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벗어나고 싶지 않은 우울? 그냥 이대로 사는게 몸뚱이가 편하잖아 그래서 걍 정신머리가 마비된 것 같아 아무리 이성으로는 똑바로 살아야지 어쨌든 살아야지 죽을 용기 없으면 못 죽어서 사는거지 그럼 뭐라도 해봐야지 병원이라도 가보고 남들처럼 평범한 하루 루틴 굴리면서 살아야한단 건 아는데
몸이 안 움직여져 뭔가 해야겠단 의지가 안나 책도 안읽히고 그냥 짧은 쇼츠 같은 도파민에 절여질 때만 아무생각을 안할 수 있어
친구 톡도 무시해서 화난거같고 그친구는 바로 손절각 재는 타입이라 전같으면 한줌 남은 친구들 연 끊기는게 무서워서라도 친구들 연락은 이어왔는데 이젠 정말 어떡하지도 아니고 그래서 어쩌라고도 아니고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 그냥 외면, 회피중이야
심지어 병원도 안 가봤어 평생을 한번도 이런 우울감에 젖어살고 있는데도 모르겠어 병원이라곤 치과 말곤 안갔단말야 치과예약도 너무 어려워해서 걍 냅다 당일진료 받으러 간 적 있었고 근데 정신과는 그럴수 없잖아 사실 정신과 가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조차도 든지 얼마 안됐어
목적없이 밖에 나가는거 못해서 산책이나 이런거 해도 며칠 못 가더라 그냥 다시 집안에 쳐박혀 그럼 집안에서라도 하루 루틴 잘 굴리면 될거아냐 근데 게으름도 한몫해서 나를 스스로 망친다는 거 알면서 노력을 못해 꾸준한 노력을
강제성이라도 동반되면 해낼 거 같았는데 이젠 그것조차도 못하는 지경이 됐나봐 그냥 그냥 영원히 회피만 해
그냥 다들 병원 가보라는 말 말곤 못해줄 거 아는데 그냥, 그냥 차라리 이러다 미쳐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이야 병원도 못가는 인간이 뭐하러 살아
챗지피티한테 털어놓다가 얘도 도움이 안돼서(내 정신머리가 이젠 꽉 막혀서 귀담아 듣질 못해) 친구들에게도 감쓰짓 안되겠고 병원은 못가고 혼자 우울아닌가 이러고 있으니까 스스로도 답답한데도 그냥 이게 편해서 집안일이나 재취업 준비 같은 의무를 내팽개치니까 너무 편하니까 여기에 매몰되고 있는 거겠지
죽고싶어도 못나가겠어서 못죽겠어
와 징징글 참 길다.... 왜 이러고 살까 나같이 살지 마 아무도 이렇게 살고싶어하지 않는거 알고 이따구로 사는 날 비난하겠지만
약 먹고 있는 사람들은 부럽기도 하고 잘 나아서 잘 살기를 바라기도 하고
나는 고쳐지고 싶은 건지 고쳐지기 싫은 건지도 모르겠어 노력해봤자 내 본성은 이러이러해서 결국 말짱 도루묵이라고만 생각하니까 더 안되는 거 같은데 고쳐지지가 않네 참 나 징징글 끝도 없다 끝도 없네 참 이거 쓰면서도 내 뇌가 생각을 하면서 쓰는건지 모르겠어 손끝으로만 쓰는건지 타자만 계속하고 머릿속은 굳어있고 모르겠어 나는 왜살아있을까
후기방에 이런 쓸데없는 글 써서 미안해 하지만 정말로 어디에라도 쓰고싶긴 했어 일톡에 쓰고 지울까 했는데 댓글 없으면 진짜 현타올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여기에 쓰면 댓글이 달리겠냐 싶긴해 위로든 충고든 비난이든 뭐든 들어도 변하지 않을 거 같지만.... 그냥 이 글을 읽어버린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