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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한 때 잘못된 다이어트로 고생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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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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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정리 하다가 과거 인바디 기록 보고 생각나서 쓰는 잘못된 다이어트 후기.

내 키는 166. 다이어트 전 몸무게는 60이었어. 계기는 대단한건 없었던것 같아 그냥 어느날 갑자기 젊을때 한번 마르게 살아보자 오늘부터 하면 내일은 달라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시작.

처음엔 아침저녁으로 체중조절 시리얼 종이컵 1컵 + 저지방 우유 200밀리 이렇게 먹고 점심은 그냥 밥 먹었어. 운동은 매일 저녁 백팔배.

이렇게 한달 했더니 2킬로가 빠졌어. 눈에 보이는 결과가 있으니 신나더라. 생애 첫 다이어트였거든. 그때부터 조금씩 정말 가랑비에 옷 젖듯 다이어트 방법이 안 좋아졌어. 정신 차려보니 내 다이어트 방법은 다음처럼 바뀌어 있었어

아침 : 단호박 1/8 조각 + 저지방 우유 1컵
점심 : 밥 1/4공기 + 염분, 지방을 최소화한 반찬 조금
저녁 : 토마토 1개

운동 : 저녁 헬스 (웨이트 30분, 유산소 1시간)
아침 공복 제자리 걷기 1시간

이때부터 살이 엄청 빠졌어 재앙도 시작이었지 ㅋㅋㅋ 우선 나는 쌀밥이나 평범한 식단을 입에 못 댔어 먹으면 살 찔것 같아서 무서웠거든. 근데도 배고픈거야 내가 원래는 식욕이 강한 사람이라. 그래서 집에서 엉엉 우니까 엄마가 너 왜.가러냐고.. 배가 너무 고파.. 이랬더니 생선구이에 밥 차려서 가져오셨는데 내가 울면서 못 먹겠어 살찔것 같아 이러니 부모님도 심각성을 아신거지..ㅋㅋㅋㅋㅋㅋㅋ 걱정하기 시작하셨어.

몸으로도 신호가 나타났어. 생리가 끊기고 귀에 이명이 생겼어 이명 정말 괴로웠다.. 귀에 물찬 느낌이 종일 느껴졌어. 병원에 갔더니 급격한 다이어트로 고막 내에 있어야하는 최소한의 지방도 빠져서 그런거라고 하더라 살찌면 괜찮아질거라고 (사실이었음)

온종일 다이어트 생각만 가득했어 3달만에 60에서 49가 되었어. 그 정도면 천천히 뺀거라고 생각했는데 가는 병원마다 의사들이 걱정하기 시작했음 원래 엄청난 과체중이 아니었기에 그 정도로 빠지면 이상증상이 있을거라고.

내가 생각해도 미친 사람 같이 강박이 심하고 거식증이 심했어 그 상황이 몇달 더 갔음 죽었을거야 ㅋㅋ근데 그 즈음 불행인지 다행인지 폭식증이 찾아옴 ㅋㅋ

숨어서 먹고 또 먹고... 먹어도 토하는 습관은 없어서 위가 다 상했어.. ㅋㅋㅋ 맨날 많이 먹고 울면서 하루종일 운동만 했어 ㅋㅋㅋㅋㅋ

사실 그렇게 살 빼고 주변의 시선이나 이런게 넘 달라져서 아 이래서 살 빼는구나 싶었는데 이게 사람 사는건가 싶더라

그리고 여차저차해서 몇년이 지난 지금 난 다시 60킬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는 2센티 컸어 지금은 먹을거 다 먹고 운동할 시간 없이 사는 평범한 직장인일뿐 살을 좀 빼야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그거에 강박도 안 가지고 있고 ㅋㅋㅋ 간식도 자주 먹어 근데 나보고 언제나 더 행복하나 물으면 난 지금이야.. 그땐 다들 말랐다 하고 그냥 대중교통 타고 다니면 모르는 사람이 번호 따는것도 생애 첨 경험해보고 했지만.. 지금이 더 나은것 같아 ㅋㅋ

음 그래서 내가 하고픈 말은, 다이어트는 진짜 건강하게 하자는거야.. 물론 나처럼 빼서 성공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처럼 될 가능성도 있는거고. 나 중간과정 많이 생략했지만 다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는데 진짜 우여곡절 많았거든 ㅋㅋ

다들 양 조절해서 세 끼 식사하고 운동도 같이 하면서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고 있겠지만.. 혹시 안 그런 사람이 있다면 조금 더 자기 몸을 생각해주었으면.. 바라본당 ㅎㅎ


인바디 검사 결과지 업로드할랬더니 안 올려지네 ㅋㅋㅋㅋ 당시 내 체지방량은 7킬로..ㅋㅋㅋ 근데 그 때 모 연예인(남자) 가 자기 체지방량은 4킬로래서 그만큼 빼려고 했던..기록이 남아있다 ㅋㅋㅋ 허허 지금보니 제정신 아니다 지가 연예인인줄 아나...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쓰는거 맞나 ㅋㅋ 이렇게 암거나 써도 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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