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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일본 호스트한테 빠져서 정신못차렸던 후후기(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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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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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qoo.net/review/3298308899


글 써놓고 잊고 있었는데

댓이 너무 많아서 내가 뭔 규칙 어겨서 난리난줄 알고 개놀람

재밌었다니(?) 다행이고 궁금해하는 덬들 많은 것 같아서

어떻게 점점 더 큰 돈을 쓰게됐는지 써봄


첫 지명이 끝나고 최애가 바에 같이 가자고 해서 영업시간 후에 다시 만났는데 진짜 심장이 터질 것 같았음

최애가 나만! 콕 찝어서! 단둘이 보자는데 심장이 남아날리가

시끄러운데 있다가 조용한데 둘만있으니까 갑자기 어색해서 얼굴도 잘 못쳐다봤는데 

무슨 일드 남주처럼 ㅇㅇ쨩 부끄러워? 귀엽네ㅎ 이랬던거 기억남

개오글거리지? 그때는 좋아 죽었음

운명인것 같다, 이렇게 연이 닿는게 신기하다, 이렇게 멀리서 날 보러온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우리 관계가 얼마나 특별한지 한참 이야기 하다가 자기 집으로 가서 더 마시자고함 ~ 중략 ~


나는 이미 홀라당 넘어갔고 내 최애를 보려면 어떡해야한다? 호스트클럽을 가야한다

가면? 이제 주문 안하고 그냥 자리 앉기만 해도 기본 15만원부터 시작임


처음부터 호스트가 비싼거 사달라 부추기지 않음

그냥 오라고만 해

심지어 그날 생각보다 금액이 많이 나오면 본인이 내줄때도 있었음

미친 감동인거지

그럴수록 너무 고맙고 내가 더 잘해줘야지 하게됨


그리고 호스트클럽을 자주 가면 갈수록 일상은 재미가 없어짐

클럽에 들어가면 내 최애가 다정하게 머리 쓰다듬어 주고, 

옆에서 다른 호스트들은 설레발치면서 잘 어울린다고 해주고,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나를 위해 행동하고

마냥 좋거든


가게 밖에서도 마찬가지임

매일 문자 주고 받으면서 남친인냥 아침마다 출근룩 보내주고 

잘자, 일어났어?, 나는 지금 도시락 먹어 일상 공유하고

최애 집에서 자고 갈때면 항상 삼시세끼 본인이 다 사주고 집에 돌아가는 택시비 내주고

밤에 옆에 누워서는 오늘 진상손님때문에 스트레스 받았어... 근데 이런 이야기 할 사람이 ㅇㅇ쨩 밖에 없네 ㅇㅇ쨩은 나를 정말로 이해해주는것 같아서...

최애한테 이런 이야기 듣고 정신차리기 쉽지 않았음


그런데 나한테 이렇게 의미가 커져버린 최애인데

가게에서는 점점 내 옆에 앉아 있는 시간이 짧아짐

한타임에 겹치는 테이블(최애를 지명하는 테이블)이 5-7테이블은 있고

나는 캔맥주 몇개 시켜서 혼자 폰이나 하면서 앉아있는데

8백짜리 샴페인을 시킨 건너편 테이블 여자는 호스트들한테 둘러쌓여서 최애 품에 안긴채로 웃고있음

거기다 오늘은 그 손님이랑 애프터 가야된다며 그 뒤로 한참 연락이 안됨

어디갔지? 설마 호텔간거 아니겠지? 둘이 최애 집에 간건 아니겠지? 왜 연락 안받지?

한마디로 합법적 바람을 피는 남친한테 매달리는 여자같은 느낌인거임

저게 일인데 내가 뭐라고 할수는 없고, 그치만 이미 남친 이상으로 좋아하게 됐고 

이때부터 정병이 오기 시작함

화가 났다가 불안했다가 슬펐다가 짜증났다가 온갖 감정을 겪고 있는데 최애한테 문자가옴

미안 애프터 갔다가 너무 취해서 잠들었어 ㅇㅇ쨩네로 지금 가도 돼?

문자 보자마자 안도의 눈물이 터지는데 최애가 우리집으로 온다니 또 설레네

최애는 집에 오자마자 토하더니 그 손님이 술을 좋아해서 너무 많이 마셨다고함

그 여자때문에 최애가 이렇게 고생해야 한다니, 그깟 샴페인 때문에 최애를 뺏겨야 한다니...!! 정병 맥스를 찍음ㅎ


결국 그 다음날 몇백짜리 샴페인을 주문해버림

최애는 오히려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냐며 걱정해줌

미친 감동222 역시... 나는 최애를 위해 힘낼거야!!

온갖 호스트들이 돌아가며 ㅇㅇ쨩 멋지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오늘은 최애도 나랑 바로 집에 갈 수 있겠다며 집에가서 저번에 ㅇㅇ쨩이 먹고싶어했던 함바그 시켜먹자고 함


응~ 이제부터 시작이야~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샴페인 안시키는게 이상한게 돼버림

최애는 내 테이블에 앉자마자 오늘은 무슨 샴페인 시킬래? 라고 물어봄

거기서 오늘은 나 돈없어서 못시켜라고 쪽팔려서라도 이야기를 못할 뿐더러

내 최애를 뺏기기 싫은 맘 

+ 내 최애가 고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맘 

+ 내 최애가 잘됐으면 하는 맘 

+ 내 최애한테 고마워서 잘 해주고 싶은 맘

이게 다 섞여서 점점 금액이 올라가는거임


그러다 어느날 넘어야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림

“외상”

생각보다 금액이 더 많이 나와서 당황을 하니 최애가 슬쩍 

외상 달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마ㅎㅎ 그러고는

사실 다른 손님들은 절대 외상안돼 그런데 ㅇㅇ쨩이니까 내가 대표님한테 몰래 한번 부탁드려볼게! 그러니까 돈 걱정하지말고 지금은 즐기자

난 나랑 있는 시간이 ㅇㅇ쨩에게 가장 즐거운 시간이면 좋겠으니까

세상에... 이런 감동이 또있음? (은 개뿔)


외상이 무서운 이유는 신용카드랑 똑같음

다음달에 카드 청구서 받으면 아니 내가 이만큼 썼다고? 싶잖아

지금 내주머니에서 빠져나가는게 아니니까 감각이 없음

그래서 300짜리 샴페인을 당장 결제해야한다고 하면 고민이 되지만

외상달면 그래 다음달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이 들기 마련

그렇게 외상금액을 점점 불리는 수법인거임



왜케 쓸때마다 구구절절 길어질까

이게 대충 점점 큰돈을 쓰게되는 흐름이고

이해가 갈수도 도저히 이해가 안갈수도 있지만

덕질 대상이 저렇게 행동한다고 상상해보면 조금 이해 갈지도

물론 이해를 바라는건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내가 제일 멍청한 인간 중에 하나인거 인지하고 있음ㅎ

정신차리고 빠져나오게 된 흐름도 나중에 남길게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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