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한탄 주의
나는 가정사도 그렇고 일련의 사건들로 자아형성 시기가 미숙하게 지나가버린것같아 그래서 성인이되고 나서도 자기주장이 없는 사람으로 살았어 특히 뭐가 좋아, 뭐가 싫어 이런 표현도 잘 못해 주로 듣기만하고 속얘기를 안하니까 중고등, 대학 때도 무리에서 항상 겉돌았어 경직되어 있는 게 보이니까 다들 역으로 불편해하더라 뭐 비밀얘기나 믿을만한 사이에 하는 얘기를 나를 대상으로 했던 적이 한 번도 없어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야 직장을 가서도 난 늘 못 어울리는 사람인데 또 혼자 있으면 민망해하는게 어쩔줄모르게 얼굴에 티가나서 내 자신이 싫어 요즘 일하는것도 안 맞다고 생각해서 우울감에 사로잡혀있는데 인간관계도 내 뜻대로 된 적이 없으니 나란 사람은 뭘 위해 사는걸까 라는 생각까지 든다 그러면 잘해내야겠다라는 생각과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생각부터 버려야하는데 그게 어려워 타인의 태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혼자 상상하고 재단해 기분이 나쁜가? 이제 내가 싫은가? 이런것들 밖으로 표현은 안하는데 혼자 그러고나면 현타가 와 직장에서도 상사가 실수에 대해 인격 비하 발언으로 혼내도 아무말도 못해 무리하게 시켜도 괜찮습니다 하는 내가 천치같아 착한게 아니라 답답하다는 얘기도 너무 많이 들었고 지금 이것도 너무 횡설수설인데 이런 주관 없는 인생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내 모습이 뭔지 모르겠고 눈치만 보는 인생 그만두고 싶어 그나마 내가 내 인생에서 제일 관심있는건 직업적인건데 이거라도 내 뜻대로 하고 싶은거 하면 나아질까? 그 어디에도 속한 적이 없는 기분 진짜 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