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늦여름-초가을쯤?에 사주를 봤어. 맹신하면 안되는 건 알지만 그때쯤 진짜 머리 깨지다 못해 쪼개질 거 같은 일이 있었음..
그래서 그냥 아 모르겠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 팔자니 내가 알아보자 하고 갔음. 집에서 가까워서 짜피 손해 볼 것도 없다 하고 간 것도 있고.
사주 자체는 잘 해석해 주신 거 같아. 그런 거 같다고 한 이유는 내가 본 경험이 없다시피 해섴ㅋㅋㅋ 잘 본 건지 못 본 건지 비교할 기준이 없어서 그럼. 좋은 사주라고 말해 주시기도 했고.
근데 내년 5-9월 즈음에 이동수가 있다고 하셨어.
문제는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동네가 내가 정말, 정말 많은 일을 겪은 끝에 마침내 마음 붙인 동네라는 거지. 그래서 떠나기가 너무 싫어...
막 적응할 만 하면 짐 싸기도 하고, 전혀 거주공간이라 부를 수 없는 곳에서 지내기도 하고, 그러다 진짜 크게 몸+마음 망가지기도 하고 그렇게 여러 곳 돌고 돌다가 여기로 온 거거든.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 6월부로 학기 끝내고 졸업을 해. 코스모스 졸업임.
그럼 이 경우는 학교 졸업이 이동수로 해석될 수 있다고 풀이될 수도 있는 걸까?
(살짝 이렇게 갖다붙이고 싶다는 느낌이 든다 하면 맞음. 사실 내가 진짜로 이사 가기 싫어서 그래ㅠㅠ)
이동수 의미 아는 덬들 조언 구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