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콘서트 왔는데 100% 백인임 ㅋㅋ
나땜에 99.99%
화장실갔는데 미국 백인교회 온줄 ㅋㅋㅋ
암튼 할아버지 노래 들을 생각하니 햄벅함
(시간 됐는데 왜 안나오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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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12분이나 기다려서 시작함..ㅎㄷㄷ
길이는 1시간 20분정도 논스탑 공연..
나이를 몰랐는데 찾아보니 81살이래..어후.. 근데도 노래 짱짱하게 잘 부르시고 대단하시더라
말씀도 잘하시고 무대매너가 뭐 평생을 갈고닦았으니 최고.
노래는 거의 아는거였고 기억에 남는건 젊을때 티비에 나온 자신을 보여주다가 중간부터 이어가서 부르시고 어? 템포가 빨라지네? 하다보니 어느새 다른곡으로 넘어갔음 (그것도 티비에서 공연하는거랑 오버랩해서) 그 템포를 어떻게 싱크를 맞췄을까 신기했음
쇼는 약간 베가스같은 살짝 유치한 LED와 조명이었지만 배리할아버지는 정말 대단쓰
밴드멤버는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사운드는 영화같이 꽉찼음. 퍼커션하는 분은 팀파니도 갖다놓고 두짝 심벌로 묘기도 부리고 ㅎㅎ 사운드에 온갖 클래식한 사운드가 다 있어서 신기..
초반 노래 몇곡은 키를 완전 낮춰서 부르셔서 힘드신가? 했는데 아니었음 ㅎㅎ 후반부 대부분의 곡은 다 원키로 부르시고 심지어 길게 뽑거나 화려하게 올려서 엔딩하는것도 문제 없으셨음. 역시 월드클래스.. 내가 나름 음악전공이라 귀가 예민한 편인데 음정 나가는거 거의 없고 호흡도 안정적이시고.. 피아노 치시면서 노래하는것도 역시 멋있고. 문화가 달라서 왕년에 만드셨다는 광고음악 같은건 전혀 몰랐지만 사람들은 좋아하더라.
관객이 다 50대 이상같아 보였는데 끝나고 앵콜 할줄알고 기다렸더니 걍 다 가더라고 ㅎㅎㅎㅎ 피차 피곤한데 집에 가자 분위기.. 그래도 열혈팬들은 티도 맞춰입고 오고 장식도 달고 ㅎㅎ 재밌더라.
가는데 넘 고생한데다 (40분거린데 1시간 30분 걸림..ㅠ) 아저씨도 엄청 늦게 나와서 좀 그랬는데 역시는 역시다..하고 집에 옴.
어쩜 그렇게 나이가 들어도 몸매도 호리호리 수트빨도 대박에 얼굴은 젊을때보다 더 나은거같고.. 암튼 즐거운 밤이었음
여긴 미국 달라스! 마지막 콘서트 같이 얘기하시던데 언제 은퇴 하실지 모르지만 다시 보고싶음. (빌리조엘도 은퇴콘서트 한다고 작년에 완전 광고하던데 올해 또 하던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