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7주고 정기검진 갔는데
36주에는 머리를 아래로 향하고 있던 아기가
역아가 되었음
역아인 상태에서 양수 터지면 큰일이라고
38주중에 수술 날짜 잡으래서
일단 다음주로 수술날짜 잡고 왔는데
이렇게 갑자기 수술을 하게 될거란 생각을 못해서
아직 마음의 준비가 하나도 안됐어ㅠㅠ
분만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몇달째 요가도 하고
출산휴가 시작한뒤로는 근력운동도 하고 있었거든
원래 예정일은 5월초고 배가 나와서 힘들긴 해도
진짜 만삭 느낌으로 몸이 무겁지는 않았던데다
초산이니 아무래도 늦어질거라 생각했지ㅠㅠ
4월 중 태어날 확률은 희박할줄 알았어....
수술일 빨리 정해야된대서 택일같은거 신경못쓰고
얼렁뚱땅 의사선생님이랑 남편 가능한 시간에
날짜시간 잡은것도 아기한테 미안하고
(잡고나서 수술시간 앞뒤 사주를 간단히 보니
아주 나쁘진 않지만 막 좋은것같지도 않아)
방금까지 꿈에서도 제왕준비물 제왕팁
이런거 인터넷에서 찾고 읽다가
잠깨자마자 후기방에 일단 올려봐.....
페인버스터는 할지말지 흉터밴드?겔? 사야할지
아직도 고민이 많은데
나 잘할수있겠지......잘 버틸수있겠지ㅜㅜ
진짜 겁많은데 이런 대수술은 처음이라 무섭기도 하고
자분도 하다가 안돼서 제왕으로 낳는 경우도 많은데
처음부터 제왕하는게 차라리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해
아기는 지금도 뱃속에서 내 속도 모르고 꿈틀대는데
어제부터 너때문에 나랑 남편이
얼마나 놀랐는지는 아냐고 묻고 싶다........
수술 끝나면 후기 쓰러 올게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