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안경써서 20년이 넘게 안경을 써온 무묭이야. 눈도 엄청 나빠서 양안 모두 난시까지 합쳐서 -12디옵터 정도.
수술을 마음 먹은건 한참됬는데 고민만 한 10년 가까이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3년 전쯤 강남역 인근 인터넷에 치면 나오는 유명하다는 안과는 다 돌아다녔었어
대부분은 라식, 라섹은 안되고 렌즈삽입을 해야한다고 권했는데
걔중에 렌즈삽입하고 그위에 라식을 한번 더 하자는 희한한 수술을 권하는 병원도 있었음
근데 다들 시력이 나쁜것만 제외하면 눈상태가 좋아서 수술결과가 좋을거다 라는 말만 했는데
딱 한 병원에서 초고도 근시에 가까우니 정밀 검사를 하자고 하더니 내 눈에 녹내장이 있다는걸 발견한거야 '0'
고도근시 중에는 안압이 정상이어도 녹내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내 케이스였고
렌즈삽입을 할수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치료를 받은 후에 다시 생각해보자고 하셨어
그리고 전문 병원으로 옮겨서 3년간 치료를 받았지
그렇게 3년이 지나고 나서 작년 연말에 내 녹내장을 발견해준 그 병원에서 렌즈삽입 수술을 했어
렌즈삽입 수술은 하루에 하는게 아니라 하루에 한쪽씩 진행하고 수술 시간만 15-20분 정도 걸려
라식 라섹처럼 기계로 하는 것보다는 의사 선생님이 직접 손으로 수술하는거라 케이스를 많이 다뤄본게 중요할것 같더라
눈을 절개해서 렌즈를 삽입하는건데 눈동자 윗부분을 절개해서 넣더라. 한 1-2주 정도 절개한 자국이 보임 ㅠㅠ
수술 과정이 전부다 기억나진 않지만 눈 안에 렌즈 넣기전에 무슨 액체를 채우고 렌즈를 넣으면 다시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데
그때 순간적으로 안보여서 당황.. 그리고 렌즈삽입 수술은 몸에 힘을 줘서 안압이 올라가면 안되서
의사선생님이 계속 몸에 힘주지 말라고 말 시키는데 그게 쉽지 않아ㅠㅠ 무섭자나ㅠㅠ
첫째날은 수술 과정을 모르니 공포감이 없었는데, 둘째날은 이미 한번 겪어봐서 그런지 공포감이 x4 정도 됬던거 같아.
렌즈 삽입은 넣자마자 바로 잘 보이는 건 아니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약간 잘보이기 시작해. 근데 오랫동안 근시로 살아왔어서 홍채 조절 근육이 잘 못움직여서 촛점은 잘 안맞음
라섹같은 통증은 전혀 없는 편이야.
나는 아쿠아 icl이라고 렌즈 자체에 구멍이 뚤린 렌즈를 삽입했는데, 그 구멍때문에 초반에 동글동글한 빛 번짐 같은게 있었지만
지금은 어두운 곳에서도 거의 없는 편이야!
한두달 동안 얼굴이 밑으로 가도 안되서 머리도 목욕할때 일어서서 감아야하고
신발끈도 고개 숙이고 묶으면 안되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도 안되고, 몸에 힘들어가는 운동도 하면 안되
지금도 몸에 너무 힘들어가는 운동하거나 그러면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아프고 그래
또 눈이 스스로 움직여서 촛점을 맞추기까지 짧게는 3달 길게는 6달 이상 필요한것 같아
나도 한 6달 동안은 약간 눈에 힘주거나 찡그려야 촛점 맞춰지고 그랬어
무튼 불편한것도 많고 하지 못하는 것도 많지만
그 모든 불편함을 감수할만큼 안경이나 렌즈 없이 사는게 행복해!!
이제 딱 1년 됬는데 시력은 1.0-1.2 정도 나오고 녹내장도 특별히 심해지지 않고 잘 관리 중이야
주변에도 그렇고 후기방에도 눈 수술 추천해달라는 덬들 많은데
일단 병원에 가서 검사랑 상담 받아봐!
대부분 검사 비용은 무료로 진행하는 곳 많으니까 인터넷에서 신청해서 가는걸 추천해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내가 믿음이 안가는 곳이 있고, 반대인 곳도 있더라고.
또 눈 수술이라는게 모든 사람이 시력만으로 라식/라섹이 가능한건 아니니까
다른 요인이 있는지 다양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는것 같아!
눈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불가능 하니까 많이 고민하고 겪어보고 본인에게 가장 최적의 병원을 골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