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이 오래되었는데 병원안간다그래서
방치시키다가 근래 약을 끊고 증상이 너무 심해져서
병원에 입원시키기로했어
이혼하셔서 아빠는 없고 아들 딸이 동의해서 보호입원해야될거같아서 서류준비하고 병원 예약까지 했고
사위까지 일빼고 만났다
병원가자고하면 난리날거라 아무말없이 걍 점심먹고 카페가서
눈치보다가 병원한번만 가자그랬는데 역시 소리지르고 난리
차에 태워서 병원앞에까지 갔는데 내려서 혼자 집에 가려는거 잡았더니 바닥에 주저앉아서 안간다 버팀
딸한테 욕하고 소리지르고 딸도 끝까지 버티다가
사위가 엄마 들고 병원들어감
들어가서 접수하고 기다리는데 화가 너무났는지
아들이랑 사위 때리고 진료실들어가다가 딸 머리채잡고 때리고..
어찌어찌 진료보고 입원시키기로하고 서명할거하고..
웃긴게 보호입원인데 본인 서명을 또 해야하더라고
그래서 그거 안하겠다고 버티는거 또 겨우 시키고
딸은 또 한대 맞고
이렇게 난리법석을 치르고 입원시키고 왔어
엄마집에 있던 고양이도 우리집으로 데려왔고
정상까지는 안바래도 조금 만 더 나아졌으면 좋겠어
오늘 아들 딸 사위 때린거 기억은 할까
너무 서러워서 병원에서 엉엉 울었지만
사실 엄마가 더 불쌍해 미안하기도 하고
다시 엄마랑 웃으면서 만날 수 있었음 좋겠어

사진은 몇달간 우리집에서 하숙하게 된 엄마네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