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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성년자녀가 부모님 이혼할 때 선택하라고 하면 어떻게 할건지 궁금한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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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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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20대 중반이고 아직 대학생임

언젠가 이 날이 올 걸 알고 있었음에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물어봄

 

우리집은 엄빠+나+동생(고딩) 조합인데 어렸을 때부터 엄빠가 엄청 부딪침

아빠 화나면 집안 다 부수고 던지고 난리나고 칼 들고 엄마 죽인다고 그런 적도 있었음

나는 그런 상황 발생하면 동생 데리고 방에 들어가서 동생 귀막고 울고... 암튼 그랬었는데 나 성인 되고 나서 요 몇년간은 그런 일 많이 없고 ㄱㅊ았음

 

경제적인 면에서는 일단 나는 어렵다고 느낀 적 없이 자랐는데, 알고 보니까 막 파산 직전이었다고 하더라고

암튼 난 경제적인 어려움 못느끼고 먹고 싶은거 먹고 학원이나 대학 해외연수 이런거 잘 다니면서 자람

 

문제는 몇 년 전에 엄마가 바람핀걸 아빠한테 들킴 다른 남자 차 타고? 있는 것도 사진 찍히고, 연락한 내역도 다 들키고... 심지어 엄마가 자고 있는 나 깨워서 본인 폰 문자 내역 지워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음

솔직히 ㄹㅇ 바람핀 건지 확신은 못함 내가 알고 싶지 않아서 계속 외면했기 때문에... 근데 이런 정황 보면 진짜는 맞는 것 같음

그 일은 어떻게 어떻게 지나갔는데 엄마가 계속 주말 새벽마다 알바한다며 집에 안들어오고, 그런 날 나한테 꼭 전화를 하는데 그러면 완전 술 마신 목소리고 그랬거든? 그래서 내가 엄마 술마셨냐고 물어보면 절대 아니라고 일 하고 있는 거라고 그랬음 솔직히 술 마신거 100퍼센트였는데 걍 ㅇㅋ하고 넘어감 

근데 이제 오늘 아빠가 이혼할거라며 추가적으로 들은 얘기는 예전에 아빠가 핸드폰 잃어버렸을 때 엄마가 협박을 당했었는데, 협박 내용이 돈 안주면 엄마 너 바람핀 거 폭로할 거였다는 거였다... 이거하고, 엄마가 아빠한테 전화를 잘못걸었는데(아이폰 문제) 2시간 동안 전화 잘못 건걸 모르고 계속 있었나봐 근데 남자들이랑 (아빠 표현으로는)지랄을 하고 있었다고... 나중에 아빠가 이거에 대해 말하니까 절대 아니다. 라고 시치미 뗐으면서 화장실 가서 어떤 여자랑 '들켰어? 그걸 다 녹음했나봐...' 이런 얘기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결국 아빠가 오늘 나한테 이런 얘기 다 하면서 이혼할거니 아빠 선택해라. 이랬음 

 

아빠에 대한 내 생각

- 솔직히 어렸을 때 집에서 난리친 거 때문에 너무 무서웠고 아직도 트라우마임

- 근데 성인돼서 생각해보면 엄마가 ㅈㄴ 답답한 면이 있긴 함 그래도 내 입장에서 트라우마는 맞음

- 엄마가 맨날 돈 안가져온다고 나한테 뒷담깜 근데 난 한번도 경제적 어려움을 느낀 적은 없긴 함

- 솔직히 좋은 남편은 아니라고 생각함 가정교육 개판나있고 개더럽고 집안일 1도 안함

- 그러나 좋은 아빠라고 생각함 어렸을 때 나 데리고 많이 놀러가고 지금도 모든 서포트 다 해주심

- 바람핀 거 100% 엄마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아빠가 불쌍함. 그러나 오늘도 나를 다그치고 화내고 엄마 바람핀 녹음 들려준다고 하고 솔직히 이 과정이 너무 상처임

- 만약 이혼해서 아빠랑 살게 되면 집안일 100퍼 내 담당임, 그러나 지금 퇴직 후 연금+사업하고 있어서 경제적인 면에선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함(교환학생, 대학원 비용 등등...)

 

엄마에 대한 내 생각

- 애착 형성 100퍼라고 생각함

- 정서적인 면은 거의 엄마가 지원했다고 생각함. 강아지 키우고 돌봐주고, 일하는데 집안일도 도맡으시고, 나 필테나 기타 등등 이런거 데리고 다니고... 

- 그러나 고집쎄고 이상한 면 있음(유튜브 라이브로 점 보고 거기서 뭐 욕을? 먹었나 봄 그런거 하지 말라는 데도 계속 하고, 다단계 빠져서 지금도 하고..., 아빠가 퇴직할 때 앞으로 어떻게 살지 이야기좀하자고 계속 그랬는데 아빠보고 니 알아서 해라 해놓고 맨날 왜 퇴직했냐고 한탄함)(ㅈㄴ회피형이심)

- 나를 20년 넘게 감정 쓰레기통으로 씀

- 나한테 바람핀거 걸림(엄마한테 말하진 않고 지금까지 속으로만 두고 있었음. 근데 엄마가 예전에 문자 지워달라고 한거 기억하고, gpt 같이 쓰는데 얼마전에 gpt에서 본인 남친 상담한 내용 확인함)

- 경제적으로 걱정됨

 

오늘 아빠가 나한테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이혼하면 100퍼 엄마랑 살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근데 아빠 이야기 내용이 너무 불쌍하고, 상황상 엄마아빠는 내가 본인 선택 안하면 나랑 거의 연 끊을 것 같음 = 혼자를 선택하면 두명다한테 버려지겠지

 

나이 먹었는데도 미성숙한거 아니까 욕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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