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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 빚 물려받을 것 같은 중기ㅠㅠ(긴글주의)
6,706 22
2017.01.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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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묭은 21살이고 사범계열 대학 재학중임

졸업하면 임용고시 볼 예정!

학점관리 열심히해서 작년에 1학기때 과에서 2등, 2학기때 1등해서

다행히 등록금 걱정은 덜었음

부모님은 초등학생 때? 이혼하셔서 엄마랑 살고있고 외동딸임

엄마는 공부방교사인데 경제적 상황은 넉넉하지 않음

어제 갑자기 궁금해져서 엄마한테 빚 얼마나 되냐고 물어봤음

현재 살고있는 집이 1억5천에 24평임(경기도)

원래 있던 돈 8천에(이것도 외할머니 돈이라고 함) 대출이 7천ㅎㅎㅎㅎㅎㅎㅎㅎ

엄마 직업이 공부방교사라서 집을 더 줄일수는 없었음

그래도 조금이라도 갚았을 줄 알았는데 하나도 못갚았다고 함ㅇㅇ

당장 먹고사는게 바빴으니까..

문제는 대출을 13년도에 받았고 10년안에 갚아야하는데

2023년이면 무묭이 27살이고 사회 초년생일텐데 무슨 수로 7천씩이나 갚음..?

엄마 말로는 그 때 내 이름으로 다시 대출받아서 갚으라고 하는데

넘나 막막한 것..아직 수입도 없는 학생인데 벌써 빚 7천만원 생긴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제일 상처였던건 엄마가 이 얘기하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얘기하는거..

그걸 이제야 알았냐고 오히려 화내는데 적반하장..ㅎㅎㅎ

그 냉정한 표정하고 눈빛이 진짜 상처였음

그동안 내가 알던 엄마가 아닌 완전 다른 사람같았음

아빠 외도때문에 도망치듯이 이사오고 이혼한 거라서

엄마가 힘들게 키워준거 잘 알고있고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효도하면서 살아야지 라는 생각이긴 하지만

솔직히 내가 부모님 선택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그냥 태어나서 살다보니

빚7천만원이 머리위에 내려앉은 격인데

억울하기도하고 답답한 마음임..

그래서 말싸움하다가 방으로 들어와서 엄청울었음..

고작 돈때문에 사이좋던 모녀가 이렇게 싸우는 것도 서럽고

아빠가 원망스럽기도하고..

솔직히 다른 친구들은 취직해서 돈 차곡차곡 모아서 결혼도 하고 해외여행도 다니고 할텐데

나는 그런걸 다 포기해야하니까..ㅎㅎ

열심히 번돈을 아파트 옥상에서 홀랑 흩뿌리는 기분?

그래서 내 계획은 27살 때 집 팔고 좀 작은 집으로 옮겨서 5천정도만 내가 갚을 계획이기는 한데

솔직히 막막하다.

무묭 아직까지도 모쏠이라서 연애도하고 결혼도 하고싶단 말이여..ㅠㅠㅠㅠ

이 상황에 결혼이 욕심이라면 내가 번돈 쓰면서 즐기면서 살고싶다구..ㅎㅎㅎㅎ

안그러면 너무 억울하잖아 내인생이.

빚 갚기위해 사는 것 같구..

사실 어디에다가 털어놓을데도 없구..요즘같은 세상에 친구들도 다 각자 힘든데

누군가한테 따뜻한 위로나 조언 같은거 받고싶어서 쓰게 된 것 같아..ㅠㅠ

긴 글 읽느라 수고 많았고 고마워 덬ㅜㅜ

이 글 읽어준 덬들에게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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