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에 갑자기 ㅅㄹㅌ 느낌이와서 응? 하고 화장실가니 피가 보여서 급하게 ㅅㄹㄷ를 찾으러 갔지.
근데 ㅅㄹㄷ하고 잠자러 가는데 뭔가 물이 왈콱 쏟아지는거야!
쎄해서 병원 전화하고 남편깨우고 아기 낳으면 씻기 힘들테니 샤워를 하자! 해서 샤워하고 병원감.
사실 손톱이 약해서 임신하고도 젤네일 받았고 마지막 달에는 제거 후 아무것도 안할라했거든.
근데 막달 전에 사건이 발생해서 젤네일 상태로 입원함.
그리고 운이 좋아서 따로 유도 없이 자분으로 아기를 낳았어.
가진통은 한 아침8시부터 시작했고 9시30분부터 진진통 시작함
1시간정도 있다 무통 맞았고, 맞은지 1시간 20분 만에 무통상태에서 아기 낳음
무통 효과는 한 15분있다가 들었고 난 부작용인지 온몸이 간지러웠음.
효과 돌고나서 같이 겜했던 친구한테 나 이제 무통맞으서 편하다고 톡 30분하다가
어? 나 애기 나올것 같다고 하고 분만실을 갔지.
친구는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신기하고 웃기대.
분만실에서도 힘주기 4번연습 하고 의사샘 오시고 3번 힘주고 낳았어.
그래서 남의편은 애기 쉽게 낳는다고 생각하더라.
위에서 썼듯 앙수터지고 조산으로 아기 낳았는데..
그냥 갑자기 낳다보니 이상하더라고 ㅎㅎ
다행히 아기는 자가호흡 잘하는 미숙아 (2키로 초반) 였어.
그래서 쉽게 나은 것도 있어.
아기가 작을 수록 내려오는? 속도도 빠르다더라.
그리고 미숙아다보니 머리크기가 작아서 더 쉬웠던 것 같아.
혹시나 자분예정인 사람들은 철분제도 챙겨서가.
아기낳고 저녁탐에 아기 보러가는데 빈혈땜에 어지러워 죽는줄
남편이 그냥 아기 보지말고 들어가서 쉬자고 할 정도였음.
참고로 난 걱정인형이라 출산가방을 2개월전부터 준비해놔서
남편보고 캐리어 들고오라고 시켰는데 남의편이 캐리어에서 대충 필요해보이는 것만 에코백에 담아와서 좀 짜증났어.ㅋㅋㅋㅋㅋㅋ
여튼 조리원갔는데 다들 내 손톱보고 붙인건줄 알았대.
내가 아기키우기전 마지막 길게할 수 있는 네일이라고 손톱기른채로 네일 받았었거든
마지막으로 변비약과 좌욕 그리고 8시간마다 맞는 진통주사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