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숱 없고 가르마가 좀... 비어 있단 생각은 했는데 내가 탈모라고 생각은 못 했어
사실 재작년에 한번 탈모병원 가서 약 타온 적은 있는데 이때는 딱히 심각성을 못 느낌...
근데 지난달에 거울 보는데 정수리 부분이 너무 심각하단...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바로 병원 갔는데 여성 탈모... 맞대... 혹시나 싶어서 다른 병원에도 가봤는데 거기선 중기라고 하더라... 후기로 가는 모발도 있다고...
나이 있다고 다 탈모에 해탈하는 건 아니지만... 후반이긴 하지만 그래도 20대인데... 내 나이 탈모 땅땅 진단을 받으니 진짜 요새 탈모 때문에 우울해도 너무 우울해
밥 제대로 챙겨 먹는 게 좋다는 거 아는데도 식욕도 없어서 원래 밥 2그릇도 먹었는데 이제 1그릇도 다 못 먹고... 미쳐버리겠어
일단 먹는 미녹시딜 4분의 1 먹는 중인데... 다들 부작용 걱정하던데 아직 5주? 6주? 정도밖에 안 되서 그런지 딱히 부작용은 모르겠음 제일 흔하다는 다모증도 아직 안 옴 근데 효과도 아직 별로 없긴 함...
근데 그래도 내가 앞으로 50년은 살 것 같은데 50년 내내 이 탈모약 계속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걍 앞이 너무나 아득함 솔직히 나한테 효과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고 효과 만약 없으면 더 심해지기만 하는 건가 싶어서 두렵고
부작용 없으면야 계속 먹겠지만 4분의 1 저용량으로도 부작용 올 사람은 온다고 하니까...
취준생이라 자격증 공부 해야 하는데 요새 너무 우울해서 공부도 안 되고... 보면 더 걱정만 된다는 걸 알면서도 탈모약 부작용이나 후기 같은 거나 찾아보고 ㅠㅠ
그러다 공부 못하고 공부 못하니까 내 자신한테 너무 자괴감 들어서 더 우울하고
우울한 내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도 같이 우울하고... 죄송하고...
이렇게 우울하다가도 아니 그렇다고 죽을 순 없잖아 어떻게든 살아봐야지 싶다가도 또 엄청 우울하고 그래
진짜 멘탈 어떻게 잡아야 할지...
너무 막막해서 혹시나 나랑 같은 고민 겪었던 덬 있나 싶어서 글 써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