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난한 집에서 자람 가난배틀 뜨면 어지간히 다 거뜬히 이길 수 있음
다행인건 부모님이 사랑이 워낙 많으셨고 대학은 어떻게든 다니라 해서 국장+대출+알바로 졸업할 수 있었음
이후 취업하고 내가 200따리나마 벌어오면서 부모님도 여전히 일하시니 전보다는 숨통이 트임
고등학생 때까지는 그래도 비슷한 동네에서 똑같은 옷 입고 다니니 친구들과의 빈부격차를 느끼긴 해도 아주 크게는 못 느꼈거든? 근데 이제 대학 다니고 회사 다니고 어떤 때는 더쿠에서도 간간히 느끼는 감정이 평범~중산층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이야
진짜 별 것도 아니야 솔직히 ㅋㅋㅋ 부자급도 아니고, 그냥 넉넉한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 대학 시절 방학 때 일본 여행 가자고 엄마한테 졸라보라던 동기, 학교 옆 좋은 오피스텔에 자취방 얻었다는 후배, 좋은 집은 아니라면서 경기도 대단지 아파트 결혼할 때 지원받았다던 회사 사람, 20대 중반인데 여행 다녀본 나라가 10곳이 넘는다는 어떤 덬, 세뱃돈으로 100만원 받았다던 친구, 취준하는 동안 부모님이 카드 줬다는 친구, 부모님이 등록금은 대주신다던 같은 알바생 등등
근데 내가 이걸 부러워해서 뭐해 내 자리에서 나한테 주어진 거 열심히 하면 된다는 거 머리로는 너무 잘 안다? 사람마다 속사정 다 있고 그들도 누군가가 부러울 거고 케바케인 거, 나같은 사람도 많고 더 힘든 사람도 많은 거 진짜 너무 잘 알음 근데 이게 마음으로는 안되나봐 여전히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부러워서 눈물이 날 정도임
자기연민은 날 깎아먹는 지름길이라는 걸 알아서 계속 마음을 고쳐먹다보니 20대 초반 어릴 때 있었던 '왜 나는 이런 집에 태어나서~ 억까 심한 인생이 힘들다~' 류의 셀프한처먹기는 많이 고쳤어 반대로 돈 없이도 사랑 많고 다정한 부모님 가진 게 좋기도 하고...
고민인 건 어쨌든 누군가를 볼 때 부러워 하는 마음이 남들보다는 큰 것 같아서 좀 줄이고 싶은데 덬들은 어떻게 마음 먹고 있어?? 걍 부럽다~ 하고 싹 잊어버릴 수 있으면 좋을텐데 쉽지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