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심한 무기력이 최소 2년은 된 거 같은데, 이전부터 우울증이랑 강박장애가 굉장히 심한 편이었어. 약을 처방받기도 하고 상담도 다녔지만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나아지진 않았고 작년에는 공황장애까지 와서 더욱 힘들어했음. 요즘엔 매일 아 난 모레 죽는다고 해도 괜찮을 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고 있어. 실제 저런 상황이 되도 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 같아... 부모님한테 죄송하지만 그냥 별로 의지가 없어 정말 모든거에
하물며 먹는 것도 보통 아침, 점심은 회사에 챙겨와서 먹고 저녁은 집에서 먹는데 주5일을 아점저를 똑같이 먹어. 그나마 변화라면 주단위로 바꿔주는 것 정도...ㅋㅋㅋㅋㅋ
머리로는 공부해야지.. 자격증도 공부하고 어학도 하고 해야지.. 사람도 만나야지 하는데 아무것도 못하겠어
그냥 퇴근하고 나면 집에서 이것저것 할 일하고 나면 끝이야. 그냥 아 잘까? 하고 자버리고...
당장에 죽을 게 아니라면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이라도 갖춰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이게 실천까지 절대 안돼... ㅠㅠㅠㅠ 하... 나도 이런 내가 답답하다
요즘 하루는 새벽 2시~3시쯤 헬스장 가서 2시간정도 운동하고, 운동하면서 ebs 어학당으로 영어라디오나 중국어 라디오 들어
헬스장에서 씻고 잠깐 집 들렀다가 회사에 6시 반까지 출근해서 7시부터 근무. 7시부터 4시까지 있다가 퇴근해서 집 와서 다음날 아침, 점심 도시락 챙기고 저녁 먹고 집안일 하면 6시 반?
스트레칭 한 30분정도 하고, 노트북도 좀 하고 담날 운동가방 챙기고.. 뭐 이것저것 하면 얼레벌레 8시 되고
그 이후론 뭐 휴대폰 하고 뒹굴거리다가 그냥 픽 자버려.
진짜 그냥 쳇바퀴 처럼 저렇게 살아.. 어떻게 이렇게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지 ㅋㅋㅋㅋ
뭐부터해야 내가 이런 무기력에서 벗어나서 좀 더 도전적(?) 이고 생산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애초에 그냥 뭔가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게 무기력의 근원인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