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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미국 산지 11년 밖에 안됬지만 나름 써보는 좋은점과 안좋은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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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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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올땐 그래도 어렸는데 지금은 와 나이 무슨... 여튼 다 커서 대학원 진학으로 와서 취업까지 한지라 교포분들 생각과는 많이 다를수있음...

 

좋은점

- 아무도 나이 안 물어봄... 나이에 아무도 집착안함... 내 나이 묻지 않으니까 나도 나이 까먹고 살고, 그래서 그런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듯.. 가끔 어쩌다 한국분들 만나면 다 그런건 아닌데 진짜 꼬치꼬치 나이는? 학번은? 한국대학은? 미국대학은? 이런식으로 캐묻는 분 만나면 정신이 아득해지고 다시는 연락안하게 됨..

- 한 자조적, 셀프비난 하던 나였는데 여기 살면서 나름 나를 좋아하게 됨. 한국에서는 니가 이 실력으로 이게 잘하는거냐? 소리 듣던걸 여기서는 아니더라도 일단 와우 너 완전 탈렌티드 하구나? 해주는 반응이 많아서 그런가 첨엔 너무 당황스럽다가 점점 그래 나도 잘하는 걸지도...! 하고 자신감 붙게 됨... 그리고 더이상 자기 깎아내리는 말 안하게 됨.

- 한국 살면서 평생 통통하고 머리크고 코 못생겨서 어쩌냐하는 말을 엄마한테도 듣고 자랐는데, 여기서 내가 먼저 나 뚱뚱하다 하면 다들 ??? 이런 반응..? 그거 떠나서 사람앞에서 대놓고 외모평가 일절 없음.. 하는 사람이 오히려 못배운 사람 취급받는 분위기...

- 내맘대로 옷입고 다녀도 이상해보여도 쳐다보거나 꼽주는 사람 ㄴㄴ 이거 너무 좋아 나도 자연스레 남 옷차림엔 말 안얹을수있어서 좋고 남이 뭘입어도 나도 신경 ㄴㄴ

- 워라벨 되게 좋음.. 나 다니는 직종 나름 개빡세고 일 힘든 직종인데도 한국에서 야근하듯이 하면 매니저가 먼저 워워시키더라 일 시작하고 처음 3년간 내가 너무 미친듯이 일한다고 계속 매니저들이 억지로 스탑시키고 억지로 일주일 휴가 줌... (??) 난 나 자를려고 그러나해서 걱정하고 ㅋㅋㅋㅋ 강아지가 아파도 식데이 쓰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아플때 진짜 씩데이 써도 아무도 뭐라안해서 너무 좋았음...

-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되게 안정적? 인 경우가 주변에 많은듯.. 뒤에 누구오면 문 붙잡아주고, 무거운거 끙끙거리면 도와주는 사람 많고 뭔가 기본적으로 여유들이 있다고 해야하나 사바사긴 한데 다수가 그렇다고 느낌

- 나이들어서 새로 뭐 시작하는거에 생각보다 허들이 많이 낮은 느낌. 많이들 학교도 다시가고 그걸 이상하게 보거나 뭐라하는 사람이 크게 없는

- 서부 사는데 땅이 널찍널찍해서 숨이 잘 쉬어 (?)져 사람들 사이 간격도 많고 그래서 그런가 퍼스널 스페이스도 나름 잘 지켜 지는 편같고

- 공원 많아서 좋음 진짜 초록이 보고싶으면 근처 공원감... 가족들 단위로 많이들 와있으니까 혼자 돌아다녀도 낮에는 안전한 느낌

 

 

나쁜점

- 전부 파트너 동반 위주의 소셜활동들... 결혼 안할거같고 연애도 안하는 나로선 가끔 이상한 눈초리 받기도함

- 병원 진짜 가기 힘들더라 발에 문제 생겨서 병원가려는데 1차로 무조건 제너럴 닥터 2차로 리퍼럴 받아서 전문의인데 이 간단한 과정이 2달 걸렸음 ㅅㅂ 한국이면 하루만에도 끝날일인데... 약속잡기도 힘들고 심지어 제너럴닥이 필요없다고 진단하면 전문의 못가보는데 그사이에 발은 점점 나빠짐

- 교포분들이 "미국은 재미없는 천국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 이라는 말을 많이 하던데... ㄹㅇ 너무 지루하고 할게 없단 느낌. 하이킹 이런거 좋아하면 좋을거같은데 내가 사는 지역은, 근데 난 그런거 안좋아해..광화문가고 싶음... 교보 가고 싶음... 새벽에 편의점 가고 싶음.. 넘 노잼... 첨에는 진짜 초반 3년 이런 답답함에 우울증옴

- 영화관 좋은 시설인 곳이 잘 없어 있어도 비쌈 한국에서 영화볼때 좋아따...

- 저녁 6시이후론 절대 밖에 안나가려고 함 안전이슈... 밤산책 좋아하던 서울에서의 나는 슬픔...

- 인종차별 쎄게 당하면 진짜 정신이 혼미해짐 길걷는데 지나가는 차가 창문 내리고 퍼킹옐로어쩌구 고백투차이나 ㅇㅈㄹ 당한게 한두번이 아님 학생때부터 ㅋㅋㅋㅋ 코로나때는 장보러 갔다가 미친놈이 나한테 아시안이라고 침뱉음 ㅅㅂ

- 세금 개 쎄다... 집 렌트비 개쎄다.. 집값은 비싸다... 연봉 많이 준다고 좋아했지만 사실은 세금으로 녹아나가고 매달 렌트비로 녹아나가고 아니면 모기지로 저당잡힌삶... 아니 근데 내가 사는 지역이 미국에서 미쳐서 그렇기도 함...

- 스몰토크하면 이젠 어지간히 다 받아치고 하하호호 가능한 지경에는 왔는데 문제는... 여기 팝컬쳐 이야기 나오면 다시 입다문 벙어리로 돌아감... 하 나도 한국 드라마 영화 이야기하면 잘할수있는데... 이편이 만배는 더 재밌는 한국문화 최적화된 나의 취향..

- 한국에 있는 친인척들 보고 싶지만 자주 못가니까... 이모들 나이들어가는거 같이 못겪는게 너무 슬픔

- 양산.... 쓰면 너무 이상하게 봄... 옷을 아무리 웃기게 입든 다 벗고 다니든 아무도 뭐라고도 안하고 쳐다보지도 않는데 양산은 왜 이상하게 보는거야... ㅠㅠ 햇빛 개쎈데 잡티 엄청 생김 ㅠㅠ

- 차없으면 다니기 너무 힘들어 한국처럼 소소하게 걷고 이러고 싶은데 뭔 벌판!!!!!!!!!!집....벌판!!!!!!!몰... 이런느낌미이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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