이 갔을 텐데
프로필만 보고 갈까 말까 좀 고민되는 게
올 초에 나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때 나는 연락 안 했었거든 프로필 같은 걸로 알리지도 않았고.
(그때 오래된 친구들한테만 알렸고 애 때문에 알게 된 동네 엄마들한테는 거의 안 알렸음)
근데 내가 조문하다 아버지 돌아가신 얘기 나오고 그러면 혹여나 그 동생이 왜 얘기 안 했어~ 하면서 신경 쓰거나 부담스러워할까 싶어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받은 것도 아닌데 가는 게 좀 오버인가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고민이 되네..
1. 내일 퇴근 후 장례식장 간다.
2. 톡으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조의금만 전달한다.
알고도 모른 척하기는 좀 그래서 말을 건네긴 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