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후각이 예민해 그래서 맛에도 좀 예민한 편인 거 같아.
특히 미지근한 물은 물맛이 너무 그대로 느껴져서 항상 찬물만, 목 마를 때만 마셨어. 그러다가 요로결석까지 생겨서 응급실 다녀오고 나서야 물 잘 마셔야 된다는 걸 깨달았고..ㅠㅠ
식당에서 주는 물도 어지간히 목 마른 게 아니면 잘 안마실 정도거든 (정수기 물맛은 흙냄새 비슷한 것부터 금속맛 나는 것까지 다양..함..)
근데 시판 생수중에서 ㅅㄷㅅ가 그나마 내 입에 맞다는 걸 느꼈고 실온에 두고 마셔도 괜찮아서 집에 정수기가 있지만 따로 시켜먹게 됐어.
ㅋㅍ에서 1년 정도 시켜 먹었어. 그러다가 11월쯤 딱 한 번 유라벨로 시켰는데 물맛이 다르더라고. 기분탓인가 싶어서 무라벨로 또 시켜서 나란히 두고 마셔봤는데 확실히 달랐어. 보관상 차이 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 후로는 무라벨로만 쭉 시켰어. (이런 이유로 생수딜 떠도 못 샀다..ㅠㅠ)
근데 어제 3월달에 시킨 물을 뜯었는데 맛이 좀 이상한 거야. 쓴맛이 나. 처음에 유라벨로 시켜서 먹었을 때보다 더 안좋더라고. 평소처럼 마시다가도 맛이 쓰니까 멈칫하게 돼서 그 이후에 주문했던 물 뜯어서 비교해 마셔봤는데 맛이 달라. 근데 이것도 미묘하게 원래 먹던 맛하고는 좀 달랐어.
보관은 항상 같은 곳에 해. 난방끄고 창고로 쓰는 중인 북향의 방에.
지금 생각으로는 본사 공식 쇼핑몰에서 사면 좀 괜찮을까? 하는 건데... 아니면 그냥 집에 있는 정수기 필터를 좀 더 자주 갈고 청소하든지..?ㅜㅜ
이런 상황이라 고민이 좀 돼...