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경리 10년하다가 노후에는 답도 없을 것 같아서
간조 땄는데 적성이 너무 안맞아서 토나옴.
손느리지 말귀못알아듣지 체력도 약함
나름 알아보니 첨부터 내시경이나 내과, 이비인후과 가면
간조 생활에 도움 된다고 들어서 내시경실 들어갔는데
존나 바쁜데 내가 도움도 안되니까 밉보여서 왕따당함
한달째 됐는데 걍 하면 할수록 안맞는걸 느낌.
오전 7시 부터 오후 2시까지 일하는데
집에와서 기절하고 아무것도 못함.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둘수도 없음.
이미 이거 딴다고 작년내내 쳐놀아서 돈도 다 썼는데
이력서 내는 족족 광탈하고 겨우 면접잡혀서 가면
신입인데 나이도 많고 (31살) iv 못한다고 빠꾸당함.
그리고 지방이라 애초에 일자리도 너무 없음.
주6일 9시부터 8시 이딴게 30명 넘게 지원함.
이런거 보면 현타도 존나 옴.
이따 6시에 일어나서 출근해야하는데 잠이 안옴.
경리 일은 다신 하기 싫고 간조도 하기싫고
걍 만학도 전형으로 간호학과 갈려고 했는데
24살 칼졸업한 어리고 팔팔한 애들도
취업못해서 동네병원 가는 판국에
졸업하면 서른중반인 늙은이 누가 써줄까 싶고
애초에 공부할 대가리도 안되는거 잘 알아서 웃김.
걍 말할수록 내가 노답이라서 더 할말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