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도 깁니다요..
학생때 엄청난 사랑니를 뺀 이후 트라우마가 생긴 나..
발굴하는 사랑니를 뽑은 덕에 뭔가 긁는 소리나 기계 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나기 시작하는데 . . .
1n년 동안 스케일링만 한 번 하고 단 한 번도 가지 않음
한 번 간 스케일링도 무서워서 소리없이 천 덮은 사이로 울면서 함...
그러다 5년 전 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송곳니 옆 치아가 금 갔음
깨져도 견딤.. 미친 나....
그러다가 반쯤 깨져 날아가니 이가 뾰족해져서 볼이랑 혀랑 찌르고 피나고 잇몸도 흔들리고... 너무너무 아파서....
이 때 치과을 가는 ㄱㅔ 맞겠지만 난 무서웠기에.....
내 손으로 치아를 비틀어서 뽑음....^^.....
무지 아팠음
그치만 치과가 무서운 게 더 컸다는 거 흑....
뿌리는 남았으나 개운함.. 이제 안 아픔..
그렇게 5년 버팀
글로 쓰면서도 미틴 거 같다
쨌든 그렇게 버티다가 최근에 치과를 가게 되었습니다
가게 된 이유는
1. 양치 나름 열심히 하고 치간 칫솔도 썼던지라 치석이 덜 쌓이는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세월이 지나면 치석은 쌓이는 법.. 눈에 슬슬 보이니까 두렵기 시작했음.. 안 그래도 이가 어린이들 이 처럼 째깐한 편이라 이거보다 더 작아지면 이가 남긴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2. 치아 부러진 곳은 임플란트 해야 할 텐데 갈수록 잇몸 무너져서 나중에 임플란트도 안 된다는 무서운 글을 보았음...(사실 본 지는 한참 됐는데 외면했음..)
3. 같이 사는 사람은 내 두려움을 아는데 자긴 내가 이가 다 없어져도 괜찮지만 그래도 함께 건강한 걸 바란다며 치과 가는 게 자기 생일 소원이라고 함.....
4. 난 내가 별 거 아닌 걸로 무섭다 하는 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유난떠는 인간일까봐 그런 내 자신이 부끄러워 숨겼는데.. 옆에서 별난 게 아니라고 진짜 무서운 거라 그렇다고 다독여 준 게 큰 거 같음.. 내가 너무 이상한 사람이라 슬프기도 했고 1n년 동안 우울증이 심해졌다가 조금 좋아졌다가 왔다갔다 했는데 그 땐 치료하고 싶은 생각 자체가 한 번도 들지 않았음.. 그러다가 최근에 안정감이 생기면서 정신이 좋아진 게 큰 듯... 무언갈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그게 치과 가기 였습니다...
5. 임플란트비 오천만원 나올 줄 알았는데 그정돈 아니라는 말을 듣고.. 안심한 것도 있었음 솔직히 치과 안 간지 오래 되어서 충치도 많고 이전에 떼웠던 부분도 떨어져나가있었기에 이 상태가 말이 아닌데.. 돈 걱정도 컸음.....
각오하고 치과 가기까지는 거의 한달 반 정도 걸림
그동안 지역 치과중에 후기 좋은 곳을 정리함
그중에서 자기 이 살려서 치료하는 걸 우선으로 하고! 친절하고! 깨끗하고! 밝은 인테리어인 곳으로 고름!!
한 군데가 가장 마음에 들어서 예약 하고...
예약할 때 치과에 대한 공포심으로 안 간지 1n년 되어서 이 상태가 몹시 안 좋다 부러진 이도 있다고 미리 적어둠....
다음날 병원 가서 접수하고... 선생님들도 다들 친절하게 다독여주시고 넘 걱정말라고 해주심..
사진 찍은 거 보자마자 진짜 심각하다 생각했는데...
오래 안 왔는데도 이정도면 엄청 양호하다고 사실 메모 남겨둔 거 보고 조금 걱정했는데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해주심... 보고 감짝 놀라셨을만했는데 정말 감사해요..
스케일링 먼저 진행
이가 개끗해짐.. 이게 내 이?! 약간 사라지기도 함(?)
충치는 총 8개에 뽑힌(은) 이 하나는 임플란트 하는 걸로.. 뼈이식도 필요함..
내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이야기 해주시면서 치료 방안이랑 비용을 상담실에서 다시 설명해주셨는데 정말정말정말 친절하셨음 ㅠㅅㅠ
여기서 더 도망가면 안 되겠다 싶어서 속으로 여러번 다짐 하고는 치료 하겠다고 말씀 드리니 임플란트랑 충치 중에 뭐 부터 하겠냐고 물어보심
원래는 임플란트 기간이 기니까 진행하는 동안 충치 치료하는 게 맞다고..
그치만 치과가 무서운데 첨부터 임플란트로 했다가 힘들어할 수 있으니 편하게 정하라 해서 맛보기(?)로 심각했던 어금니 충치 치료부터 하고 생각해보기로 했음
일주일 뒤로 예약 잡고...
일주일 뒤 . . .
가장 신경쓰였던 오른쪽 어금니 충치 제거 하는 날
떼웠던 부분이 남아있는 거 긁어내고 레진 치료까지 하고 잇몸 치료(잇몸 스케일링) 까지 했음
하는 내내 천 덮은 사이로 눈물을 줄줄 흘림..
기계 소리 들리니까 그냥 자동반사적으로 눈물이..
손 너무 꽉 쥐어서 손에 손톱 박혀서 피도 났음 흑흑.....
그래도 이겨냈다...
그렇게 치료하고 결제하면서 임플란트 비용 충치 8개 비용까지 한 번에 결제 함!!
안 하면 중간에 내가 혹시나 도망갈까봐ㅠㅠ.........
아직 임플란트는 무서워서 반대쪽 어금니 두개 충치 치료 잡아놨지만..
올해 안에 치료 다 끝내는 게 목표임!!
후기라고 적었지만 치료는 아직 진행중인 상태..!!
결론은..
치과는 아직도 무섭다!!!!!!
그치만.. 치료하기 전에도 뭐 이정도면 괜찮은데? 라며 다녔지만 치료하고 나니 삶의 질이 훨씬 좋아짐..ㅠㅅㅠ
나 처럼 치과가 무서워서 안 갔던 사람들이 있다면 그 마음 모두 이해하니까... 그래도 치과를 가는 게 더 좋다고.. 나도 아직 약하지만.. 내가 이해한다고 그치만 같이 건강해지자고 이야기 하고 싶음....
쉽지 않은 거 알지만.. 글구 나처럼 일케 심하게 겁먹은 사람들이 많진 않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나같은 사람이 있다면 요즘 치과는 옛날이랑 다르니까 너무 걱정말고 마취 크림도 발라줘서 마취주사도 덜 아픈 병원 찾아서 가보라고 말해주고 싶음!!
넘 긴 글 썼네
내 자신 칭찬하고 싶음 마음도 있어서 쓴 후기라 길어졌네요
읽어줘서 고맙슴미다
쨌든..
모두 양치 잘하자...
스케일링 꼭받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