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후기엔 임당 빼고 별 이벤트는 없었어
아기도 건강하게 태어나서 지금 5개월
남편도 육아휴직 쓰면서 열심히 돌봐줘서 너무 고맙고
근데 내 몸이 너무 .... 망가졌어
병원 가서 한군데 고쳐오면 다음날 다른 곳이 아파... 이게 반복돼
처음엔 손목이 너무 아리고 시려서 체외충격파 치료 받고 나았는데
그 다음부턴 원래 있던 골반 비틀림 때문에 골반이랑 무릎이 시리고
골반 교정 스트레칭해서 좀 나을라치면 그 다음엔 눈이 너무 건조해
(참고로 나 임신 처음 알았을 때도 호르몬 변화 때문에 안구가 엄청 건조했었는데
나 같은 증상 겪은 사람은 못찾겠더라...)
너무 건조해서 자꾸 이물질이 끼고 눈이 건조하니까 두통도 오고...
아 그리고 생리 시작하기 2주 전부터 배란통을 심하게 느끼게 됐어
임신 출산 전에는 배란통이라고 해봤자 그냥 배가 묵직한 정도였는데
지금은 정말 자궁이 아프다! 는 게 느껴질 정도로 배란통이 있어
아픈 곳만 구구절절하게 적어서 읽느라 지치지?
나도 몸이 아프니까 너무 지쳐서 어제 베개를 눈물로 줄줄 적시고 잠 ㅋㅋㅋ
내가 사랑해서 선택한 사람이고 내가 사랑해서 낳기로 한 아기인데
몸이 아프고 예민해지니까 괜히 억울한 생각이 들고(나만 몸이 아프다는 식의...)
또 그런 생각이 드는 스스로에게 자괴감 들고...
아직 몸이 회복중이라 더 그런 거겠지?
몇 달 뒤 몇 년 뒤에는 몸이 지금보다 멀쩡해져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