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10키로? (보통체중이었음) 쯤 빠지고 그전부터 면역이 약했지만 그 때 이후로 진짜 건강이 뒤져있어서 툭하면 면역 떨어져서 알레르기 올라오는 인생이었음
애기때 천식 아토피 등등 다 있었고 기관지 선천적으로 약한
그런 몸뚱이였는데 엄마가 열심히 보약먹이고 영양제 먹이고 물좋고 공기좋은곳으로 이사가서 겨우겨우 건강한 몸으로 만들었는데 취직하면서 자취+스트레스+음주+밤새서 일하는 업무환경으로 건강을 갈아넣어서 진짜 진짜 몸이 개 약한 ㅈ밥이었음
근데 1년전에 이직하면서 회사까지의 거리가 야아아아아악간 애매해짐
지하철이랑 자전거타고 가는 시간이랑 비슷해짐
근데 나는 지하철에서 못 앉아가는 포비아가 있음
무릎이 안 좋아서 심할 땐 노약좌석에도 앉을정도로 무릎아픈거에 공포가 있어서(20대에 관절염생김) 건강도 챙길겸 자전거로 출근하자고 자전거도 삼
다행이 회사 가는길이 걍 고속도로처럼 텅텅빈 도로라 나쁘지 않았음
그래서 매일 출퇴근으로 1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고
그 쯤에 생마늘 맛에 눈을 떴는데 어쩌다보니 집에 김치가 떨어져 그 대용으로 생마늘을 썰어서 먹음
마침 마늘이 염증에 좋다는걸 어디선가 봐서 그럼 염증에도 좋다고 하니 김치 대신 마늘을 먹자~ 는 마음으로 거의 모든 음식을 먹을 때 마늘을 먹음
그렇게 한 1년쯤 다녔는데 1년 내내 코로나도 독감도 다 피해감
원래 영양제 매일 챙겨먹는데 한 3개월쯤 휴지기간 가질 때 알레르기 올라와서 이제 영양제 먹어야하는 시기구나 하고 다시 한달정도 영양제 챙겨먹으면 몸이 좀 안아팠음
그렇게 한 5년을 살았었는데
최근 1년동안 영양제 1도 안먹음
진짜 초반에 비타민 조금 먹었던거 말고는 하나도 안먹어서 영양제 사둔거 유통기한 지나서 다 버림
원래 챙겨먹던 영양제 : 종합비타민, 마그네슘, 철분제, 오메가3, 홍삼, 가끔 아연
다 챙겨먹고 살았는데 진짜 다 버렸음
원래는 모르고 살았을텐데 최근에 독감 유행 때 진짜 거짓말안하고 전직원이 독감에 걸림
독감 걸린 누군가가 모르고 같이 밥을 먹었나 정수기 앞에서 기침을 했나
진짜 전 직원이 다 걸림
근데 유일하게 독감 안걸린 1인이 나였음...
독감 걸린 팀장이랑 업무때문에 둘이서 몇시간동안 회의도 하고 팀원들도 다 걸려있을 때 마스크 안 쓰고 있는데도 혼자 살아남음
그때 좀 생각했음
나 건강해졌나....? 왜 안걸리지....? 나도 독감 걸리겠지 했는데 왜 나 살아남았지...?
하다가 생각한게
거의 매일, 길이 얼지 않는다면 영하 10도에도 자전거로 출퇴근해서 30분이상 땀을 흘리는 운동을 했고
저녁마다 최소 마늘 5개 이상 섭취를 했던 것이
나를 조금 건강하게 만든것인가... ? 하는 생각으로 아어짐
원인은 내가 의사도 아니고 삶을 통제한 것도 아니라 솔직히 저게 이유일지 아닐지 모름
근데 내가 집회사 집회사만 하고 친구들도 1년에 2번정도 밖에 안만나고
주말에도 집밖에 안나가는 되게 비슷한 루틴으로 살아가는 성격이라 저 두개말고는 이전과 달라진게 없어서
아마 꾸준한 운동과 마늘 섭취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함
마늘은 편마늘로 썰어서 5분뒤부터 무슨 몸에 좋은 성분 나온대서 그냥 마늘 사서 빈찬통에 50개쯤 편마늘로 썰어두고 그거 한달? 3주?? 안에 다 먹었음
자전거는 늘 땀이 나는 정도로 탐
속도가 빠르진 않은데 중간에 오르막길이 있어서 땀이 제법 나는 편임
살도 꽤 빠진 것 같음
막 엄청 많이 빠지진 않았음
내가 다이어트 하려고 한게 아니라서 라면이 주식이었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점심때는 근처 식당이 중국집 돈까스 돼지국밥 이 3개가 거의 고정이라ㅋㅋㅋㅋ
살은 한 5키로? 3키로? 정도 빠졌는데
근육이 좀 늘어나긴 했음
아마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이 늘어나서 일 수 있음ㅇㅇ
적다보니 그게 좀 더 가능성이 높은 것 같기도??
이상 주말을 맞이해 음주하며 생각해본 니 혼자 독감에서 살아남은 것에 대한 고찰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