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안녕? 편의점 평일 오전 알바 중인 2n년 모쏠 여덬이야
화요일에 내가 글쓴거 읽은 덬들 있니?
덬들의 조언으로 마음을 다잡았어 고마워...
지금 좀 마음 진정을 해서 후기 써본다... 제목 데이트라고 해도 되나? 약속이니까 뭐..
화요일에 글쓴거랑 같은 내용은 안 쓸게
오늘 그 분이 점심시간에 우유랑 담배 하나 사고 앞에 테이블에 앉아있었어
담배 피면서 앉아있다가
사람 없을 때 들어와서
저번에 초콜렛 사서 하나 줬던거(세개 들어있는거) 사는거야
난 속으로 음...설마 또 나 하나 주려나? 괜찮다고 거절해야겠다 생각했어
그런데 쭈볏거리면서
"주말에... 혹시 시간 되세요?" 이러는 거야...
내가 어버버버 하고 시선 다른데 두다가
거절해야겠다 싶어서 여유가 없다고 그랬어
그랬더니 알겠다고 그러면서 초콜렛 산거 까서 하나 주고 가는거야
내가 괜찮다고 다시 주려니까 드시라고 ㅠㅠ
때마침 다른 손님 와서 그냥 안녕히 가세요 라고 형식적인 인사했어...
그러고 한참 테이블 의자에 앉아있다가 가더라....
그러는 모습 cctv로 보는데 한동안 내가 너무 마음이 찡하고 아프더라 ㅠㅠ
마음 받아들이기는 부담스럽고, 저번 글에 쓴 것처럼 거절 이유는 많아서 결국 거절했어
저번글에 댓글 달아준 덬 말대로 내가 설레는 감정에 도취되어서
그 감정 느끼고 싶어서 그러는 것만 같아서 그러면 안될 것 같았어
그 사람 자체에 설레기보다는 그 사람의 행동에 설렜거든.
한 번 약속 만나나 볼까 싶기도 했는데
지금 마음도 없고 진로 준비로 여유도 없으니까
괜히 질질 끌지 말고 그냥 일찍 끊어버리는 게 나을 거같았어
지금 끊는 것도 미안한데 괜히 더 복잡해지긴 싫어서 .
마음이 엄청 아픈 건 저 사람이 나한테 하는 모습이 엄청 수줍어하고 진정해 보여서 그런가봐
옛날에도 자주 오던 사람 중에 먹을거 준 사람 있었는데
그 사람은 장난식으로 뭐 사줄까요? 이래서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 사람은 천천히 조용히? 그리고 수줍어하는게 보일 정도로 나한테 다가오려하니까 흔들렸어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고백도 한 번 못 받아보고 모쏠에 짝사랑만 했는데..ㅠㅠ
내가 그 대상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니까 신기하기도 하면서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수도 있구나 싶어서 고맙더라
이 글 쓰면서 또 생각나는게
여러가지 거절 이유를 들였지만 내가 그 사람한테 끌리지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야
내가 요즘 관심있던 사람이 따로 있었는데(그 사람은 관심 1도 없어보임),
그 사람이 혹시 나한테 관심 보였으면 나도 왠지 받아들였을 것같아.
무리를 해서라도 한 두번은 만나봤을 듯...
결국은 내 마음이구나...깨달음 ㅋㅋ
서로 좋아하는 건 기적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애
그런 사람 만나는게 참 힘들다
무튼
모쏠이기도 하고, 근처에 남사친이나 친한 남자들도 없어서
잘 몰라서 여기 물어봤는데, 저번 글에 댓글로 답해준 덬들아 고마워
연애에 대해 배워간다
언젠가 마음이 맞는 사람이랑 좋은 연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